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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자동차 23

[V60] 냉각수 누수 수리 진행

얼마 전에 냉각수 누수를 확인하고 가장 빠른 일자로 정비 예약을 해두었다. 12월, 남아있던 연차를 모두 사용하는 김에 정비 날에도 연차를 내어 놓았다. 국산차와 다르게 주말에 근무를 하지 않는다. (부럽다) 다른 분 얘기 들어보니 폭스바겐은 토요일 하는 듯하다. 일전에 누수를 확인해 준 엔지니어가 나와 반긴다. 키를 건네주고 언제나 그렇듯 고객 라운지에서 음료수 한잔을 꺼내 들고 책을 읽었다. 오래 걸린다는 말을 스치듯 들었는데 두 시간을 가득 채워 정비를 맞췄다. 교체된 부품을 보여주며 정비가 완료되었다고 친절히 알려 준다. 물론 보증 기간 내라서 무상으로 수리했지만 가격을 보니 부품비 공임 비하면 40만 원이 넘는 금액이다. 국산차 같은 경우도 타이밍 벨트 교환 하던 시절에는 40만 원씩 나오긴 했..

[V60] 낮아진 연비와 냉각수 알람

건강검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차에서 갑자기 알람을 띄운다. '냉각수 알람'이라며 차를 멈추고 냉각수를 보충하라고 한다. 일단, 냉각수를 보충해 본 경험이 없는 나는 인터넷을 검색한다. 왜냐면 냉각수라는 게 어지간해선 보충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맨 처음 탔던 ef소나타에서도 11년, 45만 km를 넘게 탔던 qm5에서도 냉각수를 채운 기억은 없다. 그래서 정비할 때마다 채워주셨나 싶어 볼보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건다. 콜대응은 늘 한결같다. 냉각수를 넣고 타면 된다는 거다. 우선 냉각수를 파는 곳이 주위에 없으니 수돗물을 넣어야 한다. 생수나 정수기 물은 넣으면 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넣지 말라 한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서 다시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건다. 그리고 바로 가겠다고..

[v60] 출고 한지 딱 일 년

기본적으로 출퇴근 거리가 장거리(왕복 90km 정도)에다가 더 먼 출장도 있다. 게다가 놀러 다니다 보면 주행거리는 어느새 다른 사람들이 놀랄 수준이 된다. 이전에 타던 QM5도 11년 조금 더 탔었는데 45만을 넘겼으니 일 년에 4만 남짓 탄다. 그러다 보니 차값보다 기름값을 더 많이 쓰게 된다. v60은 고급 휘발유를 넣어줘야 해서.. 일주일에 평균 9만 원 정도로 계산하면 일 년이 50주라고 하면 450만 원 치 기름을 넣었다. 자동차는 굴러다니는 부채가 맞다. 벌써 정기 점검 (엔지 오일 교환)도 두 번이나 다녀왔다. 남들은 5년에 걸리는 무상 서비스도 나는 2년이면 끝날 예정이다. 조금 더 좋은 차량을 샀다고 그렇게까지 다른 점은 못 느끼겠지만 또 정이 드니 좋은 것도 사실이다. 다른 곳에 조금..

연비는 역시 오토 크루즈 인가?

오늘 출장이 있어 새벽부터 부산했다. 3시간 30분 거리인데 9시까지 도착해야 하니.. 대략 5시에 출발했다. 7시간 운전.. 어질어질하다. 자율 주행(레벨 2)이 있지만 운전하는 거 좋아해서 자주 쓰질 않는다. 그리고 자동이라는 거 잘 믿지 않는다. ㅎㅎ 오늘은 피곤해서 고속도로에서 자율 주행으로 왔다. 120km/h로 맞춰 놓으니 앞차의 속도에 맞게 움직이니 편했다. 차가 제법 있어서 그냥 그대로 놔둬도 별 문제가 없었다. 그리고 또 한 번의 연비 갱신을 했다. 아마 이게 한계일 것 같다. 계속 16.1로 내려와서 동율이구나 싶었는데 마지막에 16.3을 계속 유지해 줬다. 신기록 기념으로 남긴다.

