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 자체도 적절하지 않은 예시가 될 것 같지만, 나는 원래 묘하게 엉뚱하고 묘하게 고집스러운 면이 있는 것 같다. 아내도 다 좋은데 가끔씩 나오는 똥고집에 난감할 때가 있다고 하니 그렇다. 이 묘한 행동은 관종인가 엉뚱함인가는 잘 모르겠지만 특이한 곳에서 이상한 의미를 찾기도 하고 생각과 다른 말들을 뱉어내기도 한다. 지금도 열심히 배우고 익히는 중이지만 인간의 본성이 어디 쉽게 변할까. 첫 번째로 위험에 처했던 곳은 대학교 입학 후, 오리엔테이션이었던가. 자기 소개하는 자리가 있었다. 원래도 남들 앞에서 말을 하는 것을 어려워했던 나에게 강의실을 가득 채운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었다. 머리가 하얗게 되었었는데.. 나는 이런이런 성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지낼 수 있도록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