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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서평+독후감)/경영 | 경제 100

일본전산 이야기 (김성호) - 쌤앤파커스

일본전산은 리더십 교육에 단골처럼 등장하는 기업이었다. 최근의 트렌드에 비교해 보면 기가 찰 것 같은 이야기지만 리더의 진정성이 있다면 되려 가장 강한 조직이 아닐까 싶다. 대신에 리더의 강력한 카리스마가 사라지면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은퇴했던 나가모리 시게노부 회장이 1년도 채 되지 않아 복귀한 것이 그러하다.   삼류가 모여 만든 일류 기업이라는 타이틀은 언제나 매력적이다. 가지건 사람뿐이고 공평한 건 시간뿐이다라는 듯한 말을 하는 리더다. 실력이 모자라면 남들보다 두 배 열심히 일하라는 것이 슬로건이다. 하지만 무작정 일만 하라는 건 아니다. 모두가 성공을 향해 질주하는 DNA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가모리 회장의 경영은 '호통의 경영'이다. 모두 칭찬하라고 말을 할 때 칭찬해서..

사장의 그릇 (이나모리 가즈오) - 한국경제신문

이 책은 세와주쿠 수업의 문답 중 몇 가지를 가져와 엮었다. 세와주쿠는 일종의 경영자 수업이다. 경영을 잘하기 위해 이런 수업을 듣는다는 것 자체가 경영자가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경영자가 오해하는 것이 바로 자신만큼 열심히 하지 않는 직원에 대한 고민이다. 하지만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그것이 당연하다고 얘기한다.   주고받는 게 명확한 관계일지도 모르겠지만 기업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생각과 태도가 많은 것을 좌우한다. 더군다나 줄 것이 많이 없는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사람이라는 것이 전부라고 할 수 있다. 돈으로도 복지로도 사람을 잡아둘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이면서도 어쩌면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 상대로부터의 '탄복'을 이끌어 내야 한다.  경영자는 누구보다 먼저 자신의 꿈과..

좋은 조직을 넘어 위대한 조직으로 (짐 콜린스) - 김영사

영리 기업과 다르게 비영리 기업들은 '얼마나 많이 벌 수 있는가?'가 목적이 될 수 없다. 그들의 수익구조는 영리 기업의 구조와 다르기 때문이다. 대신에 조직의 사명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얼마만큼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가로 대신할 수 있다. 그럼에도 위대한 조직과 괜찮은 조직을 구분하는 것은 중요하다.  비영리 기관은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에 비해 강력한 이점이 있다. 바로 인생의 의미를 찾고 싶어 하는 인간의 간절한 열망을 자극한다는 점이다. 조직의 사명에 기꺼이 헌신하려는 사람을 찾아 확보하는 것으로 비영리 기관은 위대한 조직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다질 수 있다. 그들은 임금이 낮더라도 더욱 엄격하게 선발해야 한다. 그것이 오히려 더욱 매력적일 수 있다.  기업의 경우에는 수익 메커니즘이 동작..

실리콘밸리의 팀장들 (킴 스콧) - 청림출판사

지독하게 솔직하게. 이런 문화를 가지는 게 가능할까? 논리적으로 비판하고 논쟁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단 자신의 의견에 자신감이 있어야 하고 이유가 있어야 한다. 입에서 나오는 대로 늘 하던 대로 한다면 이런 태도는 지낼 수 없다. 더 나아가 상대의 정당한 비판을 인정해줘야 한다. 이 또한 쉽지 않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이 상황이 즐겁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나이 또한 넘어야 할 산이다. 지독하게 솔직하게는 정말 먼 길이다.  "조직적 평범함으로 끌려가지 않도록 저항하는 것"  아무리 우수한 인재들을 모아뒀더라도 상사의 의견이 조직의 의견이 되고 아무리 창의적 발상을 하더라도 군중심리에 휩쓸리는 조직이라면 그 시너지를 발휘할 수 없다. 결국 무난하게 나갈 뿐이다. 뛰어난 개인들이 모여 그저 그..

스타트업 3개월 뒤 당신이 기필코 묻게 될 299가지 (게리 바이너척) - 리더스북

대부분의 경영 서적은 하나의 반듯한 기업을 예를 드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거대한 그룹을 만들거나 이끌어 봤다는 커리어는 그들의 말에 신뢰감을 더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가 접하는 많은 것들은 우리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왜냐면 그들은 이미 단단한 토대 위에 올라서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어떻게 보면 일인 기업이나 작은 기업을 위해 쓰인 책이다. 본인이 회사를 키우며 알아온 내용들을 열거한 것은 다른 책들과 다르지 않지만 자신의 사업을 키워가는 과정이 녹아 있다. 그는 여러 콘텐츠를 만들기로 유명하고 많은 질문을 받고 답했다. 이 책은 그런 과정 속에 내린 답이다. 다소 시간이 흘러 달라진 부분도 있지만 기본적인 부분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된다.  저자는 비전과 미션이라는 말보다 '구름'과 '흙'이라..

