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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서평+독후감)/심리학 24

(서평) 생각의 배신 (배종빈) - 서사원

생각은 여러 종류가 있는 듯하다. '생각에 관한 생각'을 읽어보면 하나의 시스템은 패턴을 만들어 즉각 반응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에너지를 사용하여 반응하는 것이다. 하나는 의식에 가깝고 하나는 무의식에 가깝다. 뇌는 에너지를 많이 쓰는 기관이기 때문에 패턴을 만들어 별다른 에너지 사용 없이 즉각 실행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패턴을 만드는 것은 중요하다. 생각의 패턴이 잘못 만들어졌을 때 우울의 악순환이 생김을 얘기하고 그것을 벗어나기 위한 여러 방법을 설명하는 이 책은 서사원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철학적 명제는 생각을 인간임을 나타내는 지표로 인지하게 만들었다. 다른 동물과 소통을 해보지 못해 잘 모르겠지만 생각이라는 것이 인간만의 것이라는 믿음은 ..

(서평) 가짜 환자, 로젠한 실험 미스터리 (수재나 캐헐런) - 북하우스

정신의학에 대한 신랄한 비난일까. 아니면 미스터리를 좇는 추리 소설일까. 책은 실제 이야기이면서 마치 추리를 하는 듯하다.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달에 사람을 보내고 상대성 이론이 발표되는 시간에도 정신의학은 과학의 범주 안에 있으면서 과학적이지 못했다. 로켓을 쏘아 올리는 시간에도 그들은 마치 유사 과학과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과학적이라는 것 뒤에 숨겨진 비과학적인 행태를 고발하는 이 책은 해나무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과학의 발전은 순차적이다. 물리가 가장 먼저 발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그렇다. 실 생활에 가장 가깝기도 했고 특별한 도구가 없이도 발전할 수 있었다. 물리는 어떻게 보면 모든 과학의 바탕이 되어주는 과학이다. 물리가 만들어 준 각종 도구는 다른 과학을 발전시킨다. ..

(서평) 관계의 언어 (문요한) - 더퀘스트

어떤 사람이 싫어요라는 질문에 '마음을 넘겨짚는 사람'이라고 답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뭐든 깊게 생각해 본 적 없어서 딱히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넌 그렇거야'라는 말은 지금도 납득하기 힘들다. 나도 나를 잘 모르는 데 어떻게 확신에 찬 말을 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사이좋음은 '이심전심'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것이 어떻게 가능할까를 생각해 보면 정답은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을 것 같다. 상대의 마음을 알려고 하는 자세에 대한 얘기를 담은 이 책은 더퀘스트 출판사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마음 읽기'라는 게 가능할까?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르는 게 이치다. 마음 읽기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상대의 마음이 내 마음과 다를 수 있다는 게 아닐까? ..

(서평) 실패가 두려운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아티나 다닐로) - 시크릿 하우스

성공과 실패의 확률을 재어보는 것은 그것을 얼마나 잘 아느냐에 달려 있다. 많은 것을 알아갈수록 확률은 명확해지며 부딪칠 것인가를 정하게 된다. 실패할 것을 알면서도 계속해서 시도해 보는 건 마인드의 문제다. 어쩌면 프레임의 전환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성공과 실패가 아니라 경험과 미경험이라 생각을 바꾸면 조금은 더 쉽게 도전할 수 있다. 자신과 나누는 부정적 언어를 줄이고 자기 위로를 통한 치유를 제안하는 이 책은 시크릿 하우스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우리는 수많은 가면을 쓰며 살아가고 있고 제때제때 가면을 바꿔 써야 하는 노련함도 필요하다. 그중에 마음에 쏙 드는 녀석이 있어서 벗어고 싶지 않을 수 있고 다른 가면이 부끄러울 수도 있다. 가면에 집착하면 그것에 나를 맞추기 시작한다. 질..

