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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 251

칼리브라 LT+ 잠시 안녕 (2012.01.05)

최근에는 새로운 것을 깨닫기 위해서라기보다는 나쁜 점을 찾아 고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처음에는 꽤나 쑥스러웠는데 계속 찍어 올리다 보니 처음만큼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사람은 역시 적응의 동물이다. 앞쪽 러버로 칼리브라 LT+를 사용한 지가 벌써 4개월을 넘었다. 기분으로는 석 달 정도 쓴 거 같은데 날 수를 세다 보니 많은 시간이 흘렀다는 걸 알았다. 오늘 제니우스를 부착해 보았는데 칼리브라 LT+의 맛이 전혀 나질 않았다. 제니우스와 칼리브라 LT+의 얘기는 다음에 따로 하기로 하자. 러버를 부착하면 어지간해서는 떼어내지 않는데 제니우스라는 녀석이 내 맘에 들길 바랄 뿐이다. 그렇게 또 열심히 탁구를 치다 보니 이번엔 뒤쪽 러버 칼리브라 LT가 5개월..

글쓰기 +/탁구 2023.09.18

수비수 전향 (2011.12.20)

당시 탁구장에는 고수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썰렁해졌다. 탁구 동호회가 해체되면서 각자 다른 구장으로 흩어져 버렸다. 그중에서도 1부 치시는 수비수 형님은 꽤 멋있었다. 정통적인 수비수는 아니었지만 꽤나 흥미로운 플레이를 하셨다. 전국을 누비는 열정 또한 멋졌다. 뚫리지 않는 수비와 현란한 트위들링이 그랬다. (트위들링은 타구라켓을 돌리는 기술이다. 앞면과 뒷면에 다른 성질의 러버를 붙였을 경우 상대에게 혼란을 주기 위해 앞과 뒤를 바꾸는 기술이다) 그런 그분마저 수비수의 한계를 얘기하셨고 수비수를 하더라도 꼭 공격 레슨을 받아라 하셨다. 여기저기에서 수비수에 대해 검색해 봤다. 그 당시엔 주세혁 선수도 뛰어났고 서효원 선수도 괜찮은 결과를 내고 있었기도 했다. 하지만 내 눈에 들어온 선수는 바로 스웨덴의 ..

글쓰기 +/탁구 2023.09.18

가수 김윤아 발언과 권력의 반응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해 본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자우림의 김윤아가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 중 일부다. 그때 나도 비슷한 생각을 해보았다. 지구는 거대하고 충격에 대해 큰 반응을 보이질 않는 편이다. 하지만 그런 안일함은 지금의 기후위기와 같은 문제를 가져왔다. 김윤아의 생각은 미래를 생각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걱정이다. 연예인의 말에는 힘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것은 전략일 수도 있고 소신일 수 도 있다. 그리고 자우림이 노이즈 마케팅을 할 이유는 없다. 이런 행동은 굉장한 리스크를 안고 있는 것도 틀림없다. 유명한 만큼의 역풍도 강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연예인 직업의 특성상 한번 찍힌 낙인은 평생 지워지지 않는다. 정치인들처럼 막말하고 복귀하는 것이 어렵다는..

오늘은 최고 연비 찍은 날

V60의 연비는 도심 : 8.7km/ℓ , 고속 : 12.1km/ℓ이다. 나는 거의 고속도로와 산업국도를 다니기 때문에 연비가 잘 나오는 편이다. 주유할 때도 늘 14km/ℓ 정도는 나오는 편이다. 그래도 가끔 연비 주행을 해보곤 하는데 변속기가 8단(맞겠지?)이라 의외로 고속에서 연비가 더 좋은 편이다. 95km/h에서 최저 rpm을 보이지만 연비는 되려 105km/h에서 더 잘 나오는 듯하다. 15.6km/ℓ 정도가 나오면 꽤 잘 나오는 편인데 연비 주행을 오래 했는지 15.8km/ℓ 가 왔다 갔다 한다. 그래서 16km/ℓ 가 넘으면 찍어볼까 했는데 계속 6과 8을 오고 갈 뿐이다. 톨게이트가 바로 앞이라 포기하고 톨게이트로 들어서는 순간 16km/ℓ 를 넘긴다. 톨게이트 나오자마자 신호를 받아 정..

첫 탁구화 닛타쿠 블링블링 (2011.11.12)

탁구화가 필요해 집 앞 아식스 매장에서 샀던 신발의 바닥이 수명을 다한 듯했다. 경기를 하는데 계속 미끄러진다. 타토즈에서 이벤트를 하는 것을 얼른 주문했다. 미즈노나 버터플라이 같은 고가의 신발이 탐났지만 우선은 소소하게 사용해 보기로 했다. 닛타쿠의 블링블링은 너무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심플하고 세련되었다. 그냥 운동화라고 얘기해도 될 만큼 딱 그런 디자인이다. 아식스에 비해 발볼의 모자람이 없어 넉넉하고 편했다. 아식스는 발이 놀 정도로 넓었다면 이 녀석은 나에겐 딱 맞는 느낌이다. 쿠션이야 아식스가 워낙 얇아 블링블링이 나은 편이지만 충격을 그렇게 잘 흡수하는 것 같지는 않다. 무릎 충격 때문에 로드러너 인솔을 깔아 사용했었는데 없이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대신 블링블링 바닥면의 성능은 그렇게 ..

