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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서평+독후감)/과학 | 예술 104

식물학자의 노트(신혜우) - 김영사

처음 책을 받아 들고는 촤르르 넘겨 봤다. 식물도감 같은 책이라면 그대로 서재에 꼽아 둘 요량이었다. 책장이 잠깐잠깐 멈출 때마다 인쇄된 사진 대신 정성껏 그려진 파스텔톤의 식물 그림이 있었다. 초등학교 때 식물 채집 후, 따라 그려 과제로 제출하던 그런 것들이었다. 정성껏 그려진 그림 옆으로는 빼곡한 글이 있었다. 저자는 하고 싶은 얘기가 참 많은 것 같았다. 그러다 문득 왜 굳이 손으로 그렸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에야 촬영 기술이 좋지 않아 그랬다 치더라도 왜 지금의 시대에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분명 저자는 식물학자 일 터인데.. 그런 생각을 가지고 다시 첫 장으로 돌아왔다. 프롤로그를 읽고 본문에 다다르니 저자가 식물을 연구하는 사람이기 이전에 식물을 참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바이러스 행성(칼 짐머) - 위즈덤하우스

코로나19가 벌써 2년째 기승을 부리는 요즘 '바이러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일 것이다. 바이러스 = 질병이라는 공식은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의 머릿속에 공통적으로 들어가 있는 생각일 것이다. RNA로 구성된 바이러스들은 그 존재 자체로 불안정한 존재이라 기생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많이 가질 수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바이러스는 1892년에 담배모자이크 바이러스의 존재에 대해 알려진 만큼 연구의 역사도 짧다. 그동안 인류는 감기와 같은 리노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이제는 친숙한 바이러스뿐 아니라 세균을 파괴시키는 박테리오파지, 해양 세균들과 함께 지구에 어마어마한 산소를 만들어내는 해양 파지 를 발견하였다. 또한 AIDS(에이즈)나 에볼라 같은 무시무시한 바이러스도 알게 되었다..

(서평) 아트 하이딩 인 뉴욕(로리 짐머, 마리아 크라신스키) - 혜윰터

코로나로 인해서 여행이 멈춘 지 만 2년이 다 되어 간다. 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주려고 식당의 칸막이나 건물의 벽에는 사진으로 떠나는 여행이라며 여기저기 관광 명소 사진을 붙여 놓았다. 내가 보기엔 더 가고 싶을 것 같은데... 사진을 즐겨 찍던 시절에도 나는 관광 명소를 찍는 것보다 그곳에 가는 길에 만난 풍경들이 좋았다. 담백하고 소소하기도 해서 정겹기도 했지만 어디서나 뻔하게 볼 수 있는 사진이 아니라서 좋았다. 요즘 방송들도 보면 일반인들의 얘기를 하는 프로가 종종 보인다. 이 책 '아트 하이딩 인 뉴욕'의 서평 모집도 뉴욕의 길거리 예술 작품을 다뤘다는 얘기에 신청을 했고, 약간 풍경이 되어주는 것들의 아름다움을 얘기한 지원 댓글이 영향을 줬는지는 운 좋게 서평에 참여할 수 있었다. 헤윰터에..

(서평) 우리 우주 (존 던클리) - 김영사

우주라는 것은 어릴 때부터 가슴 벅찬 단어였다. 만화 영화에서는 늘 미래에는 우주에서 살고 우주에서 경쟁할 것 같은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다. 우주에 빠져 천문학을 전공할까 하는 생각도 잠시 했었고 성인이 되어서는 성운을 찍겠다고 촬영 장비를 알아보던 시절도 있었다. 이 책은 그런 나의 얇은 지식들을 하나로 선명하게 만들어 주었다. 인류가 지구가 중심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지 고작 500년 정도 흘렀다. 그동안 인류는 수많은 항성과 행성을 찾아내었으며 최근 100년에 이르러서는 암흑물질, 암흑에너지, 백뱅, 우주의 크기와 질량 등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다. 제목에 적혀 있듯이 '우리 우주'를 알아가고 있는 인류, 그 중에서도 천문학자들의 노력의 역사를 천체물리학을 곁들이면서 아주 쉽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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