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잠수를 탄다는 것은 생각보다 큰 일이면서도 생각보다 별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일이기도 하다. 단지, 학교처럼 내가 돈을 주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돈을 받으면서 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 의식을 가지는 것은 필요하다. 사정이 생겼을 때에 연차나 월차를 사용하여 쉬는 것은 중요하고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 간의 업무 조율을 위해서도 소통은 반드시 필요하다. 직장인 중에 무책임한 사람들은 그렇게 많겠지만 그래도 노파심에 한 줄 적고 시작해 본다. 12년 개근이 굉장한 자부심을 가질만한 시대의 살아서 그런지 '출석한다'라는 개념이 남다른 것 같다. 그놈의 개근상이 무엇인지 어지간히 아픈 게 아니면 무거운 몸을 이끌고 책상에 앉았다. 지금 생각하면 참 무식한 일이기도 하지만 의지를 키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