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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실전 코드로 배우는 Vue.js (마야 셰빈) - 한빛미디어

웹 코딩에 대한 로망은 언제나 있어서 여러 언어에 대해 기웃거리게 된다. 뭐가 좋을까를 생각하 보면 역시 맛을 보는 편이 좋다. 초급부터 이론 가득한 책들이 기초를 다지기에 좋긴 하겠지만 이 책처럼 실전 코드를 보면 무작정 따라 해 보는 것을 개인적으로는 더 선호한다. 코드를 따라 하고 잘 안 되는 부분은 구글링 하며 에러를 제거해 나가다 보면 어느새 결과물을 만날 수 있게 된다.  실전 코드가 많이 들어 있으면 아무래도 코드의 짜임새 또한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게 된다. 뒤죽박죽이 아닌 따라 하면서 자연스레 구조가 몸에 베인다. 어쩌면 도화지 같은 상태에서 이런 책을 바로 만나는 것의 장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html이나 javascript로 직접 짜던 것에 비하면 새로운 느낌이다. 점점 더 코딩..

스타트업 3개월 뒤 당신이 기필코 묻게 될 299가지 (게리 바이너척) - 리더스북

대부분의 경영 서적은 하나의 반듯한 기업을 예를 드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거대한 그룹을 만들거나 이끌어 봤다는 커리어는 그들의 말에 신뢰감을 더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가 접하는 많은 것들은 우리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왜냐면 그들은 이미 단단한 토대 위에 올라서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어떻게 보면 일인 기업이나 작은 기업을 위해 쓰인 책이다. 본인이 회사를 키우며 알아온 내용들을 열거한 것은 다른 책들과 다르지 않지만 자신의 사업을 키워가는 과정이 녹아 있다. 그는 여러 콘텐츠를 만들기로 유명하고 많은 질문을 받고 답했다. 이 책은 그런 과정 속에 내린 답이다. 다소 시간이 흘러 달라진 부분도 있지만 기본적인 부분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된다.  저자는 비전과 미션이라는 말보다 '구름'과 '흙'이라..

퍼포먼스 (최영훈) - 플랜비디자인

직장에서 인정받는 사람은 누굴까? 같은 일을 하지만 누군가는 인정을 받고 누군가는 평범한 구성원이 되어 있다. 그건 일하는 양과는 다소 다른 무언가일 수 있다. 비 오는 날에는 우산을 팔고 더운 날에는 아이스크림을 팔는 것과 다르지 않다. 회사가 원하는 일을 해주는 것은 회사에서 인재가 되는 길이 되는 것이다.  팀원들과 얘기하다 보면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가 되겠다고 말하는 친구들이 있다. 그리고 또 대부분 그런 말을 상투적으로 한다. 그러면 나는 그러지 말라고 한다. 자신의 커리어를 생각하며 기술을 쌓아라고 한다. 그런 마인드는 너무 수동적이게 된다. 아무런 미션을 받지 못하거나 그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리더의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에게 마이너스가 됨은 분..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이본 쉬나드) - 라이팅하우스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한다'  이런 가치관을 가진 회사가 있을까? 있다. 그 회사가 바로 파타고니아다. 파타고니아의 창업주 이본 쉬나드는 경영자 이전에 뛰어난 암벽 등반가 이면서 대장장이였다. 그는 암벽을 오를 때 사용하는 피톤으로 성공을 했지만 그가 다시 찾은 산은 피톤 박은 자국으로 훼손되어 있었다. 그는 그 광경에 자신이 성공할수록 암벽이 망가지는 것을 깨닫곤 염증을 느껴 피톤 사업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산에 오르거나 자연을 찾을 때는 그곳에 갔던 흔적을 남기지 말라'라고 말한 선배 등반가들의 말을 지키기 위해 그는 해머로 박지 않아도 되는 제품을 만들었다. 그는 자신의 사업이 미치는 영향을 계속해서 관심 있게 바라봤다. 결국 성장의 경제는 자연의 파괴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서평) 발견, 영감 그리고 원의 독백 (임승원) - 필름

강렬한 주황색에 철학적인 제목. 사실 아무 생각 없이 지인의 소개에 이끌리듯 참여하게 되었다. 옆면까지 주황으로 덮고 있는 책이라 디자인 그리고 제목까지 나를 만족시켜 줬다. 어떤 얘기가 담겨 있을지 궁금했다. 사실 기대도 많았다. 작가가 누군지도 모르는 나는 이런 식의 기대를 즐기는 편이다. 하지만 마주하게 된 건 약간의 갸우뚱 이었다.  유튜브 '원의 독백'을 운영하는 임승원 님의 이 책은 필름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는 도입부와 자신의 독백이 다른 누군가의 독백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저자의 말이 있었기에 그저 나도 나의 독백 같은 리뷰를 써내려 갈까 싶다.   강렬한 커버에 비해 매운맛은 전혀 없고 오히려 슴슴한 맛이랄까. 백색 표지에 파..

