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많이 늦게 퇴근해서 조금 늦게 출근하려 했다. 조금 늦게 준비를 하는데 아내가 밥을 먹고 가라고 해서 밥도 먹었다. 그리고 집을 나서려는 순간 초인종이 울린다. 아침부터 매너 없게 왜 그러는지 의아해하며 문을 열었다. 경비 아저씨는 내 차가 파손되었다며 어서 내려와 보라고 한다. 주차한 차인데 무슨 파손일까. 서둘러 경비 아저씨와 함께 차로 향했다. 오래간만에 명당이라며 집 바로 앞에 주차했는데, 인테리어 하러 오신 사장님이 내 차 바로 옆에 주차해서 사달이 났다. 바람이 무척이나 많이 부는 날이었는데 패널을 고정해 두지 않고 자리를 비운 것이다. 패널은 바람에 날려 내 차뿐만 아니라 세 대의 차를 할퀴고 지나갔다. 물론 내 차에 가장 많은 흠집이 생겼다. 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