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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빈 토플러 부의 미래 (앨빈 토플러) - 청림출판

야곰야곰+책벌레 2026. 5. 25.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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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매해 둔 앨빈 토플러의 마지막 책이다. 이제는 고인이 된 분이시기에 이제 더 읽을 책은 절판된 책들 뿐이지만 굳이 더 읽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시대를 예측하는 책이기에 가장 최신작인 이 책을 곱씹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

  앨빈 토플러가 하고 싶은 말은 가장 유명한 세 시리즈 <미래쇼크>, <제3의 물결>, <권력이동>에서 모두 한 것 같다. 이 책은 약간 인사이트가 있는 듯하면서도 아닌 듯해서 아리송하다. 이전에 받은 충격에 비해 큰 감동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고 지금의 지식 경제는 지금도 진행형이라 그렇다. 아무도 모르고 있고 관심도 없는 것인가.

  지금의 경제학은 19세기 의학 수준이라고 누군가 말했다. 경제학이 발전하는 속도보다 경제를 이루는 많은 것들이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그렇지 않을까 싶다. 예전의 잣대로 경제를 재단하려고 하면 이미 경제는 다른 것이 되어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어쩌면 <시간>이라는 개념인 것 같다. 산업의 동시성과 비동시성의 문제랄까. 바뀌는 속도가 제 각각인 것들이 모여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기업의 변화 속도에 관료 사회는 변화지 않는다. 법률은 더 느리다. 세상은 어느 하나에 브레이크에 잡혀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동시에 급격히 연결되어 있기도 하다. 사회 많은 곳에서 급격한 변화에 어지러움증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 민간과 공공 부분을 갈라놓고 있다. 서로의 탓을 하며 관계는 악화된다. 그러면서 서로의 계획을 방해하게 된다.

  이런 빠른 변화는 '부'의 형태에도 영향을 준다. 자산을 자본으로 더 빠르고 쉽게 전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효율적'인 사람에게 분배되어야 한다. 투자 자본의 수익률이 곧 효율이다. 이런 속도는 다른 형태의 자본을 인정하게 만든다. 결국 자본의 의미 자체를 바꿔 버릴 수 있다. 기존 화폐와 다른 화폐를 만들고 기존 화폐마저 통합시켜 버릴지도 모른다. 지금 세계의 화폐 역시 물리적 형태를 지니고 있다기보다는 정보만이 오갈 뿐이다.

  이런 시대에 기업들이 전략을 생각 생각할 겨를이 없다. 민첩성은 현대의 가장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전략 없는 민첩성은 상황에 대한 의미 없는 몸부림에 불과할 수 있다. 그것은 오히려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시간에 점점 더 쫓기게 되면 다른 업무에 쏟아야 할 주의와 에너지가 분산되어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하게 된다.

  이 책에서 가장 핵심 단어는 '프로슈머'다. 프로슈머는 비화폐경제를 이끈다. 이들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팔고자 하는 '생산자'와는 조금 다르다. 스스로 생산하면서도 스스로 소비한다.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 한 번쯤은 프로슈머가 된다. 그리고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시장은 모든 개인적인 필요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없다. 너무 비싸거나 절박해서 스스로 생산을 하는 사람들도 존재하게 된다. 

  이런 사소한 느낌의 프로슈머지만 그들이 만들어 내는 경제가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이미 많은 것들이 프로슈머 경제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다들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화폐 경제는 프로슈머 경제가 없이는 10분도 존재할 수 없다. 그리고 가장 근본적인 생산력은 부모라는 프로슈머에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다.

  많은 나라들이 벌써 속도전에 들어갔다. 경제는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고 화폐는 지역을 넘나 든다. 부가 어디로 이동할지는 순간적일지도 모른다. 어제의 지식이 오늘은 무용지물인 세상에 살고 있다.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하며 살아야 할까? 부를 쫓아야 하는 걸까?라는 반문도 잠시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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