(서평) 기획회의(2024년 10월 618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지금은 그야말로 '리커버'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같은 책이 옷을 계절 별로 바꿔 입고 나온다. 새 책인가 싶어 가까이 가보면 여지없이 리커버다. 좋은 책을 찾기 힘듬일까. 아니면 쥐어짜기의 진수일까. 쏟아지는 책들 속에 셀럽들만 더 화려해지는 느낌이다.  에디션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버린 지금의 출판계를 설명하는 기획회의 618호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기존에는 복간이나 증보가 유행이었다. 베스트셀러가 시간이 지나 다시 소비가 생길 쯤에 재 출판하는 것이다. 고전 문학들이 그랬고 유명한 책들이 그랬다. 때로는 빛을 보지 못하고 절판된 책들도 다시 등장했다. 책의 재평가가 이뤄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편한 방법을 알아냈다. 바로 껍데기만 바꾸는 방법이다. 어릴 적..

위대한 창업가들의 엑싯 비결 (보 벌링엄) - 시크릿하우스

어쩌다 여기까지 왔을까? 김승호 회장은 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는 출구전략까지 함께 세워야 한다고 했다. 을 쓴 헤럴드 제닌 부회장 역시 사업은 끝에서부터 계획을 세워 처음부터 해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창업가의 사업에서의 이탈은 그만큼 중요하고도 어려운 일이다. 나에게는 먼 얘기지만 그들만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훌륭한 엑싯을 이룬 사람들은 8가지 패턴을 가지고 있다.   1.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 비즈니스로 무엇을 얻고자 했는지, 왜 원하는지를 뚜렷이 안다.  2. '될 만한 사업'을 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그것만으로는 '팔릴 만한 사업'이 되지 않는다.  3. 불리한 환경에서 강제로 회사를 팔아야 할 상황을 만들지 않는다.  4. 좋은 회사를 남겨 두는 것은 중요한 요소로 생각한다.  5. 인..

(서평) 2025 비즈니스 트렌드 (권기대) - 베가북스

벌써 2025년의 트렌드를 살펴봐야 할 시간이 되었다. 무더웠던 여름을 지나 이제 빠르게 추워지고 있다. 찬 바람이 불면 어김없이 베스트셀러들에 오리는 책들이 다음 해 트렌드를 분석해 보는 시간이다.   사실 일반인들이 그렇게까지 관심 가지고 볼만한 책인가를 생각해 보면 '굳이'라고 대답하고 싶지만 산업 전선에 서 있는 사람으로서는 궁금한 건 사실이다. 내가 아는 분야라면 내 생각과 책의 생각이 다르지 않는지 궁금하고 내 분야가 아니라면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볼 수도 있게 된다. 그와 별개로 투자를 하고 있다면 두루 살피기에도 적당하다.  2025년 세계적 트렌드와 한국의 위치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이 책은 베가북스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책은 세계적 이슈를 한국의 관점에서 바라..

스몰 자이언츠가 온다 (보 벌링엄) - 넥스트북스

사업을 하면 '확장'을 한다는 것은 모두가 원하는 방향일 수 있다. 규모의 경제가 유리하다며 모두가 외치고 있는 듯하기도 하다. 투자자들도 금융권도 한결같다. 게다가 주위 사람들도 사업이 조금이라도 잘되면 키워야 한다고 부추기게 마련이다. 하지만 사업을 키운다는 건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해보지 않을 수 없다.  사업의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규모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넘어 내가 하고 싶은 사업을 할 수 있느냐의 질문을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가 커지면 운영 방식에 한계가 오게 마련이다. 창업자의 비전과 가치가 구성원 모두에게 전달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첫 번째다.  레이 달리오 회장은 구성원이 80명이 넘어서게 되면 규모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에서 말하고 있다. 사업을 유지할 것인지 ..

왜 일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 - 다산북스

일로 자신을 알아간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죽을힘을 다해 부딪혀 볼 수 있는 일을 만난다는 건 또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충분히 공감하면서도 고개를 약간 갸우뚱한 것은 지금의 시대에도 그대로 전할 수 있는 말인가에 대한 고민 때문이다.  일에서 의미를 찾지 못하면 회사는 곤욕스러운 곳이 된다. 전날 하던 일을 빨리 이어서 해보고 싶은 마음, 테스트 결과가 너무 궁금해서 회사로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을 느껴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이 책은 그저 꼰대 근성이라고 비꼴지도 모르겠다. 그런 점은 이 책의 리뷰에도 종종 보이는 것이기도 하다.  어쩌면 지금은 일에서 보단 욀 외적인 부분에서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경향이 높다. 사람답게 사는 삶이라는 화두에 워라밸이 올려져 있지만 애초부터 삶의 의미라는 건 개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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