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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장면묘사 2

(장면묘사) 유퀴즈 - 유꽃비 팀장

내 이름은 유꽃비. 하고 싶었던 게 많았던 나는 대학을 졸업하는데 8년의 시간을 들였다. 그렇게 입사한 지 벌써 15년이 흘렀다. 녹록지 않았던 나의 14년 회사 생활. 악으로 깡으로 버티며 지금의 자리까지 왔다. 그런 오늘 팀장 승진 때보다 더 기쁜 일이 생겼다. 바로 유재석 님을 만나러 가는 날이다. 유퀴즈 온 더 블럭. 유퀴즈라고 하는 방송에 출연하게 되었다. 악으로 깡으로 버틴 나를 칭찬하고 싶다. 회사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촬영은 잘해 낸 것 같았지만 15년 동안 영업하며 살아남은 나에게도 유재석 님을 만난다는 사실은 살짝 긴장되는 일이었다. 조금 일찍 도착해 촬영을 기다는 중이다. 제작진과 인사를 나누는 사이 그들 사이로 유재석 님이 보였다. 안녕하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짧은 인사를 나누고 촬..

(장면묘사연습) 싱어게인2 34호 '골목길'

"와~, 죽인다. 저 언니 죽이는 언니였네." 무대 뒤에서 다음 차례를 기다리던 34호는 작은 모니터로 17호의 무대를 지켜보고 있었다. 대기실에서 보았을 때만 해도 순한 인상이라 발라드를 부를 줄 알았다. 그런데 락이라니. 34호는 17호의 무대를 보면서 너무 즐거웠다. 사실 이렇게 큰 무대에서 노래를 부른다는 것 자체가 좋았다. 작년 한 해 코로나로 인해 모든 공연이 취소되었다. 매일 무대에 서다시피 한 34호에게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간절함과 함께 월세를 빌려야 할 경제적 문제도 있었다. 노래가 좋아서 선택한 길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34호는 자신이 설 수 있는 무대를 찾아야 했다. 방역 때문에 현장에서 노래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40대의 여성 뮤지션으로 설 수 있는 무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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