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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자동차 25

오랜만에 세차, 벌레 제거제가 필요해

그간 일이 너무 바빠서 주말도 없이 출근했다. 매일 9시 가까운 시간에 퇴근하기를 3주 가까이했다. 해체 일자가 되어 강제로 그 생활이 끝났지만 그래도 여전히 업무는 많이 남아 있다. 그래도 뼈다귀는 다 해놔서 살만 붙이면 된다. 현장에서 고생할 사람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나도 나대로 여전히 바쁜 생활을 해야 할 것 같다. 출퇴근 거리는 40분 남짓. 시골 길을 달려야 하기 때문에 여름날 저녁에는 살생을 하게 된다. 곤충이 많다는 건 지구 생태계가 여전히 괜찮다는 것이지만 곤충은 지난 십수 년 동안 50% 가까운 개체수가 줄었다고 예상한다니 벌레 시체로 덕지덕지 붙은 차를 보며 오히려 감사해야 할 판이다. 그 사이 비가 많이 내려 나름 씻겨 나간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화석처럼 붙은 벌레는 쉽게 씻겨 내려가..

고급 휘발유 찾아 삼만리 (군산)

V60을 타면서 '고급 휘발유' 주유소를 찾는 건 일상이 되었다. 꽤나 귀찮은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름 보물찾기 기분도 나고 재미나기도 하다. 여차하면 그냥 일반 주유하면 되니까. 그래도 오래오래 탈 거니까. 권하는 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예전 같으면 고급 주유 왜 하지 그랬겠지만, 지금은 내가 그러고 있다. 다행스럽게 집 앞에 고급주유소가 있다. 그리고 회사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고급 주유소가 있다. 그래서 평상시 생활하는 데는 큰 불편함은 없다. 그리고 대한민국 어디든 가득 넣어 가면 복귀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 왕복 900km를 넘는 거리는 잘 없으니까. 대신 2박을 하게 되면 부지런히 찾아야 된다. 지난해 삼척에 갔을 때엔 삼척에 고급주유소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대신 강릉을 지날 때 주..

볼보 동대구 서비스 센터 방문

V60을 산지도 이제 5개월째, 엔진 오일은 1만 5천마다 교환하라던 판매 직원의 말에 1만 5천이 조금 넘은 상태로 서비스 센터에 방문했다. 물론 볼보 어플로 신청을 하고 전화로 확정했다. 어플에서 시간까지 다 확정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못하고 날짜를 정하고 서비스 센터와 통화해서 확정해야 한다. 어플이 있어나 마나 한 것 같은 느낌이릴까. 서비스 센터로 바로 연락해서 한 번에 확정하는 것이 더 편하니까. 볼보는 서비스 센터도 주 5일 근무라, 토요일 방문이 되질 않는다. 그래서 서비스를 받으려면 휴가를 내야 한다. 수요일 휴가를 내고 아내의 수업에 태워주고 교보문에서 책을 읽다가 수업 마친 아내를 보시고 집으로 오자마자 바로 서비스 센터로 향했다. 대구 북쪽에 사는 나에겐 동쪽이나 서쪽에..

[V60] 차량 자동 기능의 장단점

다른 글을 적을 때 자율주행에 관한 얘길 했지만, 주행 보조 기능에 대해 그리고 여러 가지 기능에 대해 얘기해보려 한다. 물론 여전히 편리하고 좋은 기능이지만 개선이 되면 좋을까 싶어서 기록해 둔다. 물론 더 좋은 차량도 많겠지만... 기본적으로 신규 차량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다. 자동화 장비를 만드는 S/W 엔지니어로써 인간의 결함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완벽하게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계속해서 개선해 나갈 뿐.. 그래서 문제가 생겨도 큰 탈이 없는 전자 제품들은 얼리 어답터 수준이지만 차량과 같은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품목에 대해서는 조금 보수적인 편이다. 그런 면에서 볼보의 자율 주행은 꽤나 오래되었지만 지금 나오는 차들의 비해서 그렇게까지 좋다고는 볼 수 없을지 모르겠다. 나는 그저 오랜 ..

오랜만에 손 세차

손 세차를 하러 다니던 곳이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주말에는 개인용품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해서 다음부턴 그러겠노라 하며 얘기를 한 뒤 세차장을 옮겼다. 사실 나도 손님이 많을 때에는 개인용품을 잘 사용하지 않고 보통 한산한 때를 이용했지만 손님이 많다는 기준이 서로 달랐던 것 같다. 괜히 서로 맞지 않는 기준에 기분 상하지 않도록 여기저기를 검색해 보니 '더 샤워'라는 프리미엄 셀프 세차장이 나왔다. 세차 부스가 많았고 일단 개인 용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 세차 용품을 판매까지 하니 뭐 가격을 보고 인터넷과 비교해서 큰 차이가 나질 않는다면 직접 구매해서 사용해도 될 듯했다. 샤워 세차, 하부 세차, 폼건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 굳이 개인 용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 하지..

[V60] 운행할 때 나는 따랑 따랑 소리..

