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로 유명한 유발 하라리는 왜 역사학자가 되었냐는 질문에 '왜 우리는 지금의 모습으로 살고 있는가?'를 알고 싶어서라고 했다. 우리는 '어디서', '어떻게' 지금에 이르게 되었는지가 늘 궁금했다고 한다. 역사라는 것은 왕의 이름을 외우고 사건을 공부하는 것만이 아니다. 그것보다 훨씬 심오한 학문이라는 것이다. 역사는 문명과 세계의 형태가 어떻게 이뤄져 왔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며 그렇게 때문에 현재와 미래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 일어나는 일이 왜 그런지를 연구하는 것이 바로 역사라는 학문이기에 '과거의 학문'이라는 말은 맞지 않다. 그렇다고 과거를 이해해서 현재와 미래의 실수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똑같은 사건이라는 것은 없기 때문이다. 과거로부터 배워 미래를 대비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