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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곰+글쟁이의 얇은 지식창고 1479

천기누설 1 (MBN 천기누설 제작팀) - 다온북스

자연치유에 대해 관심을 가지다 보니 이런 책을 사보게 된다. 사실 다른 책들을 구매하다 같이 사게 된 것이지만, 사실 자연 치유도 과학적인 설명을 해주는 책을 좋아하지만, 사둔 김에 읽어 보기로 했다. 천기누설은 현대 의료가 포기한 사람들의 구사일생에 대한 얘기다. 어떻게 보면 죽음 앞에 선 수많은 사람들 중 극히 일부만의 이야기라 신빙성이 있을까 싶으면서도 (왜냐면 수많은 조건이 맞아 치유되었을 수 있기에) 죽음 앞에 섰기에 가능한 도전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독초나 독을 먹을 생각을 한다는 건 정말 죽기로 결심했다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이독제독이랄까. 복어의 독을 먹는다든지 독초를 이용해서 음식을 하는 건 정말 대단하다 싶었다. 양날의 검 같은 것 아닌가. 실낱같은 희..

(협찬) 기획회의(2025년 12월 646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로컬에 대한 테마 '겨울호'다. 로컬이라는 것은 다뤄도 다뤄도 정말 어려운 문제인 것 같다. 일자리가 있는 곳에 사람이 있고 사람이 있는 곳에 일자리가 생기는 순환고리를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이번에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하면서 해운사들이 같이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보고 이 또한 지역을 살리는 길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부산이라는 곳 또한 작은 도시는 아니다. 그러고 보면 지방 소멸이라는 키워드가 부산이라는 큰 도시를 걱정해야 할만큼 심각해졌다는 얘기 일지도 모르겠다. 그 속에서 정말 작은 마을들은 어떻게 살아 남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은 실마리가 쉽게 보이지 않는다. 해마다 수많은 자본이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명목으로 투자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정말 올바르게 사용되고 있는가? ..

(협찬) 다자이 오사무, 문장의 기억 (다자이 오사무) - 센텐스

다자이 오사무의 글을 처음 만나게 되면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것 같다. 절망적이면서도 철학적인 문장이 주는 의미와 공허 사이의 느낌이랄까. 때론 사색의 경험을 하고 있는지 고독의 겉멋을 느끼고 있는지 헷갈릴 때도 있다. 을 읽으며 그런 의문이 들었다. 이 작품 하나만 읽고 공감 혹은 이해가 가능한가. 그래서 그때부터 다자이 다른 작품도 수집했지만 여전히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고 있다. 다자이 오사무의 작품을 설명하고 발췌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역자의 설명을 들으면 조금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 다자이의 삶은 몇 줄의 설명으로 공감을 일으킬 수 있을까라는 의문은 여전히 있다. 그의 작품을 펼쳐 놓았을 때 한 폭의 그림이 되는 그런 게 아닐까 하는 기대를 하는 중이다. 문장 하나하나가 깊이가 있고 고민하게..

(협찬) 기획회의(2025년 12월 645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연말에 계속되는 시리즈 중에 가장 재밌는 게 아니었나 싶다. 올 한 해 출판계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키워드로 알아본다. 올 한 해는 계엄과 내란이라는 키워드가 출판계에도 덮쳤다. 책 판매 부수가 다소 줄었지만 정치와 사회 그리고 법에 대한 구매는 40%가 넘게 높아졌다. 아는 것이 곧 힘이 되는 시대에 법 조항까지 알아야겠다는 소시민들의 간절함이 책 구매로 이어졌다. 올해 초에 붐이었던 헌법 전문 필사로 독특한 현상이 아니었나 싶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로 시끄러운 요즘을 생각해 보면 올초 발생한 예스 24의 해킹 사태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생각보다 금방 진정된 듯한 느낌이다. 쿠팡이 이런 걸 보면서 쉬쉬하다가 국가에 대드는 상황까지 온 건지도 모르겠다. 그러고 보면 쿠팡에서 책이 판매되면서 출..

(협찬) 처음부터 끝까지 피그마로 팀플하기 (이혜진) - 제이펍

어느 날부터인가 '피그마'라는 툴이 자주 등장한다. 웹 기반 앱 중에서는 켄바가 자주 언급되었지만 어느 순간 '피그마'는 굉장한 약진을 한 듯하다. 개인이 사용하기엔 사실상 무료 프로그램이라고 할 정도로 대부분 기능을 지원한다. 어도비나 스케치 등에 비해서도 모자란 점이 없다. 특히 최근에는 AI와 접목도 시도하고 있는 듯했다. 웹기반이라 브라우저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으며 PC에서든 모바일에서든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피그마의 최대 장점은 바로 협업 특화이다. 다른 툴들은 공유 프로그램을 거쳐 전달해야 하지만 피그마는 웹 기반이기 때문에 계정 간 링크를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디자이너와 개발자 사이 소통 창구가 강점이다. 이 책은 피그마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유명하..

