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빠트릴 수 없는 것이 중력(Gravity)다. 중력은 모든 운동을 설명하는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지구 상에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중력은 중요한 요소다. 땅에 발을 딛고 설 수 있는 것 자체도 중력 덕분이다. 중력은 두 물체의 질량에 비례하고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한다. 물체는 약 9.8m/s² 의 가속도로 떨어진다. 진공 속에서 깃털과 쇠공은 같은 속도로 떨어지지만 우리가 사는 환경에는 여러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조금 다르게 느끼기도 한다. 체구가 작고 가벼운 곤충들은 중력을 어떻게 느낄지는 생각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이런 중력에 대한 곤충의 습성은 검색해서 찾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곤충은 분명 중력을 느끼고 있었고 식물마저도 굴지성이라 하여 중력 방향으로 뿌리는 뻗는 습성을 가지고 있었다. 중력을 느끼고 있겠지만 그보다 대류나 부력에 의한 영향이 훨씬 더 많이 받을 것이기 때문에 곤충이 느끼는 중력은 사뭇 궁금하기까지 하다.
검색 중에 흥미로운 실험이 있었는데, 거미는 날아가는 거미줄을 지면과 수직으로 펼쳐서 친다. 그리고 거미줄의 중심은 한가운데가 아니라 약간 위에 위치한다. 그것은 먹이가 거미줄에 걸렸을 때 기어서 가는 것보다 중력을 이용해서 빠르게 움직여 덮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거미가 중력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검증하기 위해서 과학자들은 우주정거장에서 거미를 키우는 실험을 했다. 우여곡절 끝에 실험은 마무리되었고 무중력 상태에서는 대칭을 이루는 거미줄을 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머리의 방향도 아래로 향해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빛이 있는 상태에서는 지상에서와 비슷한 행동을 했다고 했다. 곤충은 중력뿐 아니라 빛에 관해서도 반응하는 것이다. 앞선 연구에서는 거미는 빛이 없는 암흑에서도 거미줄을 치고 먹이를 잡기 때문에 빛은 중요하지 않다고 여겼지만 중력이 사라지자 거미는 빛에 의존해서 방향을 잡았던 것이다.
동물처럼 질량이 큰 생물들은 중력에 영향을 더 많이 받겠지만 곤충 같은 경우에는 중력과 함께 여러 요소가 함께 작용을 하게 될 것 같다. 그런 여러 요소들 사이에서 밸런스를 잡아내는 능력이 발달해 있지 않을까 싶다. 지구의 중력이 약해진다면 우리도 곤충의 경험을 할 수 있을까? 바닷속을 헤엄치는 느낌과는 많이 다를 것 같기도 하지만 물속 경험을 토대로 유추해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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