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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서평+독후감)/글쓰기 5

억대 연봉 부르는 웹소설 작가 수업 (북마녀) - 허들링북스

웹소설이라는 장르가 스마트폰이라는 물건과 함께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시점. 그것을 눈여겨보는 사람들은 많아진다. 흥미위주의 글이라며 폄하하기 쉽지만 작가는 것이 그렇게 고매한 직업도 아니고 아파야 작가인 것도 아니다. 책 말미에 적힌 루이스 운터마이어(Louis Untermeyer)의 말을 빌리자면, 사랑으로 글을 써라. 본능으로 글을 써라. 이성으로 글을 써라. 하지만 항상 돈을 벌기 위해 써라. 라고 했다. 우리 사회는 돈을 엄청 좋아하면서도 드러내면서 좋아하는 걸 속물이라며 깎아내린다. 그러면서 소위 부자들을 존경하고 능력 없는 금수저를 추종한다. 솔직해지자. 돈 벌려고 아등바등하고 있는 것이다. 재테크나 경제 관련 서적에서도 모두 말한다. 돈을 좋아하지 않으면 돈을 벌 수 없다라고. 책은 웹소..

북마녀의 시크릿 단어 사전 (북마녀) - 허들링북스

몇 해 전부터 웹소설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웹소설의 웹툰화나 드라마화가 인기를 끄는 주요 요소가 되기도 했고 웹소설 시장 자체도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SNS에서는 '월천작가'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처음에는 월천이라는 무협 작가인 줄..) 웹소설은 로맨스, 판타지, 무협이라는 메이저한 장르 소설을 밑바탕으로 BL, GL, 19금 등의 카테고리까지 포함하고 있다. 쉽고 빠른 전개와 확실한 클리셰로 한 회 한 회 독자를 만족시켜야 하는 생각 해 보면 살얼음판 위를 걷는 것 같기도 하다. 장르 소설의 시작은 생각보다 오래되었고 네이버에서 웹소설 공모전을 펼치면서 웹소설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레 정착되었다. 네이버나 카카오스토리 등의 대형 플랫폼의 등장으로 시장은 성장하고 성공한 작가들이 늘..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 - 김영사

공포 소설의 대가라고 불리는 . 사실 그의 작품은 아직 한 편도 읽어 보질 않았지만 자주 들어 익숙하다. 글쓰기 책을 먼저 만난 건 그의 유명세도 영향이 전혀 없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이 책을 읽은 후기들이 마음에 들어서였기도 했다. 그는 참 유쾌한 사람인 것 같다. 이 이성적이고 뭔가 공식적인 글을 쓴다는 느낌이 강하다면 (그는 실제 공돌이기 이기도 하고) 은 많이 감각적이라고 해야 할까. 그런 글을 쓰는 사람인 것 같다.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스토리라는 것이며 이것은 결국 자기만의 이야기여야 한다는 것이다. 플롯과 상징성 등을 강조하는 여느 글쓰기 책과는 결이 조금 달랐다. 작품은 어느 날 잠깐 만난 신과의 대화 같다는 얘기를 하는 이가 많지만 그는 그런 뜬구름을 좋아하지 않는 ..

쓰기의 말들 (은유) - 유유

'효리네 민박'에서 스치듯 지나간 책장 속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책이 있었는데 박보검이 언급하는 바람에 아마 이슈가 되었지 싶다. 나는 박보검보다는 책 표지의 독특함이 더 눈길을 끌었다. 글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아무렇게 이뤄져도 결국 글이 되는 과정을 나타내는 게 아닐까 싶었다. 작가 '은유'는 글을 전문적으로 배운 사람이 아니다. 그저 책 속에 문장이 좋아서 문장을 모으던 문장 수집가다. 그리고 글 쓰는 것을 너무 좋아했다. 그녀는 수다 대신 글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했다. 글을 쓰지 않는 것이 글을 쓰는 것보다 고통 사람들만이 결국 글을 적는다는 작가의 말이 공감이 되었다. 글을 쓰는 걸 좋아하는 것과 발주처가 생겼다는 것의 의미는 많이 다르다. 즐겁기만 하던 취미생활이 직업이 되는 순간 힘듦이 생기..

실패하지 않는 웹소설 연재의 기술 (산경) - 위즈덤하우스

위즈덤하우스에서 초판 작가 사인본 이벤트를 해서 글쓰기를 해보고 싶은데 어떤 장르 어떤 글쓰기를 먼저 시작할까 알아보고 있다는 사연을 적어 보냈더니 당첨이 되었다. 사실 종이 책만 읽는 나에게 산경이라는 작가는 초면이었다. 나에게 웹소설은 이영도 님의 '드래곤라자' 정도가 전부이다. 웹소설은 어떤 장르인지 라이트 노블 정도일까 생각하는 나에게 저자는 이렇게 정의를 내려줬다. 소설은 2시간가량의 영화. 웹소설은 24부작의 드라마라도 비교할 수 있다. 일반 소설은 완성된 하나의 작품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인 반면에 웹소설은 큰 줄기만 만들어 둔 채 독자와 함께 이야기를 조절해 나갈 수 있다. 일반 소설에서는 완벽만 문장을 고민할 때, 웹소설은 더 흥미로운 이야기를 고민한다. 웹소설의 중요한 덕목은 '부지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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