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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독서 결산 (10권 추천)

야곰야곰+책벌레 2022. 1. 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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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독서를 기록하고 모두 232권 읽었네요.
앨빈토플러 의 제3의물결 을 읽은 후에 이런 통찰력 있는 책을 읽고 흘려서야 되겠냐고 시작한 끄적거림이 올해 꾸준한 독서를 하게 한 것 같습니다. 인스타에서 여러 출판사에서 지원 받아 독서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지한 후 꽤나 열심히 했던 것 같아요. 9월부터 출판사그램 이 되어버렸지만 책은 꾸준히 구매하고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아마 교보 프리스티지를 유지할 것 같아요. 살림살이가 조금 쪼들려 책을 좀 적게 구입하고 있는데 서평 참여가 가사에 도움이 되네요. 교보 장바구니에는 800백만원치의 책이 담겨 있습니다. 살 수 없어서 담겨만 있습니다. 글을 쓰고 싶어서 열심히 읽었는데 오히려 글 쓸 연습할 시간까지 잡아 먹어 버렸네요. 10월부터 서평을 줄여서 겨우 정상에 가까운 궤도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내돈내산을 읽고 글쓰기 연습을 더 해야겠어요. 새해 목표는 연재를 시작하는 거에요. 열심히 해볼께요.

2021년 추천도서

1. 제3물결 / 앨빈 토플러 / 한국경제신문사

 

제 3의 물결 (앨빈 토플러) - 한국경제신문사

원재는 'The Third Wave'이며, 앞서 번역된 책에서는 '제3의 물결'로 번역되어 있다. 원재를 보더라도 '제3의 물결'이라는 번역이 더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앨빈 토플러라는 천재 미래학자의 책은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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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세계에 많은 정치인, 경제인들에게 충격과 인사이트를 주었다. 우리나라가 정보화 시대로 빠르게 접어들었던 것은 김대중 대통령이 옥중에서 이 책에 감명을 받고 대통령이 되었을 때 앨빈 토플러를 초청해 그의 식견을 직접 들을 정도였다. 미래의 권력은 '지식'이라는 이 책의 주장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2. 미래 쇼크 / 앨빈 토플러 / 한국경제신문사

 

미래 쇼크 (앨빈 토플러) - 한국경제신문

앨빈 토플러 4권 독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진도가 잘 나가지 않아서 매달 읽어내는 책의 권수가 줄었지만, 독서의 양보다 깊이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느끼고 있다. 앨빈 토플러의 '미래쇼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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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은 임계치가 있고, 이것을 최대한 아껴야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적응할 때에 '쇼크'를 받지 않게 될 것이다. 내가 받아야 들어야 하는 '새로움'이 있는 분야가 아니라면 최대한 일상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적응 한계'를 넘어서지 않도록 삶을 조율해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그리고 큰 변화가 있을 때 다른 또 다른 변화는 잠시 미뤄야 한다. 그리고 반복적인 일상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생일, 기념일 등으로 주기적으로 자극으로부터의 휴식이 필요하다. 의식적으로라도 습관을 만들고 고민이 필요하지 않은 선택이 많아질 수 있도록 생활 패턴을 만들어봐야겠다.

3. 권력 이동 / 앨빈 토플러 / 한국경제신문사

 

권력이동 (앨빈 토플러) - 한국경제신문

'미래쇼크', '제3의 물결'에 이어 펴내는 3부작 중 마지막인 '권력 이동'을 드디어 완독 하였다. 첫날 맹렬하게 읽어 나가다가 책 리뷰와 여러 가지 업무로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20여 년 전에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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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쇼크'에서는 변화의 '과정'을 얘기했고 '제3의 물결'에서는 변화의 '방향'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 이번 '권력이동'에서는 변화의 '통제'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 앞의 두 권의 서적은 과거와 현재를 보고 미래에 대해서 얘기를 했다면 이번 권력 이동은 현재의 '권력'에 대한 통찰을 보여 주었다. 권력이라는 것은 결국 '부'를 통제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다. 이것은 곧 새로운 '부'가 생겨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권력의 이동을 보면 다가올 '부'를 알 수 있을 것이고 '부의 이동'을 살피면 권력이 어디로 쏠릴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나에게 그 정도까지의 탁월함은 없지만 잠깐 동안은 대단함을 느낀 좋은 시간이었다.

4.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 구본형 / 김영사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구본형) - 김영사

페이스북 독서클럽에서 어느 분이 올려놓은 후기를 보고 구매하게 되었다. 제목이 너무 멋있었다. 내 안에 '직장인'을 죽여라. 제목만 봐도 저자가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알 수 있었다. 살짝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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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를 고용한다.'는 것은 어려운 말이 아니다. 나는 회사에 포함된 직원이 아니라 회사에 돈을 받고 계약된 1인 기업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더 나은 역량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나를 알리며 나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 회사와 회사의 관계이기 때문에 맺고 끊음도 확실하게 할 수 있다. 하루를 22시간으로 생각하라. 2시간을 만들어 내려하지 말라. 하루가 22시간인 것처럼 일을 해라. 그리고 나머지 2시간은 나의 발전을 위해서 끊임없이 사용하라. 그런 시간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새벽이 좋다.