글쓰기 +/탁구 2023.09.13

슬럼프 (2011.12.06)

레슨을 열심히 받고 있지만 '아! 이거구나'라는 답이 보이질 않아 답답하다. 드라이브를 안정적으로 치기 위한 레슨이 벌써 두 달을 넘겼다. 뭐니 뭐니 해도 빠른 발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체중을 지탱할 수 있는 장딴지와 허벅지 근력도 무시할 수 없다. 그리고 강한 드라이브를 뿌려줄 허리 힘도 빼놓을 수 없다. 두텁게 친다는 화두를 가지고 계속해서 연습하고 있다. 임팩트 순간에 따라 혹은 공의 회전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일단 '두텁게'를 염두에 두고 묵직한 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기존에 잘 맞다고 생각했던 칼리브라 LT+가 어렵게 느껴지고 있다. 반발력도 좋지만 스매싱에 꽤나 좋은 러버 같기도 하기 때문이다. 얇게 챌 때는 좋았지만 두텁게 때리니 오버미스가 많아지는 것도 고민의 한 부분..

글쓰기 +/탁구 2023.09.13

변하고 있는 것들 (2011.11.21)

목요일 회식 후 급채해서 금요일 연차를 쓰고 쉬었다. 토요일, 미룰 수 없는 일을 하러 회사에 출근했다가 머리가 너무 아파 몇 개만 해두고 돌아왔다. 오늘은 정말 친한 친구 결혼식이라 밀양에 다녀왔다. 다행스럽게 컨디션은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내일은 마무리해야 할 일이 쌓여 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초창기 레슨은 매일이 새로워 매일 적을 게 있었는데 최근에 마주하는 문제는 짧게는 1~2주에서 길게는 한 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자연스럽게 노트에 쓸만한 게 있을까 찾아보고 있다. 그동안 업무가 늘지 않아 참 다행이다. 코난님과 레슨 일기를 주고받던 시절도 벌써 반년이나 지났다. (둘 다 10개월 정도 탁구를 쉰 것 같다) 중펜으로 전향하셨다니 또 엄청난 이야기보따리가 기대된다. 최근에 사용하고 ..

글쓰기 +/탁구 2023.09.11

포핸드 드라이브부터 완벽해지자 (2011.08.08)

백핸드 레슨을 언제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포핸드 기술에만 집중하고 있다. 백핸드야 블록이나 하프발리 정도의 연결 위주의 기술만 쓰고 나머지는 모두 루프나 파워 드라이브 위주로 레슨을 이어나가고 있다. 더불어 끊임없는 풋웍으로 다리가 죽어나고 있다. 늘 묵묵히 공을 던져 주시던 관장님께서 처음으로 "좋아! 자연스러워졌어"라고 칭찬하신다. 요즘 레슨 마지막은 늘 루프 드라이브에 이은 드라이브 랠리다. 최근에 의식하지 못했는데 어제 게임을 끝내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최근 백핸드 루프를 전혀 시도하지 않는 것 같다. 백스매싱은 하는데 나머지는 거의 다 블록이나 하프 발리다. 사실 스매싱 비율로 확연히 줄었다. 백사이드로 공이 와도 백핸드로 걷어 올리는 것이 아니라 짧으면 푸시로 밀고 좀 길다 싶으면 돌..

글쓰기 +/탁구 2023.09.11

쏠비치 진도 + 세방낙조 + 해남여행

* 햐.. 거의 다 썼는데.. 날아갔다. ㅠ_ㅠ 진도는 매년 9월이면 예약을 해둔다. 대략 3달 전에는 예약해 두니 대기가 풀리면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면 못 가게 되는 것이다. 1박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2박은 기다림이 필요하다. 진도는 꽤나 먼 곳이기 때문에 2박을 해야 한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매 년 다녀올 수 있게 되었고 올해도 마찬가지다. 작년에는 한남노와 함께 진도에 상륙했었는데, 올해는 하이쿠이가 반갑게 맞아줬지만 함께 진도에 올라선 한남노와 다르게 위력도 약하고 서쪽으로 너무 멀리 있었다. 덕분에 적당한 구름과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리조트에 도착하면 당연하다는 듯이 물놀이를 하지만 올해는 물놀이에는 흥미를 잃은 딸아이는 엄마와 함께 숙소에 남았다. 아..

글쓰기 +/여행 202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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