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타카토시와 함께 있었다. 그날이 오기 전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다. 오후 늦게 타카토시의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오는 길에 마트에 들려 여러 가지를 샀다. 오늘은 타카토시의 친한 친구가 놀러 오는 날이라 그가 좋아할 만한 요리를 준비할 참이다. 사실 나는 어떤 요리를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타카토시의 집에 도착해 사 온 재료들을 손질했다. 그는 방을 돌아다니며 여기저기를 간단히 정리했다. 친한 친구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었다. 야채를 담아 냄비에 넣어 둔 채로 레인지 위에 올려 두었다. 손을 닦고 자리에 앉으며 말했다. "오늘 오는 친구는 우에야마 씨... 지?" "응. 에미를 엄청 보고 싶어 해." "정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거울에 얼굴을 비춰 봤다. "타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