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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골 2 (엘리 골드렛) - 동양북스

1편이 제조에 관련된 이야기였다면 2편은 마케팅에 관한 얘기다. 공장장이었던 알렉스는 이제 부회장이 되어 있다. 그리고 신사업으로 추진했던 기업을 매각해야 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알렉스는 매각을 반대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는 그의 팀과 들의 경영 방식을 고수하기 위해 결정적인 성과를 내려고 한다. 그런 과정에 자연스레 몇 가지 기법을 소개하게 된다.  기업에 있어서 가장 좋은 것은 최고의 제품을 가지는 것이다. 그것은 회사의 정체성과도 같다. 문어발 식 경영에서 조심해야 하는 것이 정체성이 맞지 않는 것에서 오는 단점이다. 시장이 다르면 스텐스도 달라야 할 것이다. 책에서는 어느 산업에서도 적용할만한 방법론을 제시하지만 그것은 방법론의 문제이고 결국 기업은 잘하는 것 해야 한다. 이는 목표가 뚜렷하..

(서평) 기획회의(2024년 9월 616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나는 공과출신으로 문송하지는 않으면서도 약간의 과학 덕후 기질을 가지고 있다.  SNS에서 과학책이 어렵다고 하소연할 때에도 그냥 묵묵히 읽을 정도는 된다. 그래서 과학책이 사실 어렵다는 생각은 없다. 게다가 교양 과학은 그대로 이야기가 많다. 결국 역사책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발견의 기록 정도라고 할까. 그냥 그 용어들이 익숙하지 않은 편이다.  세상은 과학이 이끌다시피 하고 있지만 대중과 과학의 갭은 점점 더 멀어지는 듯하다. 과학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는 것도 있고 과학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과학에 대한 관심 부족일 수도 있다. 과학을 역사라고 얘기했지만 그래도 기본 지식을 바탕에 깔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

(서평) 두부의 캐릭터 드로잉 (두부) - 한빛미디어

캐릭터 드로잉은 언제나 해보고 싶은 일이다.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들은 늘 부럽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이런 책은 늘 반가우면서도 동경의 대상이 되곤 한다. 이 책은 프로크리에이트라는 앱을 이용하여 그림도 그리고 굿즈도 만들고 하는 것을 가르쳐 준다. 단순히 따라 하기를 넘어서 작가가 직접 제공하는 템플릿을 이용하면 따라 하기가 더욱 쉬워진다. 게다가 굿즈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업체까지 소개해줘서 한 권으로 굿즈 만들기에 도전할 수 있을 듯한다.  포토샵이나 클립 아트 스튜디오에 비하면 나에게 프로크리에이트는 다소 낯설었지만 생각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예제를 하나씩 따라 하다 보면 프로크리에이트에도 익숙해지기 시작한다. 간단한 예제를 따라 그리면서 자신감이 붙는다.  굿즈로 가장 많이 ..

더 골 (엘리 골드렛) - 동양북스

이 책은 무너져 가는 공장을 회생시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인간은 더 이상 물러설 자리가 없을 때 현실을 직시하게 된다는 서문이 가슴 뛰게 만든다. 배수진을 치는 사람에게는 생과 죽음의 가운데 서게 된다. 절심함은 어떤 기적을 만들어 낼 것인가.  일본 기업의 파죽공세에서 미국을 구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그의 책은 소중했다. 이 책은 발간 후 17년 동안 번역이 금지되어 있었으니까. 친구의 회사를 컨설팅해서 매출을 네 배로 만들어준 그가 컨설팅을 시작하고 이 책은 그에 또 다른 부를 선물했다. 그의 '제약이론'은 세상에 뿌리내리고 있기도 하다. 무엇보다 소설처럼 쓰였다는 것이 좋았다.  마치 를 보는 듯한 긴장감이 있다. 이것은 경영서이지만 한 편의 소설이다. 공장 폐쇄를 막기 위한 어벤저스들이 깨달..

生きる (谷川俊太郞) - 福音館書店 (살아 있다는 건, 다니카와 순타로)

비룡소에서 출간된 의 원서다. 다니카와 순타로가 말하는 삶에 대한 시다. 동화로 분류되어 있지만 어른들을 위한 힐링 글에 가깝다. 아주 평범하고 당연하다고 느끼는 것들을 나열하며 우리 삶은 이미 충분히 가득 차 있다고 말하는 듯하다.  작가가 말하는 삶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전혀 무겁게 여기지 않는 아이들의 언어로 '목이 마른 거예요', '나무 사이로 빛이 비치는 거예요', '갑자기 멜로디가 생각나는 거예요', '재채기하는 거예요' 등으로 표현한다.  처음 읽을 때에는 천진난만한 글귀에 귀여운 생각이 들어 괜히 미소 짓게 되고 행복하게 되지만 이런 글귀가 계속해서 반복되어 '울 수 있는 것', '웃을 수 있는 것', '화낼 수 있는 것'이라는 글귀에 닿으며 마음을 두드..