(서평) 괴롭힘은 어떻게 뇌를 망가뜨리는가 (제니퍼 프레이저) - 푸른숲

왜 괴롭힘은 반복되는가? 의도적인 괴롭힘을 반복하는 사람과 괴롭힘을 받으면서도 가해자를 옹호하는 피해자의 행동 패턴. 이것을 '괴롭힘의 패러다임'라 한다. 괴롭힘은 인간의 뇌를 파괴하고 뇌신경 사이의 연결을 약화시킨다. 가해자에게 의존하게 되고 복종하게 된다. 인간 생존을 위해 필요했던 스트레스는 상대를 파괴시키는 방법이 되었고 지속적인 스트레스의 노출은 생명 보존이라는 명제 이외의 것을 생각할 수 없게 만들었다. 더 이상 생존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하는 뇌는 인간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 사회 속에 자연스레 녹아 있는 괴롭힘의 패턴과 피해자로 둔갑되는 가해자의 모습들을 통해 사회는 가해자를 가해자로 명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피해자는 강력하게 저항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이 책은 푸른숲..

(서평) 우울에서 벗어나는 46가지 방법 (앨릭스 코브) - 푸른숲

우울에서 벗어나는 책. 심리학 서적의 그 묵직함을 예상하며 받았던 너무 밝고 가벼운 표지를 보며 갸우뚱하다가 '그래, 기분 좋고 가벼워야 우울하지 않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또한 묵직하지 않았다. 대부분의 내용은 그동안 읽은 많은 심리학 서적 속에서 만난 것들이고 그것을 마치 매뉴얼처럼 정리해 두었다. 우울에서 벗어나는 46가지의 실천 방식을 정리한 이 책은 푸른숲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책의 소개에서도 말하고 있지만 이 책은 그냥 곁에 두고 한번씩 읽어보기 좋은 책이다. 어디부터 읽어도 상관없다. 마음에 드는 챕터부터 읽으면 된다. 아니면 쉽게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책은 크게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많은 부분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 어려운 것들마저 ..

(서평) 치매의 모든 것 (휘프 바이선) - 심심

나이 들면서 그리고 나이가 든 가족이 있는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병은 소위 치매라고 불리는 질병이다. 기억을 잃어가는 이 병은 환자 스스로에게는 자멸감을 이들을 돌보는 가족들에게는 힘겨움을 가져다주는 병이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 가까이에 치매를 겪는 이가 없어 이들의 깊은 고통을 느껴 보진 못했다. 간병인으로서의 경험이 없는 나지만 이 책은 궁금했고 그리고 이 책은 객관적이면서도 온기가 있는 책이었다. 늙어가면 망각의 능력이 강해진다. 꼭 치매가 아니더라도 늙어감과 잊어감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책이었다. 부정하고 싶은 질병이면서도 가까이 있는 질병인 치매. 적어도 그 질병에 대해서 객관적인 설명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이 책은 푸른 숲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병에 대해서 부정하고 싶..

(서평) 아들러 심리학 나쁜 기억 세탁소 (고현진) - 바이북스

내가 아들러의 심리학을 좋아하는 이유는 나에게 일어나는 문제의 원인을 현재에 둔다는 점이었다. 프로이트의 트라우마로 설명되는 과거의 상처는 현재의 내가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일어나버린 일이기 때문에 영원이 풀 수 없는 숙제가 되어 버리지만, 아들러의 경우는 현재의 내가 기억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그 점이 좋았다. 아들러는 자신의 이름이 사용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에 늘 '용기의 심리학'이라고 얘기했다. 그의 제자들이 그의 이름을 사용하면서 최근에는 '아들러 심리학'이라고 불리지만 개인적으로는 '용기의 심리학'이 좋다. 기시미 이치로 교수를 제외하면 잘 발간되지 않는 아들러 심리학을 바이북스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미움받을 용기'로 더 유명한 아들러 심리학은 생각보다 많이 이용되고 있다. 아들..

(서평) 나는 왜 생각이 많을까 (홋타 슈고) - 서사원

삶을 살면 반드시 선택을 하는 장면을 만나게 된다. 모두가 다 하면 좋겠지만 필연적으로 선택을 강요받게 된다. 선택을 위한 많은 정보와 조언들은 정보화 사회에 들어서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우리는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필요하지 않은 정보를 걸러내야 하는 또 다른 작업을 하게 되었다. 생각은 선택을 하기 전까지 지속된다. 좋은 선택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선택을 하고 나면 우선 그 장면은 정리된다. 정보가 많을수록 좋은 선택을 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마는 안다. 중요하지 않은 정보에 휘둘리기도 한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생각을 줄일 수 있을까? 생각을 줄이고 머리에 쉼을 주는 것이 얼마나 많은 이유로 중요한 것인지 정리한 이 책은 서사원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불안하고 고민이 많은 것에..

