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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3개월 뒤 당신이 기필코 묻게 될 299가지 (게리 바이너척) - 리더스북

야곰야곰+책벌레 2024. 11. 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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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경영 서적은 하나의 반듯한 기업을 예를 드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거대한 그룹을 만들거나 이끌어 봤다는 커리어는 그들의 말에 신뢰감을 더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가 접하는 많은 것들은 우리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왜냐면 그들은 이미 단단한 토대 위에 올라서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어떻게 보면 일인 기업이나 작은 기업을 위해 쓰인 책이다. 본인이 회사를 키우며 알아온 내용들을 열거한 것은 다른 책들과 다르지 않지만 자신의 사업을 키워가는 과정이 녹아 있다. 그는 여러 콘텐츠를 만들기로 유명하고 많은 질문을 받고 답했다. 이 책은 그런 과정 속에 내린 답이다. 다소 시간이 흘러 달라진 부분도 있지만 기본적인 부분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된다.

  저자는 비전과 미션이라는 말보다 '구름'과 '흙'이라고 표현한다. 이들은 목표와는 조금 다른 의미다. 목표는 일단 달성이 가능하고 제쳐두거나 변경도 가능하다. 하지만 '구름'이란 그저 자신이 바라는 하나의 상이라 할 수 있다. 어쩌면 자신이 바라는 모든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흙'이란 '구름'을 실행에 옮기는 과정이다. 그것의 기술적인 것일 수도 있고 관계를 원활히 하는 것일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일정 수준까지 성공을 거둔 뒤 정체 상태에 빠진다. '구름'을 보지 못하거나 '구름'에 지나치게 매달리다가 기술이나 의욕을 잃고 만다. 실행되지 않는 아이디어는 가치가 없고, 아이디가 없는 실행은 의미가 없는 것이다. '구름'과 '흙'에 투자하는 시간을 완벽하게 나눌 수 없다. 하지만 항상 병행해야 한다. 

  어중간하다는 것은 '남들과 다를 바 없다'는 의미다. 모호하면 실패한다. 추진력이 부족해도 실패한다. 건성으로 해도 실패한다. 그래서 어중간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모든 일을 해낼 수 있는 건 아니다. 사람들에게는 강점과 약점이 있다.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지 못하면 발전할 수 없다. 

  누구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지 말라. 콘텐츠, 책, 강연문, 디셔츠 중에 무엇이라도 사람을 변화시키려는 마음으로 만든 건 하나도 없다. 오로지 이미 변화한 사람에게 이야기해야 한다. 수요가 없는 사업이나 이론에 너무 일찍 발을 들였다면 이미 실패한 것이다. 내가 믿는 바를 남들도 믿도록 설득하는 데 에너지를 쓰지 말라. 비옥한 토양이 마련된 곳에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라. 

  사업이란 현실적이어야 한다. 생계유지에 쓸 돈이 어느 정도인지, 얼마나 오랫동안 버틸 수 있는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금이며 현금은 기업에게 산소와 같다. 일단 숨을 쉴 수 있어야 뭐라도 할 수 있다. 희생할 각오를 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꿈을 이루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과소평가하며 자신의 사업에 뛰어든다. 신규 사업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면 사업을 키우는 데만 집중해야 한다.

  새로운 플랫폼에서 일찌감치 자리 잡는 경우의 장점은 거기에서 몇 달간 기다리다가 결국 실패하는 경우의 단점에 비해 훨씬 많다. 기회를 잡으면 24개월간 선점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어느 나라에 살든 입증되지 않은 플랫폼을 실험해 보는 데 충분한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다. 인스타그램이 잘 나가는 건 팔로워가 더 많아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거기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전념하기 때문이다.

  인플루언스가 되려는 것은 사실상 스타가 되려는 것과 다르지 않다. 재능이 있어야 하고 엄청난 노력이 있어야 한다. 이것은 매우 상투적인 답변이지만 절대적인 진실이다. 하나 더 추가하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속도다. 최고의 전략은 내가 알지도 못하는 플랫폼에서 선두주자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엄청난 재능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더라도 다른 플랫폼을 저버려서는 안 된다. 어느 플랫폼이든 나의 소비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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