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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서평+독후감)/경영 | 경제 98

90년생이 온다 (임홍택) - 웨일북

팀장이던 시절에 팀원들을 이해하려고 샀던 수많은 책들 중에 한 권이다. MZ세대라고 불리는 이 친구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도 궁금했다. 사실 그들을 알기 위해서는 많은 대화를 나눠 보는게 중요하다. 하지만 출장이 많은 업종이라 혼자서라도 뭔가를 해야만 했다. 요즘 꼰대라는 단어를 아주 많이들 쓴다. 그래도 무언가 의미가 있는 단어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냥 듣기 싫은 소리를 하게 되면 꼰대가 되어 있다. 방송에서도 그런 '유희'의 단어가 되어 있다. 사실 꼰대는 그냥 늙은 아저씨 같은 말이었는데, 지금의 꼰대는 자기가 조금이나도 더 잘난 맛에 가르치려들고 으스대는 사람들을 모두 꼰대라고 할 수 있다. 회사에서는 상사가 후배 사원에게 꼰대일 수도 있고 놀이터에서는 중학생이 초등학생에게 꼰대일 수 있다..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 (최명화,김보라) - 리더스북

사람들이 추천하는 책들은 대체로 기본을 얘기는 경우가 많다. 마케팅의 경우에도 수많은 명저들이 있다. 기본과 원칙은 항상 중요하다. 하지만 때로는 빠르게 적응을 도와주는 실전 서적이 필요하기도 하다. '칼퇴근 4.0'에서 회사생활의 실전 전략을 얘기했다면 이 책에서는 마케팅에 대한 실전 전략을 얘기하고 있다. MZ세대는 이제 소비층의 44%를 차지할만큼 그 수가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것에는 지갑을 열지 않지만 원하는 것에는 아낌없이 여는 양면성을 가진 소비 패턴을 가지고 있다. 우리 회사와 같은 B2B 마켓에서는 아직은 느껴지지 않지만 B2C 마켓에서는 정말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대기업이나 브랜드가 있다고만 잘 팔린다고 할 수 없는 시대가 된 것..

참여감 (레이쥔, 리원창) - 와이즈베리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국의 기업들을 한 수 아래로 보는 경향이 많다. 허접한 실적에 짝퉁이나 만드는 회사들일 거라고 평가절하하는 것이 보통의 일이다. 하지만 중국이라는 나라는 우리가 알고 있다시피 우주 거대하며 미국 다음으로 강한 나라가 되어 있다. 중국의 첨단 기술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훨씬 이상으로 강하다. 나도 대부분의 중국기업을 좋아하지 않는다. 대부분 정부의 후원금으로 급성장한 회사들이 많기 때문이다. 중국에 납품하는 제품들이 있어서 가끔 가서 일하다 보면 어이없는 일을 많이 당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런 나도 종종 사용하는 제품이 샤오미다. 중국 기업인데 중국제품이 아닌 척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디자인은 애플이나 무인양품을 카피하는 듯했고 가격은 저렴했고 성능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중..

취향을 설계하는 곳, 츠타야 (마스다 무네아키) - 위즈덤하우스

일본에서 본 츠타야라는 곳은 문화 복합 공간이면서도 대여점인 인상이 강했다.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던 것 말고는 큰 느낌은 없었다. 하지만 지적 자본론을 읽고 나서 츠타야의 CEO인 '마스다 무네아키'라는 사람의 경영철학이 궁금했다. 내가 알고 있던 일본의 기업들과는 기업 가치가 조금 다른 방향에 있었기 때문이다. "팔리는 기획을 한다는 것" , "고객의 기분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책을 받자마자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다른 책과 다르다. 180도 완벽하게 열린다.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아무것의 도움이 없이도 편안하게 놓고 읽을 수 있다. 책을 읽는 독자의 기분을 생각하며 만든 책의 기획이다. 이 책은 마스다 무네아키의 일기 형식을 빌렸기 때문에 요약하고 할 것은 많이 없다. ..

