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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주식사주세요(존 리) - 한국경제신문

야곰야곰+책벌레 2021. 5. 27.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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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제목이 재밌었어 샀다. 구매를 할 당시에는 존 리 대표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던 상태였다. 주식은 나에게 좋은 기억이었고, 그 당시에도 대기업 위주로 주식을 했기 때문에 수익은 잘 보고 있었다. 덕분에 고가의 카메라도 장만하고 유일한 취미생활이었던 사진도 재미나게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결혼과 함께 주식을 모두 처분하였다. 한 달에 삼성전자 한 주씩 모으던 것을 결혼을 위해서 전부 처분하였다. 그 당시 삼성전자의 주식은 80만 원 정도였다. 그때도 주위 사람들에게 삼성전자 좀 사둬라고 얘기했었는데, 사람들은 너무 비싼 주식이라서 부담스럽다고만 했다. 십 년이 지난 지금 삼성전자는 액면분할을 하지 않았은 채 계산한다면 300만 원 넘어 있을 것이다.

  나는 아이들을 위해서 펀드를 이미 넣고 있다. 은행은 이미 말도 안되는 금리가 되어 있고 직접 운용하자니 시간이 부담스럽다. 나의 재테크는 내가 직접 하지만 아이들의 투자는 초 장기로 할 것이라서 내가 해주는 것보단 펀드가 나을 것 같았다. 그런 얘기들의 공감을 기대하며 책을 읽었지만, 책은 뜻밖의 사교육 비판에 엄청난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었다.

  경제 서적에서 사회 관련 내용을 읽을 줄은 몰랐지만 충분히 좋은 내용이였다. 공부에 흥미가 있고 계속할 의지가 있다면 공부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억지로 시킬 필요는 없다. 그 사교육비를 모아서 작은 도전을 응원하는 데 사용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제부터는 자식이 부모보다 잘 살기가 쉽지 않은 세상이다. 상속에 말이 많지만 상속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세상이다. 그런 것이라면 주식은 좋은 방법이다. 내가 땅이나 빌딩을 물려줄 수 있을 거 같지는 않아서다.

  책의 내용을 굳이 인용하지 않아도 저자는 아주 상식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공부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다. 입시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살아가기 위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장을 보는 눈과 세상을 살아가는 힘은 결국 경제에 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은 하되 입시를 위한 사교육에 자산을 파괴하지 말고, 아이와 시장에 대해서 얘기하고 기업에 대해서 얘기하고 그러다 보면 위대한 이끌고 있는 위대한 리더들의 자세와 마음가짐, 대처 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의 자산 관리를 해보는 것은 용돈으로도 충분하다. 조금 더 크게 되면 자신의 용돈으로 주식을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투기가 아닌 투자의 개념을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 돈이 스스로 일하게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돈이 흘러가는 곳을 보는 눈을 익혀야 한다. 자기 계발도 돈의 흐름에 따라할 수 있는 능력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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