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이제까지 오쓰카 에이지의 작법서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듯하다. 영화식 만화 만들기라는 테마에 대해 일본의 대중문화의 역사 설명이 아주 길기 때문이다. 기존의 실용서적인 느낌의 책들과 다르게 배경 지식 없이 덤볐다고 꽤나 지루한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왜냐면 기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영화식 기법 중 하나인 '몽타주 이론'과 '미장센'에 대해 알아봤다. 리듬과 극적 표현을 위한 몽타주 기법과 몰입을 부르는 미장센은 영화를 끌고 가는 중요한 기본인 것 같다. 그리고 일본의 전쟁 후 만화에서 이런 기법들이 어떻게 적용되어 왔는지 아주 긴 글로 설명하고 있다. 사실 꽤나 쉽지 않은 내용이다. 역사를 알려는 행위는 그 속에 깊이 빠져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하지만 이제 입문하려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