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서로 다른 얘기를 하지만 결국 자아라는 것을 명확하게 정의 내릴 수는 없다. 결국 나다움으로 귀결되긴 한다. 개인적인 나다움과 사회적인 나다움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 나다움이라는 것마저 명확하지는 않다. 인간은 시시각각 변화하기 때문이다. 결국 나다움은 뇌 세포와 시냅스가 만들어낸 복잡하게 얽힌 화학작용의 결과일까? 이성의 창발정도로 생각해도 될까? 그렇다면 뇌로 인해 갑자기 바뀌어 버린 사람들의 자아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이 책은 그런 물음에 대답하고 하는 듯하다. 까치글방의 지원으로 즐겁게 읽어볼 수 있었다. 하루아침에 사람이 변할 수 있을까? 가능하다. 신경 질환은 그렇게 만들 수 있다. 특히 뇌신경이라면 말이다. 치매로 사람이 바뀌는 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