[V60] 소프트웨어 2.11 업데이트

LTE로 차량을 업데이트하는 건 처음 하는 일이라 의심이 많다. 일단 직업도 프로그램을 만드는 직업이라 버그에 민감하다. 그래서 늘 다른 사람들이 업데이트를 끝낸 뒤 따라 한다. 새로운 걸 하는 건 즐기지만 그것이 생명과 연관되어 있으면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한다. 어느 날 차량에서 업데이트하라고 차에 오를 때마다 알림을 띄운다. 매번 끄는 것도 귀찮지만 괜히 명절이며 출퇴근에 먹통 될까 싶어서 하질 않았다. 업데이트하는데 1시간 20분가량 소요된다고 써여 있어서 그동안 어떻게 기다리냐며 무시하곤 했다. 그리고 회상 출근한 뒤 업데이트가 생각나 업데이트를 눌렀다. 한 시간 반을 전원을 넣어놔야 하나 싶었는데, 시스템은 차량을 닫고 나가 잠그란다. 그렇다. 업데이트 중에는 차량을 만지면 안 된다. 차에서 ..

오늘은 최고 연비 찍은 날

V60의 연비는 도심 : 8.7km/ℓ , 고속 : 12.1km/ℓ이다. 나는 거의 고속도로와 산업국도를 다니기 때문에 연비가 잘 나오는 편이다. 주유할 때도 늘 14km/ℓ 정도는 나오는 편이다. 그래도 가끔 연비 주행을 해보곤 하는데 변속기가 8단(맞겠지?)이라 의외로 고속에서 연비가 더 좋은 편이다. 95km/h에서 최저 rpm을 보이지만 연비는 되려 105km/h에서 더 잘 나오는 듯하다. 15.6km/ℓ 정도가 나오면 꽤 잘 나오는 편인데 연비 주행을 오래 했는지 15.8km/ℓ 가 왔다 갔다 한다. 그래서 16km/ℓ 가 넘으면 찍어볼까 했는데 계속 6과 8을 오고 갈 뿐이다. 톨게이트가 바로 앞이라 포기하고 톨게이트로 들어서는 순간 16km/ℓ 를 넘긴다. 톨게이트 나오자마자 신호를 받아 정..

V60 두 번째 정기 점검

출퇴근 90km에 장거리도 많이 다니는 나라서 두 번째 점검도 금방 다가왔다. 3월에 받고 9월에 받으니 거의 6개월이다. 일 년에 네 번은 좀 지나치게 많은데.. 세 번 정도 받기는 하는데.. 엔진 오일 교환은 정기점검의 기준점이 된다. 엔진오일 와 필터만 교체했던 첫 번째와 달리 이번에는 뭐가 많다. 우선 와이퍼를 교체한다고 한다. 사실 그렇게까지 손상되었다고 생각이 들지 않아서 다음번에 교체하면 안 되냐고 하니까 이 번에 하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 두 번 교체 기준이라 ) 그러더니 정 그러시면 드렁크에 넣어 드릴까요? 하길래 그냥 교체해 달라고 했다. 와이퍼가 4만 8천 원인가. blade가 와이퍼라면 그렇다 그리고 공임도 만원 돈. ㅎㅎㅎ 무료 교체가 끝나면 따로 구매가 가능한지 알아봐야겠다...

오랜만에 세차, 벌레 제거제가 필요해

그간 일이 너무 바빠서 주말도 없이 출근했다. 매일 9시 가까운 시간에 퇴근하기를 3주 가까이했다. 해체 일자가 되어 강제로 그 생활이 끝났지만 그래도 여전히 업무는 많이 남아 있다. 그래도 뼈다귀는 다 해놔서 살만 붙이면 된다. 현장에서 고생할 사람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나도 나대로 여전히 바쁜 생활을 해야 할 것 같다. 출퇴근 거리는 40분 남짓. 시골 길을 달려야 하기 때문에 여름날 저녁에는 살생을 하게 된다. 곤충이 많다는 건 지구 생태계가 여전히 괜찮다는 것이지만 곤충은 지난 십수 년 동안 50% 가까운 개체수가 줄었다고 예상한다니 벌레 시체로 덕지덕지 붙은 차를 보며 오히려 감사해야 할 판이다. 그 사이 비가 많이 내려 나름 씻겨 나간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화석처럼 붙은 벌레는 쉽게 씻겨 내려가..

