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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0] 소프트웨어 2.11 업데이트

야곰야곰+책벌레 2023. 10. 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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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로 차량을 업데이트하는 건 처음 하는 일이라 의심이 많다. 일단 직업도 프로그램을 만드는 직업이라 버그에 민감하다. 그래서 늘 다른 사람들이 업데이트를 끝낸 뒤 따라 한다. 새로운 걸 하는 건 즐기지만 그것이 생명과 연관되어 있으면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한다.

어느 날 차량에서 업데이트하라고 차에 오를 때마다 알림을 띄운다. 매번 끄는 것도 귀찮지만 괜히 명절이며 출퇴근에 먹통 될까 싶어서 하질 않았다. 업데이트하는데 1시간 20분가량 소요된다고 써여 있어서 그동안 어떻게 기다리냐며 무시하곤 했다. 그리고 회상 출근한 뒤 업데이트가 생각나 업데이트를 눌렀다. 한 시간 반을 전원을 넣어놔야 하나 싶었는데, 시스템은 차량을 닫고 나가 잠그란다. 그렇다. 업데이트 중에는 차량을 만지면 안 된다. 차에서 내려 잠그고 나서야 업데이트가 시작되는 것이다.

회사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40분쯤 지나니 볼보 어플에서 알림을 알려 온다. 업데이트가 끝났다는 것이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앞의 지도가 더 넓어지고 양쪽으로 그러데이션 처리되었다는 것이다. 아 그리고 티맵 자체도 좀 변했다. 지도 위의 'FLU' 위치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옮겨졌다. 메뉴에는 티맵 스토어가 추가되었다.

티맵 스토어에 들어가니 여러 가지 메뉴가 있었다. 다운로드 메뉴로 들어가니 뉴스와 윌라, 팟빵이 있었다. 우선은 헤이 볼보만 깔아 두었지만 윌라나 팟빵은 괜찮을 것 같기도 했다. 앞으로는 예약 업데이트도 지원할 모양이다. 분명 유료 어플도 추가되겠지?

계속해서 정비소에서 업데이트를 했었는데, 이렇게 혼자 업데이틀 해보니 세상 좋아짐을 느낀다. 요즘 차들은 다 이렇게 업데이트하겠지? ㅎㅎ 옛날 사람의 신문물 체험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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