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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일상 48

소니 이어패드 교체

아이유가 광고하던 SONY 헤드셋을 선물 받은 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페이스북에 나도 가지고 싶어요'라고 댓글을 달았는데, 그걸 아내가 봤는지 어느 해 생일 선물로 줬다. 당시에 꽤나 고가의 헤드셋이라서 놀랐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이어패드, 헤드패드가 낡아 검은 조각들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사실 서비스 센터에 가야 하나 했는데, 시간도 나질 않았을뿐더러 귀찮기도 했다. 한날은 마음을 먹고 소니 택배 a/s를 신청하려고 가입하다가 문득 자가로 수리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찾아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이어패드는 교체가 쉬웠고 헤드패드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옥션에서 검색해 보니 해당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싸구려 느낌 나면 어쩌지 싶었는데 정품과 크게 차이 ..

글쓰기 +/일상 2024.01.05

아이폰 블랙 아웃~

전날 아내와 좀 격렬한 얘기를 했다. 사실 별거 아니었는데. 다른 사람이 에어팟 A/S를 받으러 갔는데 구매 일자 확인이 안 돼서 무상 교환을 못 받았다는 얘기였다. 애플의 A/S에 대해 얘기를 나누다가 나의 말버릇 때문에 내용과 다른 결말을 맞이했다. 서비스받는 입장에서는 아쉽고 분통 터질 수 있다는 것이었고 나는 장물 등의 이유로 확인을 할 필요가 있다고 얘기하고 있었다. 카메라 등 대부분의 전자기기는 정품 등록을 하고 쓰는 나에겐 그런 일 자체가 별나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런 일이 있고 아침에 일어났는데 내 아이폰의 화면이 켜지지 않았다. 가끔씩 느려져서 한참 있다 켜지기도 해서 그런 건가 했는데 전혀 반응이 없다. 효과음을 높이고 마구 터치하다 보니 소리가 난다. 스크린캡처를 해보니 캡처하..

글쓰기 +/일상 2024.01.01

(일상) 2년만에 대장내시경

40세가 넘으니 직장 건강검진도 종합병원에 가서 하게 된다. 작년에는 검진 신경을 못하는 바람에 회사에서 그냥 받았지만 올해는 다시 종합병원에서 하게 되었다. 2년 만이니까 대장내시경도 다시 넣었다. 자주 하는 게 좋지 않다는 얘기도 있지만 2년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꺼리는 사람들은 대변 검사만 받다가 이상하면 대장 내시경을 한다고도 한다. 2년 전에 먹었던 약이 정말 x 같아서 힘들었는데, 올해 받은 약은 첫 해 받은 약과 같아서 다행이다 싶었다. 먹기 힘든 관장약이지만 그중에서는 레몬맛이 제일 나은 듯하다. 어설픈 후르츠 어쩌고는 정말 토 쏠려서 힘들었다. 오랜만에 먹는 관장약은 그래도 먹기 쉽지 않다. 마시는 건 어찌 마시겠는데.. 이거 원래 4포였나 싶다. 배가 불러 못 먹겠다. 관장약은 ..

글쓰기 +/일상 2023.12.08

관현악 대회, 합주 대회 (태백에서 대구까지)

피아노를 즐겨하는 아들은 학교에 관현악단이 있어서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관현악단에서는 클라리넷을 하고 있는데 사실 얼마나 할 줄 아는지는 잘 모른다. 피아노도 클라리넷도 집에 와서는 좀처럼 보여주지 않는다. 피아노도 콩쿠르 와서 들어라고 했던 아들이다. 꽤 오랜 시간을 다녔는데 드디어 관현악 대회에 나간단다. 아들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기회이지만 합주기 때문에 그냥 듣는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아침 6시에 깨워 학교에 보내고 우리는 9시쯤에 출발했다. 첫 번째 장소는 태백이고 2주 뒤에 대구에서 하기로 했다. 먼 길이라 그리고 평일이라 (나는 징검다리 휴가를 냈고) 따라나서는 학부모는 그다지 없었다. 서포터스로 활동하는 어머님들이 학교 버스와 함께 움직였다. 우리처럼 따로 움직인 사람은 거의 없다...

글쓰기 +/일상 2023.09.04

상표권 등록 신청

대단한 상표는 아니지만 이것도 한 가지 환경 설정이라고 생각하고 내 브랜드를 등록하기로 해본다. 우선 상표권 등록은 법무법인에 맡겨도 그렇게 비싸지 않은 금액으로 진행할 수 있는 듯했지만 상표만큼은 전문가가 접근하기에도 그렇게 어려움이 없기에 직접 해보기로 했다. (친구가 관련 일을 해서 다행이다..) 1. 특허 고객 등록 상표권을 등록하려면 우선 '특허고객등록'이라는 것을 해야 한다. 상표권도 특허청에서 관리하기 때문이다. 우선 '특허로' 웹사이트로 가면 특허고객이 되어야 여러 업무가 진행 가능하다. https://www.patent.go.kr/ www.patent.go.kr 특허로 우측 상단에는 특허 고객 등록이라는 문구가 있으며 이건 일종의 로그인이다. 일단, 특허로를 이용하려면 일 년에 4400원..

