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유꽃비. 하고 싶었던 게 많았던 나는 대학을 졸업하는데 8년의 시간을 들였다. 그렇게 입사한 지 벌써 15년이 흘렀다. 녹록지 않았던 나의 14년 회사 생활. 악으로 깡으로 버티며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그런 오늘 팀장 승진 때보다 더 기쁜 일이 생겼다. 바로 유재석 님을 만나러 가는 날이다. 유퀴즈 온 더 블럭. 유퀴즈라고 하는 방송에 출연하게 되었다. 악으로 깡으로 버틴 나를 칭찬하고 싶다. 회사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촬영은 잘해 낸 것 같았지만 15년 동안 영업하며 살아남은 나에게도 유재석 님을 만난다는 사실은 살짝 긴장되는 일이었다. 조금 일찍 도착해 촬영을 기다는 중이다. 제작진과 인사를 나누는 사이 그들 사이로 유재석 님이 보였다. 안녕하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짧은 인사를 나누고 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