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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뇌는 서두르는 법이 없다 (양은우) - 웨일북

야곰야곰+책벌레 2026. 5. 2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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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이라는 것이 시작되고부터 아니지 비교라는 것이 시작되고부터 조바심이란 감정이 생겨나지 않았을까. 우리의 뇌는 게으르지만 게으른 것을 인정하지 못하고 불안해하기도 한다. 다른 이의 성실함에 불안을 느끼다니 이 심뽀가 참 고약하다. 하고 싶지는 않지만 결과는 나왔으면 하는 인지부조화인 건가.

  이 책은 조바심이라는 키워드로 얘기를 한다. 초조한 감정은 자신감의 문제이기도 하고 욕심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럼 더 열심히 하면 되는데, 빠른 결과를 얻고 싶은 마음은 늘 조바심을 이기지 못한다. 그래서 아예 시도하지 않는 회피 행동을 하기도 한다. 물론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게 되는 원인이기도 하다.

  조바심의 문제는 자신감으로 연결되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초조한 감정은 자신이 있고 없고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것이 준비성의 부족이라든지 역량의 문제라든지. 자신감을 잃은 사람은 외부로부터 '가치 없는 사람'으로 스스로를 판단하게 되고 악순환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회복하기 힘들 정도의 자신감 상실로 이뤄지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 놓이면 다들 주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게 된다. 오직 앞만 바라보며 달리는 말과 같은 상황인 것이다. 사람들에게 쉼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한 것이다. 높은 스트레스 상태에 놓이면 그것은 고통이 되고 그 고통에 압도되어 아무것도 못하게 되는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조바심은 무리하게 여러 일을 동시에 하려는 생각을 만드는데, 인간은 그렇게 동작하지 않는다. 여러 일을 동시에 하는 것은 되려 효율이 떨어진다. 결과의 질을 떨어뜨리고 개인의 역량을 저하시킨다. 깊이 없이 여러 가지를 하더라도 깊이가 생기지 않는다. 그리고 마무리 짓지 않은 과제들은 머릿속에 잔상으로 남아 지속적으로 자신을 괴롭힌다.

  이 책은 조바심에 대한 여러 이론과 인용구로 이뤄져 있다. 스토리텔링 면에서는 아쉬움이 있다. 자신의 글을 완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를 다 가져와 정리한 학습지 같은 느낌이랄까. 뭔가를 공부하고 정리하기에는 충분히 좋은 책이었지만 공감하며 읽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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