글쓰기 +/일상 2023.08.08

일인 출판사 등록 완료

글쓰기를 위해 그동안 꽤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독서를 진행했다. 물론 나의 바운더리 밖의 지식을 탐하기 위한 시간이었다. 깊게 보다는 넓게 보려고 했고 편향되지 않으려고 손이 가는 대로 펴봤다. 장르나 저자를 고르지 않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를 했거나 출판사에서 쏟아지는 서평을 그저 참가했다. 프로라면 그리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결국 노력에 대한 보상을 고민해야 할 때가 온다. 그것이 온전히 남을 위한 봉사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저 즐기기 위한 소비 생활이 아니라면 그것의 보상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쓴 글로 돈을 벌 수 있을까, 그런 가치가 있는 글을 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한 시간들이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고민 없이 뛰어드는 것을 보았고 그것은 작가의 고민이 아닌 독자의 ..

글쓰기 +/일상 2023.08.08

(영화) 엘리멘탈 보기

톡으로 아내와 얘기를 나눈 중에 '엘리멘탈'이 보고 싶다 얘기가 나왔다. 영화도 워낙 비싸서 애들이 보고 싶은 건 대부분 집에서 해결하는 편인데 한 번씩 영화관에서 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 아주 가끔 가긴 한다. 특히 나 자신이 영화를 그다지 즐기지 않은 편이서 더 그런 면이 있다. 그에 비하면 서점은 정말 문턱 닳도록 다니는 것 같다.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는 횟수에 비하면 말이다) 오늘도 영화관에 가기 전에 교보문고를 들렀다. 한번 쓰윽 훑어보기만 한다. 이미 많은 책을 샀고 인터넷 교보문고에 이미 많은 책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원하는 게 있으면 사곤 하는데, 얼마 전에 전천당을 비롯한 몇 권을 안겨준 상태라 그다지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빈손으로 가기 그래서 을 집어 들어 아내..

글쓰기 +/일상 2023.07.29

복식 호흡과 스타카토 (목소리는 발성이래)

목소리를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살았는데, 회사에 한 이후로 굉장히 많이 신경 쓰게 되었다. 원래도 다른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그래도 그게 꽤 많이 누적되어서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점점 더 어려워짐을 느낀다. 일부러 발표를 자처해해보기도 하지만 발표가 익숙할 만큼 잦은 게 아니라서 긴장, 패배감의 굴레를 벗어날 수가 없다. 말이 안 되다 보니 계속 글만 팠다. 현실에서 만나는 것보다 텍스트로 만나는 온라인 세상이 더 편했다. 글은 수려하지 않다고 생각되면 다시 거둬 수정이 가능했다. 말은 라이브라서 순간순간이 중요하다. 그런 긴장감을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살다 보면 말을 잘해야 할 때가 분명 필요하다. 그래서 일부러 말을 꾸준히 해야 하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글쓰기 +/일상 2023.06.16

외국어라 괜찮아요.

한글로 읽고, 필사를 하고 이번엔 타이핑과 소리 내어 읽기를 하고 있는 아주 오래된 소설 . 드라마도 봤고 영화도 봤다. 뭐가 그렇게 좋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꽤 여러 미디어로 접했다. 그리고 그 작업도 마무리가 되어 간다. 일본 문화의 특징이랄까. 문학은 더없이 슴슴한데. 성인 관련 콘텐츠는 아주 매운맛이니까. 성진국이라는 그네들의 문화를 문학에 대비해 보면 이건 그저 밍밍하다 느끼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다. 그런 이미지로 일본 여성에게 대시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어디까지 난 사람의 문제일 뿐이다. 많은 일본 문학을 접해봤지만 대부분 심심하다는 게 나의 느낌이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베드신 또한 그렇다. 조금은 코미디스럽기도 해서 더 사랑스러운 그런 대목이다. 아카이브 별에서 돌아온 미오가 적..