엄마, 주식사주세요(존 리) - 한국경제신문

사실 제목이 재밌었어 샀다. 구매를 할 당시에는 존 리 대표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던 상태였다. 주식은 나에게 좋은 기억이었고, 그 당시에도 대기업 위주로 주식을 했기 때문에 수익은 잘 보고 있었다. 덕분에 고가의 카메라도 장만하고 유일한 취미생활이었던 사진도 재미나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결혼과 함께 주식을 모두 처분하였다. 한 달에 삼성전자 한 주씩 모으던 것을 결혼을 위해서 전부 처분하였다. 그 당시 삼성전자의 주식은 80만 원 정도였다. 그때도 주위 사람들에게 삼성전자 좀 사둬라고 얘기했었는데, 사람들은 너무 비싼 주식이라서 부담스럽다고만 했다. 십 년이 지난 지금 삼성전자는 액면분할을 하지 않았은 채 계산한다면 300만 원 넘어 있을 것이다. 나는 아이들을 위해서 펀드를 이미 넣고 있..

미래 쇼크 (앨빈 토플러) - 한국경제신문

앨빈 토플러 4권 독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아서 매달 읽어내는 책의 권수가 줄었지만, 독서의 양보다 깊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느끼고 있다. 앨빈 토플러의 '미래쇼크'는 첫 번째 출간된 책인데, '제3 물결'부터 읽어 버렸다. 앨빈 토플러의 통찰에 감동을 하였고, 다른 3권의 책들도 기대를 하게 되었다. 미래 쇼크는 기술/사회적 변화의 초가속화 현상 속에서의 개인과 집단의 적응이 어려워지고 그 적응 한계를 넘어섰을 때의 적응 부재, 극복 상실의 상태가 올 수 있는데 그것을 '미래 쇼크'라고 설명했다. 미래 쇼크에서도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하나하나 다 얘기할 수 없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은 인간의 반응에 대한 내용이었다. 적응력의 한계 : 신체적 관점 인간은 새로운 외부..

제 3의 물결 (앨빈 토플러) - 한국경제신문사

원재는 'The Third Wave'이며, 앞서 번역된 책에서는 '제3의 물결'로 번역되어 있다. 원재를 보더라도 '제3의 물결'이라는 번역이 더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앨빈 토플러라는 천재 미래학자의 책은 항상 읽고 싶지만 그 두께가 독자를 압도한다. 크지도 않은 활자가 빽빽하게 채워진 500페이지가 훌쩍 넘는 책이다. 대학교 시절에 읽으려고 시도했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그 시절에 앨빈 토플러는 그냥 지겨운 책이었다. 2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앨빈 토플러의 4개의 저서에 도전하기로 하였으며 이 책은 그 첫 번째다. 읽는 내내 앨빈 토플러의 통찰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책을 읽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생각을 가져야 하고 내가 그 깊이를 느끼려고 노력할 때 책은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한다는 ..

가치관 경영 (전성철) - 쌤앤파커스

"영혼이 있는 기업은 지지 않는다" 이제까지 기업은 '이윤을 추구를 위한 존재'였다. 그 안에서 일하는 사람은 돈을 벌기 위해서 일을 하였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의 교육에서는 '자아실현'이라는 단어를 스스럼없이 사용한다. 왜 회사는 돈을 위해 존재하는데 직원은 돈을 위해서 일하면 안 되는 것일까? 원가절감을 슬로건으로 걸고 있는 회사에 왜 직원은 적게 일하고 많이 받아가면 안 되는 것일까? 이제까지 우리가 아는 기업은 모순이 아녔을까? "시장이 바뀌고, 애플이 바뀌고 세상의 많은 것들이 바뀌겠지만 애플이 믿었던 핵심 가치는 절대 바뀌면 안 된다. 그것이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다. 그래서 우리는 제품을 광고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이 세상을 진보시킨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물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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