퍼포먼스 (최영훈) - 플랜비디자인

직장에서 인정받는 사람은 누굴까? 같은 일을 하지만 누군가는 인정을 받고 누군가는 평범한 구성원이 되어 있다. 그건 일하는 양과는 다소 다른 무언가일 수 있다. 비 오는 날에는 우산을 팔고 더운 날에는 아이스크림을 팔는 것과 다르지 않다. 회사가 원하는 일을 해주는 것은 회사에서 인재가 되는 길이 되는 것이다.  팀원들과 얘기하다 보면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가 되겠다고 말하는 친구들이 있다. 그리고 또 대부분 그런 말을 상투적으로 한다. 그러면 나는 그러지 말라고 한다. 자신의 커리어를 생각하며 기술을 쌓아라고 한다. 그런 마인드는 너무 수동적이게 된다. 아무런 미션을 받지 못하거나 그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리더의 책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스스로에게 마이너스가 됨은 분..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이본 쉬나드) - 라이팅하우스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한다'  이런 가치관을 가진 회사가 있을까? 있다. 그 회사가 바로 파타고니아다. 파타고니아의 창업주 이본 쉬나드는 경영자 이전에 뛰어난 암벽 등반가 이면서 대장장이였다. 그는 암벽을 오를 때 사용하는 피톤으로 성공을 했지만 그가 다시 찾은 산은 피톤 박은 자국으로 훼손되어 있었다. 그는 그 광경에 자신이 성공할수록 암벽이 망가지는 것을 깨닫곤 염증을 느껴 피톤 사업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산에 오르거나 자연을 찾을 때는 그곳에 갔던 흔적을 남기지 말라'라고 말한 선배 등반가들의 말을 지키기 위해 그는 해머로 박지 않아도 되는 제품을 만들었다. 그는 자신의 사업이 미치는 영향을 계속해서 관심 있게 바라봤다. 결국 성장의 경제는 자연의 파괴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위대한 창업가들의 엑싯 비결 (보 벌링엄) - 시크릿하우스

어쩌다 여기까지 왔을까? 김승호 회장은 에서 사업을 시작할 때는 출구전략까지 함께 세워야 한다고 했다. 을 쓴 헤럴드 제닌 부회장 역시 사업은 끝에서부터 계획을 세워 처음부터 해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창업가의 사업에서의 이탈은 그만큼 중요하고도 어려운 일이다. 나에게는 먼 얘기지만 그들만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훌륭한 엑싯을 이룬 사람들은 8가지 패턴을 가지고 있다.   1. 자신은 어떤 사람인지, 비즈니스로 무엇을 얻고자 했는지, 왜 원하는지를 뚜렷이 안다.  2. '될 만한 사업'을 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그것만으로는 '팔릴 만한 사업'이 되지 않는다.  3. 불리한 환경에서 강제로 회사를 팔아야 할 상황을 만들지 않는다.  4. 좋은 회사를 남겨 두는 것은 중요한 요소로 생각한다.  5. 인..

(서평) 2025 비즈니스 트렌드 (권기대) - 베가북스

벌써 2025년의 트렌드를 살펴봐야 할 시간이 되었다. 무더웠던 여름을 지나 이제 빠르게 추워지고 있다. 찬 바람이 불면 어김없이 베스트셀러들에 오리는 책들이 다음 해 트렌드를 분석해 보는 시간이다.   사실 일반인들이 그렇게까지 관심 가지고 볼만한 책인가를 생각해 보면 '굳이'라고 대답하고 싶지만 산업 전선에 서 있는 사람으로서는 궁금한 건 사실이다. 내가 아는 분야라면 내 생각과 책의 생각이 다르지 않는지 궁금하고 내 분야가 아니라면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볼 수도 있게 된다. 그와 별개로 투자를 하고 있다면 두루 살피기에도 적당하다.  2025년 세계적 트렌드와 한국의 위치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이 책은 베가북스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책은 세계적 이슈를 한국의 관점에서 바라..

스몰 자이언츠가 온다 (보 벌링엄) - 넥스트북스

사업을 하면 '확장'을 한다는 것은 모두가 원하는 방향일 수 있다. 규모의 경제가 유리하다며 모두가 외치고 있는 듯하기도 하다. 투자자들도 금융권도 한결같다. 게다가 주위 사람들도 사업이 조금이라도 잘되면 키워야 한다고 부추기게 마련이다. 하지만 사업을 키운다는 건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질문을 해보지 않을 수 없다.  사업의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규모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그것을 넘어 내가 하고 싶은 사업을 할 수 있느냐의 질문을 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가 커지면 운영 방식에 한계가 오게 마련이다. 창업자의 비전과 가치가 구성원 모두에게 전달될 수 있느냐의 문제가 첫 번째다.  레이 달리오 회장은 구성원이 80명이 넘어서게 되면 규모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에서 말하고 있다. 사업을 유지할 것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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