글쓰기 +/일상 2023.05.23

돔리드가 뭐죠? (feat. 스타벅스)

오늘은 아침부터 부산한 하루였다. 7시에 일어나 밥을 하고 챙기다 보니 도무지 8시에 출발을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7시 반에 아이를 깨우고 차키를 들고 집 앞 뚜레쥬르로 향했다. 원래는 아들 방과 후 수업에 데려다주고 9시쯤에 방문하거나 세차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들리기 때문에 충분히 많은 빵이 있지만 7시에 도착한 뚜레쥬르는 빵이 한참 나오고 있는 상태였다. 우선 탕종식빵을 확인하고 바로 집어 들고, 하나 남은 모카빵도 담았다. 아내는 샌드위치를 먹여야 해서 샌드위치 하나 들고 계산대로 향했다. 계산대 옆에서 갓 나온 빵들이 열기를 식히고 있었다. 따뜻한 빵을 바로 주문할 수 있는 건 아침 빵집의 묘미다. "소금빵 두 개랑, 소보로 두 개 주세요. 아 그리고 봉지에 담아 주세요" 아직은 몇 군..

글쓰기 +/일상 2023.05.20

킨텍스 나들이 (등공예 강사 시험 + 플레이엑스포)

마나님의 등공예 자격증 시험을 위해 5시간을 운전해 일산에 도착했다. 미리 잡아둔 소노캄 고양에 짐을 푸니 금방이라도 자야 할 것 같은 시간이었다. 맥주 한 캔을 사고 아이들은 목욕을 시켰다. 매번 리조트만 다녔던 아이들은 방이 너무 좁다며 난리다. 그도 그럴 것이 노블레스 리조트에 비하면 반도 안 되는 크기니까. 그리고 바닥이 카펫이라 슬리퍼를 신고 다니는 것이 너무 불편해했다. 원래는 걸어서 킨텍스로 가려했는데, 걸어서 20분가량 걸려서 그냥 차를 가지고 가기로 했다. 하루종일 요금 1만 2천 원을 그냥 쓰는 게 여러모로 맞을 것 같았다. 아내가 시험을 마치고 나오면 바로 연천으로 갈 계획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빵을 사 온다는 게 깜빡해서 아침부터 식당을 검색했다. 숙소 앞에 김밥집이 있어서 김..

글쓰기 +/일상 2023.05.16

(일상) 화이트 데이 : 초코 만들기 & 생일

올해는 왜 그런지 뭔가를 많이 하게 되는 듯하다. 2년간의 주말부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일까. 아니면 마음에 여유가 생겨서 그럴까. 뭔가를 하기가 더욱 수월해진 느낌. 지난 화요일 박스채로 짊어지고 들어오는 나에게 '이건 뭐야?'라고 묻는 가족들에게 '주말에 할 거야'라고 다용도실에 넣어 두었다가 빼내었다. 사실은 아들이 '아빠 화이트 데이는 남자가 사탕 주는 날이야?'라고 해서 그래 만들어 보자는 바람이 불었는지도 모르겠다. 예전엔 같이 쿠키도 자주 만들곤 했는데, 최근엔 너무 소원했던 것 같다. 때마침 아들 생일이라 (3월 13일) 조카도 온다고 하니 다 같이 즐겁게 하면 되겠다 싶었다. 두 개를 구매했는데, 첫 번째 거는 생크림 배합을 잘못하는 바람에 초코잼이 되어 버렸다. 밀키트라 당연히 정량..

글쓰기 +/일상 2023.03.15

(일상) 통도사 홍매화 나들이

3월 초면 어김없이 통도사에 홍매화를 보러 간다. 매화를 볼 수 있는 곳 중에 나름 유명한 곳은 광양의 매화 마을, 양산의 기찻길 옆 매화 그리고 통도사 홍매화 정도다. 물론 여기저기 숨겨진 장소도 많이 있다. 그럼에도 매년 통도사로 떠나는 이유는 고즈넉한 사찰의 모습과 사찰까지 걸어가는 소나무 길이 좋기 때문이다. 통도사의 홍매화는 그렇게 많지도 크지도 않아 꽃을 본다는 느낌보다는 봄을 품은 사찰을 본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렇게 늦지 않은 3월이었는데 벌써 지고 있는 꽃들이 많았다. 늘 카메라 동호회 갤러리를 보며 그 주의 상황을 체크하며 떠나던 예전과 달리 쉬는 날에 맞춰 가족과 함께 떠났기에 만개의 시간은 놓쳤다. 그래도 여전히 꽃과 사찰은 아름답다. 오랜만에 들린 통도사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글쓰기 +/일상 2023.03.15

한 권의 필사 노트 워드 작업 완료

지난 7월 19일부터 시작한 필사 노트의 워드화 작업은 반년도 더 지난 오늘에서야 반을 해냈다. 틈틈이 타이핑을 하고 책과 비교하며 오탈자를 찾은 다음, 프린팅을 해서 모아둔다. 매일 한 장씩 읽는다. 그러기를 반년이 지났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는 책을 필사하는데 1년, 그것을 다시 타이핑하는데 1년이 걸릴 듯하다. 그러는 사이에 JLPT N3도 획득했다. 욕심을 가지면 무리하게 되니까. 그저 꾸준히 할 뿐이다. 계속하는 사이, 자주 등장하는 단어는 자연스레 알게 되었다. 억지로 외우려고 하지 않고 모르면 다시 찾고 정리하고 읽어보고만 했다. 일본어로 밥 벌어먹고 살 것도 아니기에 그냥 이제껏 해놓은 것이 아까워서 매일 스스로를 노출시키고 있는 중이다. 매일 와서 응원해 주시는 쩡님께 감사한다. 그..