고급 휘발유 찾아 삼만리 (군산)

V60을 타면서 '고급 휘발유' 주유소를 찾는 건 일상이 되었다. 꽤나 귀찮은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름 보물찾기 기분도 나고 재미나기도 하다. 여차하면 그냥 일반 주유하면 되니까. 그래도 오래오래 탈 거니까. 권하는 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예전 같으면 고급 주유 왜 하지 그랬겠지만, 지금은 내가 그러고 있다. 다행스럽게 집 앞에 고급주유소가 있다. 그리고 회사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고급 주유소가 있다. 그래서 평상시 생활하는 데는 큰 불편함은 없다. 그리고 대한민국 어디든 가득 넣어 가면 복귀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 왕복 900km를 넘는 거리는 잘 없으니까. 대신 2박을 하게 되면 부지런히 찾아야 된다. 지난해 삼척에 갔을 때엔 삼척에 고급주유소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대신 강릉을 지날 때 주..

볼보 동대구 서비스 센터 방문

V60을 산지도 이제 5개월째, 엔진 오일은 1만 5천마다 교환하라던 판매 직원의 말에 1만 5천이 조금 넘은 상태로 서비스 센터에 방문했다. 물론 볼보 어플로 신청을 하고 전화로 확정했다. 어플에서 시간까지 다 확정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못하고 날짜를 정하고 서비스 센터와 통화해서 확정해야 한다. 어플이 있어나 마나 한 것 같은 느낌이릴까. 서비스 센터로 바로 연락해서 한 번에 확정하는 것이 더 편하니까. 볼보는 서비스 센터도 주 5일 근무라, 토요일 방문이 되질 않는다. 그래서 서비스를 받으려면 휴가를 내야 한다. 수요일 휴가를 내고 아내의 수업에 태워주고 교보문에서 책을 읽다가 수업 마친 아내를 보시고 집으로 오자마자 바로 서비스 센터로 향했다. 대구 북쪽에 사는 나에겐 동쪽이나 서쪽에..

[V60] 차량 자동 기능의 장단점

다른 글을 적을 때 자율주행에 관한 얘길 했지만, 주행 보조 기능에 대해 그리고 여러 가지 기능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물론 여전히 편리하고 좋은 기능이지만 개선이 되면 좋을까 싶어서 기록해 둔다. 물론 더 좋은 차량도 많겠지만... 기본적으로 신규 차량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자동화 장비를 만드는 S/W 엔지니어로써 인간의 결함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완벽하게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계속해서 개선해 나갈 뿐.. 그래서 문제가 생겨도 큰 탈이 없는 전자 제품들은 얼리 어답터 수준이지만 차량과 같은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조금 보수적인 편이다. 그런 면에서 볼보의 자율 주행은 꽤나 오래되었지만 지금 나오는 차들의 비해서 그렇게까지 좋다고는 볼 수 없을지 모르겠다. 나는 그저 오랜 ..

오랜만에 손 세차

손 세차를 하러 다니던 곳이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주말에는 개인용품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해서 다음부턴 그러겠노라 하며 얘기를 한 뒤 세차장을 옮겼다. 사실 나도 손님이 많을 때에는 개인용품을 잘 사용하지 않고 보통 한산한 때를 이용했지만 손님이 많다는 기준이 서로 달랐던 것 같다. 괜히 서로 맞지 않는 기준에 기분 상하지 않도록 여기저기를 검색해 보니 '더 샤워'라는 프리미엄 셀프 세차장이 나왔다. 세차 부스가 많았고 일단 개인 용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 세차 용품을 판매까지 하니 뭐 가격을 보고 인터넷과 비교해서 큰 차이가 나질 않는다면 직접 구매해서 사용해도 될 듯했다. 샤워 세차, 하부 세차, 폼건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 굳이 개인 용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 하지..

[V60] 운행할 때 나는 따랑 따랑 소리..

지금은 오히려 잘 들리지 않고 불안함도 없지만, 차를 인도받고 얼마 있지 않아 운전할 때마다 쇠 치는 소리 같은 땅~ 땅~ 소리가 났다. 가끔은 따라라라랑 소리도 나서 바짝 긴장했다. 차가 불량인가? 서비스 센터에 가봐야 하나 별의별 생각을 다했다. 굴러갈 때 소리면 디스크나 캘리퍼인가 검색도 해봤다. 한날은 저속으로 움직이는데 챠라라라 소리가 났다. 뭐지 싶어 앞뒤로 갔다 했다. 그리고 내려 보니 모래가 많은 주차장이었다. 그리고 바퀴를 살펴보니 디스크를 보호한다며 양철판 같은 걸로 커버를 만들어 놨다. 이걸 손으로 통통 쳐보니 땅~ 땅~ 아주 맑은 소리가 났다.. 하~ 하~ 하~ 디스크 보호용으로 만들어진 파츠 같은데 외부에서 튀어 들어오는 것을 막는 데는 유용할 것 같은데 사이에 뭐라도 끼이면 조금..

