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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60 두 번째 정기 점검

출퇴근 90km에 장거리도 많이 다니는 나라서 두 번째 점검도 금방 다가왔다. 3월에 받고 9월에 받으니 거의 6개월이다. 일 년에 네 번은 좀 지나치게 많은데.. 세 번 정도 받기는 하는데.. 엔진 오일 교환은 정기점검의 기준점이 된다. 엔진오일 와 필터만 교체했던 첫 번째와 달리 이번에는 뭐가 많다. 우선 와이퍼를 교체한다고 한다. 사실 그렇게까지 손상되었다고 생각이 들지 않아서 다음번에 교체하면 안 되냐고 하니까 이 번에 하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 두 번 교체 기준이라 ) 그러더니 정 그러시면 드렁크에 넣어 드릴까요? 하길래 그냥 교체해 달라고 했다. 와이퍼가 4만 8천 원인가. blade가 와이퍼라면 그렇다 그리고 공임도 만원 돈. ㅎㅎㅎ 무료 교체가 끝나면 따로 구매가 가능한지 알아봐야겠다...

관현악 대회, 합주 대회 (태백에서 대구까지)

피아노를 즐겨하는 아들은 학교에 관현악단이 있어서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관현악단에서는 클라리넷을 하고 있는데 사실 얼마나 할 줄 아는지는 잘 모른다. 피아노도 클라리넷도 집에 와서는 좀처럼 보여주지 않는다. 피아노도 콩쿠르 와서 들어라고 했던 아들이다. 꽤 오랜 시간을 다녔는데 드디어 관현악 대회에 나간단다. 아들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기회이지만 합주기 때문에 그냥 듣는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아침 6시에 깨워 학교에 보내고 우리는 9시쯤에 출발했다. 첫 번째 장소는 태백이고 2주 뒤에 대구에서 하기로 했다. 먼 길이라 그리고 평일이라 (나는 징검다리 휴가를 냈고) 따라나서는 학부모는 그다지 없었다. 서포터스로 활동하는 어머님들이 학교 버스와 함께 움직였다. 우리처럼 따로 움직인 사람은 거의 없다...

글쓰기 +/일상 2023.09.04

오랜만의 레슨 (2011.09.17)

8개월 만의 레슨이다. 그동안 업무가 너무 바빠 운동할 엄두를 내질 못하고 있다가 드디어 다시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체중도 많이 불었고 체력도 많이 떨어졌다. 처음 레슨을 받을 때처럼 엄청나게 힘들다. 레슨을 마치고 쓰러지듯 바닥에 앉았다. 헛웃음이 나오는 걸 보니 나는 탁구를 참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 더 잘 치고 싶어서 레슨을 시작했고 동영상도 찍어 보기로 했다. 이전 석 달의 시간이 많이 도움이 되었고 개인적으로 많이 성장한 것 같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관장님은 자세에 대해 크게 터치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대부분 "자세를 낮춰"라든가 "치지 말고 걸어"라든가 "더 두텁게 맞춰야지" 정도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라켓을 및으로 빼지 말고 뒤로 빼라는 이야기도 자주 하셨다. ..

글쓰기 +/탁구 2023.08.25

안정적인 것과 약한 것의 다른 의미 (2011.09.08)

찬스 상황에서 발생하는 실수는 치명적이다. 무리한 공격으로 인해 실력차 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장면이 자주 연출된다. 대부분의 고수들은 "좀 더 안정적으로 치고 확실한 찬스에 결정지어라"라고 조언을 해준다. 안정적으로 넘기기 위해 살짝살짝 하는 스윙을 하게 되어 실수는 줄었지만 결정적인 찬스가 자주 막히는 상황이 발생한다. 자세마저 어색해지고 있다. 탁구장을 찾아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몸을 풀고 혼자 거울을 보며 자세 교정을 했다. 틈틈이 봐둔 공링후이의 백핸드와 포핸드 드라이브 폼을 유심히 봐두었기에 거울 속의 나의 자세와 비교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교정이 되었다고 생각이 되었을 때 볼박스를 시작했다. 그동안 나름 안정적으로 친다고 생각했던 자세로 인해 폴스로우가..

글쓰기 +/탁구 2023.08.24

러버 교체 및 적응 (2010.11.17)

마스터 V가 익숙해지니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부족함이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했다. 러버의 문제일 수도 있었기에 수명이 다되어가는 러버를 바꾸기로 했다. donic coppa jo gold를 대신해서 omega 3 europe과 록손 450을 붙였다. 드라이브 랠리에 무난한 안정적인 조합이라는 평이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새 러버를 붙이고 시타를 시작할 때의 어색함이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라켓은 엄청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다. 평소보다 빨라져 버린 스윙으로 헛스윙이 생겼고 부드럽고 푹신한 느낌의 러버는 이질감이 심했다. 폭 안아주면서 회전을 거는 특징이 있는 러버들이라 얇게 채던 나에게는 쉽지 않은 러버들이었다. 그래도 제대로 맞으면 확실히 스핀이 강했다. 어쩔 수 없이 블레이드를 프리모라츠 카본으로 바꿨..