지금은 오히려 잘 들리지 않고 불안함도 없지만, 차를 인도받고 얼마 있지 않아 운전할 때마다 쇠 치는 소리 같은 땅~ 땅~ 소리가 났다. 가끔은 따라라라랑 소리도 나서 바짝 긴장했다. 차가 불량인가? 서비스 센터에 가봐야 하나 별의별 생각을 다했다. 굴러갈 때 소리면 디스크나 캘리퍼인가 검색도 해봤다. 한날은 저속으로 움직이는데 챠라라라 소리가 났다. 뭐지 싶어 앞뒤로 갔다 했다. 그리고 내려 보니 모래가 많은 주차장이었다. 그리고 바퀴를 살펴보니 디스크를 보호한다며 양철판 같은 걸로 커버를 만들어 놨다. 이걸 손으로 통통 쳐보니 땅~ 땅~ 아주 맑은 소리가 났다.. 하~ 하~ 하~ 디스크 보호용으로 만들어진 파츠 같은데 외부에서 튀어 들어오는 것을 막는 데는 유용할 것 같은데 사이에 뭐라도 끼이면 조금..

[V60] 40일 가량 운전 후 느낌, 알게 된 점?

새 차라 나름 열심히 씻겨주고 있는데, 어제 내린(날린?) 눈 때문에 차가 엉망진창이다. 세차를 하러 가야 할 것 같은데 날은 너무 춥고 일은 너무 많다. 주말부부를 하지 않는 대신 출퇴근 시간이 길어져서 아침저녁 루틴도 조금 바뀌었다. 대신에 금요일, 일요일 운전하지 않아 좋긴 한데, 뭔가 바뀌어서 어색하다. 차량을 바꾸고 가장 좋은 점은 깨끗하다는 점(새 차니까)과 실내가 마음에 든다는 점이다. 사실 차는 밖에서 보는 시간보다 안에서 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실내 디자인을 더 보는 편인데 V60은 질리지 않는 깔끔한 스타일이라 좋다. 그리고 차량이 낮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코너링도 기존 차량보다 월등히 좋고 추월하고 싶은데 추월하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정도로 잘 나가 준다. 차를 사기 전부터 고급..

크리스탈 노브 기어

왼쪽은 공식 홈페이지 사진, 오른쪽은 급히 찍은 사진.. 볼보에서 잇템으로 보이는 크리스털 노브 기어. 꽤나 예쁘게 생긴 이 장치는 Orrefors® 에서 볼보를 위해 만든 기어봉이다. 보기에도 이쁘고 손에도 착 잡혀서 좋은데... 너무 차갑다. @_@;; 겨울에 차에 타서 만지면 '앗 차가워'라는 소리가 내면에서 울려 퍼진다. 그리고 창문처럼 김서림이 생긴다. 이 녀석도 김서림 방지 스프레이로 닦아줘야 하나.. @_@..

볼보 자동차 웰컴 용품

유튜브에서 자동차 인도받을 때 트렁크를 열면서 찍는 웰컴 기프트(?)는 자동차 뒷좌석에 있었다. 목쿠션은 원래 하나만 들어 있었는데, 아이들 싸울 것 같다고 얘기하니 담당자분이 하나 더 넣어 주셨다. (우산도 몇 개 달라할걸...) 그래서 목쿠션 2개, 가죽 케이스 2개, 볼보 장대 우산, 그리고 키 홀드나 카드 지갑이 들어 있는 박스가 있었다. 뜬금없이 usb 저장장치가 있어서 필요했는데 사러 가지 않아도 되어 좋았다. 썬텐, 유리막, 휠 코팅, 하이패스, 블랙박스를 기본적으로 장착을 하였다. 블랙박스는 볼보에서 배터리 방전으로 콜을 많이 들어와서 그런지 이제 서비스로 상시 녹화는 해주질 않는다고 한다. 상시 녹화로 변경은 할 수 있지만 보증을 할 수 없게 된다는 말은 들었다. ( 뭐, 상관없지.. )..

새 부릉이 도착 (V60cc)

새 부릉이가 도착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담당자님께서 열심히 사진을 찍어 보내주신다. 다른 사람들은 시간 맞춰서 이것저것 확인한다고 하던데, 나에게 그런 부지런함은 없다. 1년이나 기다린 차, 심각한 거면 알아서 해주겠지. 싶기도 했다. 내 외장 꼼꼼히 찍어서 보내주셨다. 그리고 담당자님께서 해주시는 서비스를 받으러 갔다. 대부분 작업을 해주셔서 따로 추가로 할 건 없었다. 얼마나 좋은 걸 했는지 따로 따지지도 않았다. 나는 너무 대충대충인가? 그냥 차는 편안하고 잘 굴러가면 된다는 생각이어서 그렇게 민감하지 않은지도 모를 일이다. 썬텐, 유리막, 네비, 하이패스, 휠 코팅 그리고 소소하게 도어 필름 작업까지 해놓으셨다. 따로 얘기 안 했는데.. 어제까지 싱숭생숭한 기분은 또 다른 기분으로 바뀌었는데,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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