[V60] 40일 가량 운전 후 느낌, 알게 된 점?

새 차라 나름 열심히 씻겨주고 있는데, 어제 내린(날린?) 눈 때문에 차가 엉망진창이다. 세차를 하러 가야 할 것 같은데 날은 너무 춥고 일은 너무 많다. 주말부부를 하지 않는 대신 출퇴근 시간이 길어져서 아침저녁 루틴도 조금 바뀌었다. 대신에 금요일, 일요일 운전하지 않아 좋긴 한데, 뭔가 바뀌어서 어색하다. 차량을 바꾸고 가장 좋은 점은 깨끗하다는 점(새 차니까)과 실내가 마음에 든다는 점이다. 사실 차는 밖에서 보는 시간보다 안에서 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실내 디자인을 더 보는 편인데 V60은 질리지 않는 깔끔한 스타일이라 좋다. 그리고 차량이 낮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코너링도 기존 차량보다 월등히 좋고 추월하고 싶은데 추월하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정도로 잘 나가 준다. 차를 사기 전부터 고급..

크리스탈 노브 기어

왼쪽은 공식 홈페이지 사진, 오른쪽은 급히 찍은 사진.. 볼보에서 잇템으로 보이는 크리스털 노브 기어. 꽤나 예쁘게 생긴 이 장치는 Orrefors® 에서 볼보를 위해 만든 기어봉이다. 보기에도 이쁘고 손에도 착 잡혀서 좋은데... 너무 차갑다. @_@;; 겨울에 차에 타서 만지면 '앗 차가워'라는 소리가 내면에서 울려 퍼진다. 그리고 창문처럼 김서림이 생긴다. 이 녀석도 김서림 방지 스프레이로 닦아줘야 하나.. @_@..

볼보 자동차 웰컴 용품

유튜브에서 자동차 인도받을 때 트렁크를 열면서 찍는 웰컴 기프트(?)는 자동차 뒷좌석에 있었다. 목쿠션은 원래 하나만 들어 있었는데, 아이들 싸울 것 같다고 얘기하니 담당자분이 하나 더 넣어 주셨다. (우산도 몇 개 달라할걸...) 그래서 목쿠션 2개, 가죽 케이스 2개, 볼보 장대 우산, 그리고 키 홀드나 카드 지갑이 들어 있는 박스가 있었다. 뜬금없이 usb 저장장치가 있어서 필요했는데 사러 가지 않아도 되어 좋았다. 썬텐, 유리막, 휠 코팅, 하이패스, 블랙박스를 기본적으로 장착을 하였다. 블랙박스는 볼보에서 배터리 방전으로 콜을 많이 들어와서 그런지 이제 서비스로 상시 녹화는 해주질 않는다고 한다. 상시 녹화로 변경은 할 수 있지만 보증을 할 수 없게 된다는 말은 들었다. ( 뭐, 상관없지.. )..

새 부릉이 도착 (V60cc)

새 부릉이가 도착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담당자님께서 열심히 사진을 찍어 보내주신다. 다른 사람들은 시간 맞춰서 이것저것 확인한다고 하던데, 나에게 그런 부지런함은 없다. 1년이나 기다린 차, 심각한 거면 알아서 해주겠지. 싶기도 했다. 내 외장 꼼꼼히 찍어서 보내주셨다. 그리고 담당자님께서 해주시는 서비스를 받으러 갔다. 대부분 작업을 해주셔서 따로 추가로 할 건 없었다. 얼마나 좋은 걸 했는지 따로 따지지도 않았다. 나는 너무 대충대충인가? 그냥 차는 편안하고 잘 굴러가면 된다는 생각이어서 그렇게 민감하지 않은지도 모를 일이다. 썬텐, 유리막, 네비, 하이패스, 휠 코팅 그리고 소소하게 도어 필름 작업까지 해놓으셨다. 따로 얘기 안 했는데.. 어제까지 싱숭생숭한 기분은 또 다른 기분으로 바뀌었는데,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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