글쓰기 +/탁구 2023.08.24

익숙해진 패턴 (2010.11.10)

최근에 탁구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고 있었다. 그 이유를 몰라 한참 고민이 되었다. 레슨은 힘들지만 재밌었고 랠리 연습도 즐겁게 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탁구가 재미가 없어졌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게임을 할 때 유독 재미가 없어지는 것 같다. 왜 그럴까 고민을 계속했다. 서비스 규칙을 지키려고 연습했던 서비스로 인해 서비스가 많이 단조로워졌다. 그래서 나의 시스템 또한 단조로워졌다. 게임이든 바둑이든 뭐든 어느 종먹이라도 대전이라는 개념에서 가장 재밌는 것이 바로 심리전인데 그것을 할 수 없어 그런 게 아닐까 싶었다. 적어진 경우의 수로 게임을 하다 보니 게임은 늘 비슷했고 지겨운 랠리 속에 실수가 많은 내가 늘 실점하는 패턴이었다. 랠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건 연습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으..

글쓰기 +/탁구 2023.08.24

롱핌플에 대처하는 레슨 (2010.10.27)

오늘은 3번째 레슨비를 냈다. 레슨 9주 차가 되었다는 말이다. 동아리 활동을 해서인지 다른 분들보다 진도가 조금 빠른 편이다. 탁구장에 있는 동호회에 가입한 후로 고수들과 공을 칠 기회가 많아진 것 같다. 그전에도 잘 대해 주셨지만 회원이 되니 더 잘 대해 준다는 느낌이 있다. 공동체 의식이란 이런 건가 보다. 오늘은 펜홀더 로터리 전형과 연습을 했다. 앞면은 평면 러버, 뒷면은 롱핌플을 쓰시는 분이다. 게임 도중에 라켓을 계속 돌려가며 치는 것이 로터리 전형의 특징이다. 그래서 공뿐만 아니라 상대의 라켓도 의식해야 한다. 초보에겐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아참, 탁구는 앞면과 뒷면 다른 색의 러버를 사용해야 한다) 롱핌플로 드라이브 연습을 시켜 주시곤 게임에 돌입한다. 5점의 핸디를 받고 3:1로 ..

글쓰기 +/탁구 2023.08.23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2010.10.23)

어떤 일이든 처음은 어렵다. 이긴다는 것. 이겨봤다는 건 생각보다 큰 경험이다.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과의 게임은 언제나 자신감이 넘친다. 이긴 적도 있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부수라도 높은 분들과 게임을 하게 되면 핸디를 몇 개드를 받는데도 초긴장 상태가 된다. 잘 되는 것도 안되고 실수도 잦다. 최근 좋은 기회가 생겼다. 펜홀더로 1부 치시는 분과 게임을 하게 되었다. 6점을 접어도 한 점도 못 내는 경우도 허다했다. 최근에 세이크를 해보신다고 세이크 들고 여러 사람과 게임을 하고 있다. 그 기회는 나에게도 온다. 세이크를 들고 만난 1부는 펜홀더 때의 기억이 남아 처음엔 완전 얼음 상태로 게임을 진행했지만 최근 한 게임에 한 세트씩 이기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지금은 ..

글쓰기 +/탁구 2023.08.21

마스터V, 도착했습니다. (2010.10.19)

운전할 때, 엔진오일이라고 갈아주면 자동차가 더 잘 나가는 느낌을 받는다. 라켓을 바꾼 나는 똑같은 기분을 느낀다. 갑자기 실력이 좋아졌나 싶다가도 '이것이 용품의 위력인가'라며 자신의 지름을 합리화하고 있다. 사실 주말 이틀을 쉬어 월요일이 운동하기 가장 힘든 날인데.. 이번 월요일은 가뿐하다는 느낌이다. 용품 때문인가. 아니면 그동안 너무 피로했던 걸까. '딩동' 아내는 문자로 '마스터 V'의 도착을 알려줬다. 마스터 V는 국내 업체에서 만든 신상품으로 가격이 저렴해서 지름을 잠재우기에 아주 적절한 용품이었다. 목공예를 하는 아내라 블레이드를 받으면 보호 코팅을 해달라고 부탁까지 해둔 상태이기도 하다. 꼼꼼한 성격이라 나보다 훨씬 잘해뒀을 거라 생각이 든다. 나는 퇴근해서 러버만 붙이면 된다. 너무 ..

글쓰기 +/탁구 2023.08.21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려면 합판이 좋을까? (2010.10.16)

실력이 미천하여 지적을 받는 것이겠지만 레슨이 끝나면 늘 같은 얘길 듣는다. "스핀은 좋은데 안정성이 없어. 랠리가 길지 못해" 실력 탓을 해야 하는데 자연스레 용품에 눈이 간다. 안정적인 플레이!라는 문구가 눈앞을 맴돈다. 어차피 고수는 뭐로 치든 잘 치겠지만 나에겐 너무가 귀가 솔깃해야 지는 말일 수밖에 없다. 닛타쿠의 어쿼스틱, 루디악과 스티가 의 로즈우드 시리즈는 예쁘지만 비싸고 넥시 오스카는 특수소재로 만들어졌지만 안정적이라고 해서 또 솔깃하다. 지금 쓰고 있는 러버가 donic coppa jo gold인데 엑시옴의 omega 3 europe으로 바꾸면 좋아질까라는 고민도 하고 있다. 사진을 할 때도 그랬지만, 뭔가 벽에 부딪힌다는 느낌이 들면 어김없이 용품병이 걸리는 것 같다. 미친 듯이 출사..

글쓰기 +/탁구 20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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