글쓰기 +/일상 2023.03.09

원래도 사 먹는게 더 좋아.

지난주에 딸이 먹고 싶어 하던 샤부샤부와 원래 좋아하던 감자탕을 해치운 덕분에 외식비다 제법 나왔다. 게다가 실수로 아내 안경을 눌러버려 새롭게 맞추는 바람에 추가 지출도 생겼다. 약속한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까지 먹고 장까지 보고 오니 이틀 만에 50만 원에 달하는 지출이 생겼다. 크림 파스타를 먹고 싶다는 아들의 바람에 직접 해주기로 했다. 잘하는 집에 가서 먹고 싶은 바람을 꺾었지만 집에서 해결할 수 있으면 실컷 먹을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저렴하게.. 사실 그냥 크림파스타 소스를 사서 만드는 게 가장 베스트지만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기억을 되살려 직접 해보기로 한다. 원래는 베이컨 크림 파스타 였는데, 장을 보다가 게살 크림 파스타로 변경된다. ( 결과를 먼저 얘기하자면 게살 크림 파스타..

글쓰기 +/일상 2023.03.06

딸 아이의 첫 날의 축하하며..

"그게 말이죠.. 굉장히 이상한 기분이 들어요." 이미 두 딸을 제법 키운 옆팀 팀장님은 가끔 가족 얘길 한다. 그날은 딸아이의 첫 생리에 대해 얘기를 해주었다. 무슨 얘길 하다가 그 얘기까지 닿았는지는 알 수 없다. 아마.. 친구들끼리 시내를 놀러 나가게 해줘야 하는 게 몇 살부터일까라는 얘기를 하던 중이었던가.. "스테이크를 했어요. 딸애는 나가서 먹자 그랬던 거 같은데.. 아빠가 그냥 해주고 싶어서 그래.. 그냥 먹어라고 했죠" "그게 말이죠. 기분이 묘해요." 아 그렇구나.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 중이다. 동료이기 이전에 인생 선배로서 회사에서는 몇 안 되는 결혼 옹호론자다. 190cm에 이르는 덩치에 비해 섬세하고 다정하다. 이사하며 빈 집을 쳐다보며 아이들과의 흔적이 눈에 밟혀 울었다는 이 팀장..

글쓰기 +/일상 2023.02.23

우리 가족 행사 주간

1월 말부터 3월 초까지는 우리 집 행사 주간이다. 결혼기념일을 시작으로 내 생일, 아내 생일, 아들 생일로 이어지며 사이에 설이 끼이기도 한다. 우리 가족 생일이 끝나면 아버지 생신, 누나 생일이 연이어 등장한다. 그야말로 매주가 기념일이다. 워낙에 몰려 있어서 결혼기념일, 내 생일, 아내 생일을 하나로 퉁 치기도 하지만 때론 제대로 챙기는 것도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다. 올해는 갑작스러운 업무로 인해 주말에도 계속 출근하는 바람에 결혼기념일은 그대로 케이크 하나도 조촐하게 보내며 뒤늦게 도착한 선물들로 조금 늦은 결혼기념일과 조금 빠른 생일 축하를 했다. 나는 기념일에 그렇게 의미를 두는 편이 아니라 내 생일이 그냥 지나가 버려도 아무렇지 않다. 수많은 날 중에 하루일 뿐이니까. 그럼에도 그건 어디..

글쓰기 +/일상 2023.02.20

두 아이의 독서 성향

어려부터 책을 많이 읽어줘서 그런지, 아니면 엄마 아빠가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아니면 집에 굴러다니는 책이 많아서 그런지 아이들은 책을 잘 읽는 편이다. (물론 게임이 더 재밌지만, 게임은 일주일에 30분!) TV도 잘 안 보는 편이라 영화나 특별한 날이 아니면 집에서 TV가 켜질 일도 잘 없다. 미디어에 굶주린 아이들은 미디어를 보면 하이에나 마냥 호시탐탐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노린다. 집에서 허용된 미디어는 영어 동화 리틀팍스 30분. 영어학원 어플. 그리고 학교에서 지급한 아이스크림 홈런. 물론 숙제를 완수하지 못하면 할 수 없다. 미디어를 못하게 되는 날에는 대성통곡이다. (이 얘기를 먼저 하는 건 평범한 아이들 중에 하나임을 얘기하는 것이다.) 첫째 아이는 독서에 공을 많이 들인 편이다. ..

글쓰기 +/일상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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