(서평)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 (한덕현, 이성우) - 한빛비즈

노브레인의 보컬 '이성우'씨의 상담 기록이라고 해야 할지, 에세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정신의학박사 한덕현 교수의 교양 심리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팬데믹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립되고 생계 전선에서 강제적으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공연으로 삶을 지탱하던 노브레인의 이성우 씨도 그중 한 사람이다. 무대에서 뛰어놀던 사람들은 나와 같이 팬데믹 전과 후가 전혀 다르지 않은 사람들과는 다를 것이다. 그들이 내면에 쌓인 화와 불안감에 대한 얘기에서부터 삶과 행복에 이르기까지 넓은 스펙트럼으로 퍼져 나간다. 코로나로 손발이 묶여 공연을 하지 못하고 줄어드는 수입에 동료들의 한숨이 깊어 간다. 우리 모두가 겪었을 고립과 불안 그리고 분노에 대한 록커 이성우 씨의 솔직한 질문과 담담히 대답하는 한덕현 교수의 글은..

(서평)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헤이든 핀치) - 시크릿하우스

시작을 주저하고 일을 미루기만 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고민이다. 지금 당장 시작해라고 얘기하지만 잘 되질 않는다. 머릿속은 오만가지 생각으로 가득 차고 또 아무 일이 없다는 듯이 그날의 다짐은 사라진다. 우리는 이제까지 미룸을 단지 의지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단순한 의지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럼에도 해결책은 본인의 의지일 뿐이다. 자기비판적 사고에서 벗어나 긍정적으로 노력해 보자. 미룸이라는 하나의 행동 패턴을 심리학적으로 풀어내고 있는 이 책은 시크릿 하우스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우리는 순간순간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할 것인가 말 것인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문제일 수도 있고 때로는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결과를 뻔히 알면서도 미루기도 한다. 미루는 것은 단순..

(서평) 오늘도 시작하지 못하는 당신을 위해 (윤동욱) - 한빛비즈

완벽한 사람이라는 것은 곁에 두면 숨 막혀 보이질 모르겠지만 조금만 멀리 두고 보면 동경의 눈빛으로 바라볼 수 있다. 그들이 하는 노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속속들이 알 수는 없겠지만 쉽게 그렇게 되진 않았을 거라 막연한 감각은 가지고 있다. 지금도 서점에는 인터넷에는 그 대단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널려 있고 지속적으로 나온다. 완벽하다는 것을 우리는 좋은 의미로 많이 쓰곤 한다. 하지만 완벽함이라는 것은 더 넓은 의미로 쓰일 수 있다. 완벽하게 게으르다던지. 완벽하게 아무것도 안 한다는 것도 완벽하다고 할 수 있다. 단순한 말장난일까? 완벽하기 위해서 자신을 놓아주질 못하는 사람, 완벽해야 하기 때문에 시작조차 할 수 없는 사람. 그런 심리 상태를 살피고 알려주는 이 책은 한빛비즈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

(서평) 아들러 성격 상담소 (기시미 이치로) - 생각의 날개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 '용기의 심리학'이라고 불리는 학문을 한국에 알린 기시미 이치로 교수의 신작이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를 필두로 수많은 용기 시리즈를 집필했고 그 외에도 여러 권에 책을 출간했다. 이번 책은 아들러의 심리학 중에서도 성격, 즉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얘기를 정리해 두었다. 아들러 심리학 중에서도 '성격 심리학'을 기반으로 작성된 이 책은 생각의 날개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아들러는 프로이트와 그의 제자 융과 함께 3대 심리학자로 불린다. 아들러는 초기에 프로이트와 함께 연구하기도 했지만 추구하는 방향이 달라 각자 활동하기도 한다. 이때 한나 아렌트 등과 함께 활동을 하기도 했다. 아들러 심리학을 개인적으로 좋아하게 된 이유는 개인의 상태를 '과거'에 두질 ..

