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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0] 냉각수 누수 수리 진행

야곰야곰+책벌레 2023. 12. 18.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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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에 냉각수 누수를 확인하고 가장 빠른 일자로 정비 예약을 해두었다. 12월, 남아있던 연차를 모두 사용하는 김에 정비 날에도 연차를 내어 놓았다. 국산차와 다르게 주말에 근무를 하지 않는다. (부럽다) 다른 분 얘기 들어보니 폭스바겐은 토요일 하는 듯하다. 

  일전에 누수를 확인해 준 엔지니어가 나와 반긴다. 키를 건네주고 언제나 그렇듯 고객 라운지에서 음료수 한잔을 꺼내 들고 책을 읽었다. 오래 걸린다는 말을 스치듯 들었는데 두 시간을 가득 채워 정비를 맞췄다. 교체된 부품을 보여주며 정비가 완료되었다고 친절히 알려 준다. 물론 보증 기간 내라서 무상으로 수리했지만 가격을 보니 부품비 공임 비하면 40만 원이 넘는 금액이다. 국산차 같은 경우도 타이밍 벨트 교환 하던 시절에는 40만 원씩 나오긴 했지만 부품비와 공임이 전체적으로 비싼 건 사실이다.

  라운지에 앉아 있으면 여러 고객의 얘기를 들을 수 있다. 이번에는 부부가 함께 왔다. 그러고 보면 볼보 라운지에는 중년 부부들이 자주 온다. 볼보 타는 사람들은 금실이 좋은가. 물론 딸과 함께 온 아빠도 있긴 했다. 딸이 내 나이 또래 정도(?)랄까.

  보증기간이 끝나기 전에 전체 점검을 받는 듯한 부부였다. 그중에는 미션 오일 얘기가 있었는데, 금액이 어마어마하다. QM5의 미션 오일이 20만 원 근처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엔지니어는 70만 원 정도 생각해야 한다고 한다. 뜨악~ 그런데 설명을 들어보니 플럭싱까지 해주는 뉘앙스였는데 직접 물어본 게 아니라 알 수는 없다.

  놀란 마음으로 인터넷을 찾아보니 25만 원 선까지 얘기를 하던데 오일 값만 말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정품 오일은 볼보 정비소에서 사 오는 게 가장 빠릅니다라는 코멘트와 함께.. 외부 정비소를 알아봐야 하나 싶다가도.. 더 열심히 벌어야겠다는 결론으로 마무리된다.

  외제차를 타면 동기부여가 된다더니 이런 식으로 동기부여 되는 건가. ㅎㅎ 타이어도 알아보고 있는데 미셀린 올웨더 타이어가 가장 무난한 거 같던데.. 잘 구해지지 않는 것 같다. 나중에 타이어집 사장님에게 물어봐야겠다. 보증 기한이 끝나기 전에 수입 파이브라인을 좀 더 다양하게 꾸려야 할 것 같다.

  결론은 많이 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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