(협찬) 감정화하는 사회 (오쓰카 에이지) - 리시올

어떤 작가였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오르한 파묵이었던 거 같은데) 기자가 자신의 책을 간단하게 요약해 달라고 요청하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다면 이렇게 긴 글을 쓰지 않았을 것이다" 어느 순간부터인가 우리는 플랫폼이라는 단어를 꽤나 자주 사용하고 있고 그것의 중요함에 대해서 학습당하고 있다. 좋은 의미로 모두에게 뛰어놀 공간을 제공하고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노동을 착취당하고 있다고도 생각할 수 있다. 예전처럼 개인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업적으로 완벽한 모델 위에서 우리는 개인의 특별함을 강요받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평범한 일상이 대부분인 사람들에게 자신의 스토리를 강요하며 그 압박에 못 이겨 SNS에 뭔가라도..

(협찬) 기획회의(2025년 11월 644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643호가 출판인이 뽑았던 미래의 고전이라면 644호는 창작자가 뽑은 미래의 고전이다. 이전 호에도 많은 좋은 도서가 있었지만 출판인답게 자신이 애정하는 작품을 뽑은 경우가 종종 있었고 그중에는 자신이 출판한 도서도 있었다. 선정에 있어서 주관적인 부분이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독자의 입장에서도 선입견이 생기기 마련인 것도 사실이다. 그에 반해 644호는 창작자의 위치에서 선정되어 조금은 더 공감이 가기도 했다. 물론 생전 처음 보는 도서도 많았고 이미 공감할 만큼의 인지도를 가지 도서도 많았다. 선정의 이유도 꽤 괜찮았다. '타인의 고통'이라는 책의 선정 이유가 꽤나 심오해서 꽤 수긍되었다. '숨'은 SF덕후로서 그냥 좋게만 보였고 (사실 더 좋은 작품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가족과 ..

(협찬) 모두를 위한 우주는 없다 (최은정) - 갈매나무

오랜 시간 부를 축적해 온 많은 선진국들은 늘 선점을 통한 독점을 이용하여 더 많은 부를 모으고 있다. 세상을 이끄는 기술들은 민주적이지 않다고 해야 할까? 그것은 단순히 기술의 문제일까? 아님 정치적인 문제일까? 기술의 발전은 그 난도를 낮추어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 준다. 그 옛날 어렵다는 기술들은 최근에는 아무 곳에서나 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것이 되었다. 하지만 여전치 최첨단이라고 불리는 기술들은 독점되고 있다. ‘Move First’가 가질 수 있는 최대한 이점을 모두 가져가면서 말이다. 가장 먼저 얘기할 수 있는 산업은 발전이다. ‘핵’발전이라는 것은 여전히 많은 국가가 접근할 수 없는 기술이고 선진국들만 운용이 가능하다. 태양전지나 풍력 등이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

MIT 테크놀로지 리뷰 코리아 Vol. 21 - 창의성, 인간과 기계 사이

창의성이란 뭘까? 그 정의는 명확하지 않다. 그 기발함을 갖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얘기하고 있지만 정말 그것이 전부일까? 스티브 잡스는 창의성이란 이미 만들어진 것들의 연결이라고 했다. 그 연결이 다른 사람들이 원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했다. 대중은 대부분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고, 눈앞에 그것이 나타나야만 비로소 자신이 원했던 것이 그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고도 말했다. 창의성이란 대부분의 인간이 원하는 것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것일까? 창의성이 단순히 '창발'의 의미가 아닌 더 낮은 차원의 것이라면 인간은 AI보다 창의적일 수 있을까? 이세돌 9단이 딥마인드와의 대국 이후 바둑을 은퇴한 이유가 그런 내적 질문이 있었다. 더 좋은 수를 찾고 길을 제시하는 낭만이 이제..

MIT 테크놀로지 리뷰 코리아 Vol. 22 : AI, 에너지 블랙홀

AI는 지금 현재 전 세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기술이다. 많은 나라들이 AI에 너나 할 것 없이 참전하고 있고 엔비디아의 주식은 고공행진해 간다. GPU 개발은 물론 NPU까지 개발하기 위해서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AI는 강력한 도구가 되어 가고 있고 국가 산업으로 키우지 않을 경우 식량 전쟁과 같은 종속을 맞이하게 될지 모르는 불안감도 커져 간다. 하지만 AI의 중요성 이면에는 큰 맹점이 있다. AI는 거대한 에너지 소비자라는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 증가한 전력 소모에 큰 주범이 바로 AI다. 데이터 센터는 전기를 먹는 하마와 같은 것이다. 매년 증가하는 전력 소모량의 22%가 데이터 센서이며 이 수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서 향후 5년 뒤에는 일본 국가 전략 소모량과 맞먹는 수준의 전기가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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