생각의 관한 생각 (대니얼 카너먼) - 김영사

행동 경제학의 시초가 되는 대니얼 카너먼의 첫 교양서라는 점에 책장을 넘기 전부터 기대를 가졌다. 그동안 이성적인 인간을 토대로 만들어낸 이론적인 경제학을 흔들어 놓은 심리학자적 경제학이다. 현실은 이론 위에 올려진 경제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았다. 오죽했으면 지금의 경제학은 19세기의 의학 수준이다라는 평을 들었을까. 세계 최초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심리학자의 이야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자신이 믿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인간이 생각보다 이성적이지 않고 자신이 믿고 있는 것은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세상이 환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그다지 특별한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다. 인간은 합리적이지 않고 합리적일 수 있도록 노력하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

(서평) 트라우마는 어떻게 삶을 파고드는가 (폴 콘티) - 심심

삶을 살아가다 원치 않게 그어진 기억의 상흔들. 그 아픔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심리적 힘듬을 겪는 것을 보통의 트라우마라고 생각한다. 보통 마음의 상처라고 불리는 이것은 개인의 자존감을 떨어트리며 부정적 피드백을 되풀이하게 만든다. 점점 더 깊은 심연의 영역으로 자신을 몰아넣는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증상은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인데, 트라우마는 이것보다 더 넓은 영역에 걸쳐 있다. 트라우마가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사회가 트라우마에 대해 너무 일차원적으로 대응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 더 세심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 책은 심심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나는 아들러 심리학을 좋아하기 때문에 '트라우마'라는 단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과거의 아픔으로 인해 현재가 계..

(서평) 당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브루스 D. 페리, 오프라 윈프리) - 부키

환원주의는 인류의 발전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해석하기 힘든 대자연의 법칙을 하나씩 쪼개어 그 원리를 알아가는 노력은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었지만 개별적은 부분에서 많은 진전을 보였으며, 지금과 같은 문명의 혜택을 누리게 해 주었다. 최근에는 이런 환원주의에 대한 회의적인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개별적으로 동작하는 메커니즘에 대한 확신은 전체가 조화롭게 움직이는 메커니즘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다시 개별적 사안들은 더 비약적인 발전을 위해서 통합이 필요했고 물리학에서는 '통일장 이론'에 도전하고 있고 다른 많은 학문들은 서로의 경계를 넘나 더는 '통섭'을 추구하고 있다. 인간의 질병은 원초적인 뇌에 뿌리내린 트라우마에 기인할 수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얘기하는 이 책은 ..

친절은 넣어둬, 마음은 다를 테니까 (토마 당상부르, 알렉시 누아이아) - 두시의나무

책 제목이 나와 마주하는 몇몇의 인물에 대해서 해주고 싶은 말이어서 그런지 책을 고르다가 눈에 들어와서 그냥 픽했다. 상대가 친절을 보이지만 속 마음에서 나오는 것 같지 않은 느낌을 받는 어색함이 있는 경우가 있다. 그전에 관계에를 복귀해 보아도 나에게 이런 친절을 보일 이유가 없어보기도 한다. 나에게 얻고자 하는 것이 생길 때 보이는 친절 나는 그것이 너무 눈에 보여서 그 행동이 너무 싫지만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적당히 받아 준다. 그런 심리에 이 책이 궁금했다. 책을 펼치면서 내 생각과 정반대의 책임을 알게 되었다. 적당한 글과 그림으로 중요한 부분만 콕콕 집으면서 얘기한다. 속 마음과 다르게 혹은 속에 품은 감정을 표출하지 못한 채 친절함을 보이다가 어느 순간 폭발하고야 마는 사람들에 대한 ..

(서평) 상처받은 아이는 외로운 어른이 된다 (황즈잉) - 더퀘스트

인간의 심리적 차이는 생물학적 요소보다 사회와 문화에 의해서 차이가 생긴다고 주장한 카렌 호나이의 이론처럼 성인의 반복되는 심리적 현상이 어린 시절의 부모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다. 스스로 알아채지 못한 채 같은 굴레에서 괴로워하고 있다면 자신의 과거를 치유할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그녀의 학문의 프로이트보다는 아들러에 닮아 있기도 하다. , 에서 나는 꽤 혹평을 했는데 이 책은 제대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개인의 사사로움이 아니라 사례를 들어 분류해 놓은 점이 아주 좋았다. 과거의 생존 전략은 현재 삶을 살아가는 큰 자산이지만 그것이 맞지 않을 때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대인 과정 이론을 바탕으로 한 이 책은 더퀘스트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부모는 아이를 키울 책임이 있다. 그것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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