(서평) 퍼블리싱 마케팅 트렌드 (곽선희 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매년 6만 권 출판되던 책은 이제 매년 8만 권이 넘었다. 성인 1인당 읽는 책은 6권 수준에서 4권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책은 매일 200권이 넘게 쏟아지고 있다. 밀리언셀러는 찾기 힘들고 10만 권만 팔아도 매우 잘한 세상이 되었다. 출판 시장은 여전히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고 마케팅의 창구는 점점 넓어져 간다. 서점 매대만 잘 섭렵해도 좋은 성적을 내던 예전과는 다르다. 급변하는 출판 마케팅 어떻게 해야 할까?  기획회의 600호 특집으로 진행되었던 출판 마케팅을 정리하여 엮은 이 책은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소위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출판 마케터, 북튜버, 저작권 에이전트, 1인 출판사 등 출판과 관련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들이 살아오며 겪은 성공과 실패를..

학습하는 조직 (피터 센게) - 에이지21

의 15년 이후, 개정증보판인 이 판매하는 조직이다. 기업은 구성원의 역량이 높아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도드라지게 노력하는 기업을 보는 것은 쉽지 않다. 회사가 개인의 숙련에 저항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개인적인 숙련은 계량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믿음이 부족하고 신념이 부족해서다. 요즘 말로 비전이 명확하지 않아서 일수도 있다.  현재 지배적인 관리 시스템은 8가지로 나눌 수 있다. 평가 중심 관리, 순종 강조 문화, 성과 관리, 정답 대 오답, 획일성, 예측가능성과 통제 가능성, 과도한 경쟁과 불신, 전체성 상실. 이런 시스템은 최상의 상태에서 협업하는 높은 사기와 집단 지성을 방해한다. 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더욱 강도 높게 일하라고 강요하는 것뿐이다.  미래에 진정한 경쟁우위를 갖고 ..

일을 잘 맡긴다는 것 (아사노 스스무) - 센시오

실무자가 리더가 되는 일은 우리나라에서 흔한 일이다. 매니징이라는 것 자체가 하나의 기술이고 외국의 경우 그것을 전문분야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젊은 매니저와 나이 지긋한 엔지니어가 함께 일하는 것을 볼 수 있고 그것이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지속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많은 부분이 다르다. 실무자에서 관리자가 되는 것은 하나의 스텝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그렇게 녹록한 일이 아니다.  리더가 되기 위해 많은 교육을 준비하는 기업이 있는 반면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관리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관리자의 경우는 실무자와 완전 다른 스타일을 요구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시간의 분배나 관심사, 생각의 패턴마저 바꿔야 하는 일이 종종 있다.  많은 능력 있는 실무자들이 ..

(서평) 기획회의(2024년 9월 615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기획회의 615는 "북페어"에 대해 얘기한다. 2023년 성인 독서량은 3.9권으로 2021년 대비 0.6권 감소했다. 이처럼 성인 독서량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 출판 시장의 걱정은 가시질 않는다. 그럼에도 이번 서울국제도서전은 15만 명의 흥행을 일궈냈다. 두 데이터 차이에는 왜일까?  북페어에 대해 얘기하는 기획회의 615호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잘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주위에 책 읽는 사람이 없고 SNS에서는 책 읽은 사람들 틈에 끼여 있어서) 책이라는 것은 약간 힙한 문화가 되어 있는 듯하다. 자기 계발의 열풍 때문일까. 아니면 명품처럼 보이기 위한 힙함일까. 책은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대여도 가능하고) 자랑한다고 손가락질하고 있는 사람도 그..

카테고리 없음 2024.09.15

MIT 테크놀로지 리뷰 코리아 Vol 16 - 디엠케이글로벌

최근 딥페이크 기술이 사용된 범죄가 이슈가 되었다. 소위 '합성'이라는 것은 오랜 세월에 거쳐 존재해 왔지만 그 기술이 완벽해짐에 따라 범죄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AI를 이용한 범죄는 이미 예견되어 왔다. AI의 발달함에 따라 우려스러운 부분 중에서도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AI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범죄는 단연 피싱이다. 그 외에도 딥페이크의 음성 사기, 신원 확인의 우회 그리고 위험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 그리고 신상 털기와 감시와 같은 것들이 있다. 인간에게 도덕적 행동을 요구하며 AI의 발전을 위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결국 모든 것은 사용자의 요구, 시장성을 외면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10만 개의 사과 중에 단 하나의 사과에 독약이 있더라도 사람들은 그 적은 확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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