5. 노력중독 / 에른스트 푀펠, 베아트리체 바그너 / 율리시즈

 

노력중독 (에른스트 푀펠, 베아트리체 바그너) - 율리시즈

현대의 우리는 치열한 경쟁 속에 놓여 있다. IMF와 서브프라임 같은 경제 쇼크를 겪으면서 우리는 자기 계발에 몰두하고 있다. 지금의 세대들에게는 조금 더 나은 삶을 누리기 위해 스펙 쌓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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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력 만능주의는 우리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잘못되었다기보다 정말 올바른 방향으로 제대로된 노력을 쏟고 있는지도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노력에 대한 허무감이 들 수도 있다. 그럼에도 노력은 중요한 키워드이다. 단지 내가 쏟는 노력에 어떤 가치를 두고 하는지는 고민이 필요하다. 

6. 나를 보내지마 / 가즈오 이시구로 / 민음사

 

나를 보내지 마 (가즈오 이시구로) - 민음사

앞서 읽은 책들과 마찬가지도 이 책 또한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은 채로 이야기를 적어 간다. 굉장한 질문을 아주 잔잔한 문체 속에 숨겨두는 작가의 스타일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다. 책은 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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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클론'이라는 기술과 질병 처리를 위한 '클론 사육'에 대한 비인간적이면서 비윤리적인 상황에 대해서 작가는 질문하고 있다. 일어나지 않을 것 같지만 일어날 것이고 우리는 클론의 인격에 대해서 어떻게 마주하게 될 것인가. 책 속의 선생님들처럼 클론들의 영적 능력을 대중에게 내보임으로써 인간임을 증명할 것인가? 인간보다 더 완벽하고 뛰어난 클론의 탄생은 일어날 수 있으며 그것은 인간에게 공포로 다가올 수도 있고, 그것은 '말살'이라는 더 큰 재앙으로 남겨질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들이 인격을 갖는 것을 철저히 배제하게 될 것이다.

7. 레미제라블 / 빅토르 위고 / 민음사

 

레 미제라블 (빅토르 위고) - 민음사

<레 미제라블>은 뮤지컬이 워낙 유명했었는데 최초로 이 단어를 만났을 때에는 <장발장>의 얘기임을 알지 못했다. 그 뒤로는 그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읽어볼 생각은 못했던 것 같다. 그 와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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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백미는 역시 내적 갈등의 묘사이다. 각 인물들이 빠지는 갈등에 대해서 많은 지면을 할애해서 설명한다. 장발장이 코제트를 구할 것인지 법정에서 가짜 장발장을 구할 것인지도. 마리우스가 아버지에 대한 고뇌도 코제트에 대한 사랑도. 자베르의 가치관의 혼란도. 마지막에서는 장발장의 행복과 양심에 대한 갈등도 모두 걸작이라 평할 수 있었다.

8. Start with why / 사이먼 시넥 / 푸른숲

 

(서평) Start With Why (사이먼 시넥) - 세계사

리더십 교육에서 사이먼 시넥의 '골든 서클'을 알게 된지도 벌써 수년의 시간이 흘렀다. 당시 처음 접한 '골든 서클'은 신선한 충격이었고, 교육이 끝나지 마자 나는 에 올라온 사이먼의 강의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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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먼이 위대한 회사를 예를 들은 것은 그것이 아마 더 많은 관심을 받고 널리 알려질 수 있을 거란 생각에서 일거라 생각한다. 작은 회사일 수록 'why'를 더 생각해야 한다. 창업의 이유가 명확하지 않으면 주위의 말에 쉽게 흔들리고 <돈>만 쫓다가 망하기 쉽게 된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가려고 하는 길. 선택의 'why'가 명확하다면 감언이설에 놀아나지 않을 것이다.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9. 어둠의 속도 / 앨리자베스 문 / 푸른숲

 

(서평) 어둠의 속도 (엘리자베스 문) - 푸른숲

자폐인 아들을 20여 년 키워오며 그들의 네트워크와 끊임없이 소통하던 작가가 정상과 비정상의 정의에 관해서 적어나가는 근미래 SF소설이면서 철학서다. 나는 무엇인가? 정상은 무엇인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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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폐와 장애라는 조금은 어두운 소재로 시작하지만 책은 그것을 느낄 수 없을 만큼 많은 질문을 쏟아낸다. 사람들이 비정상이라고 얘기하는 것들은 언젠가 정상으로 바뀔지 모른다. 지구가 태양이 돈다고 얘기하는 것이 비정상인 시대도 있었고 지구의 나이가 45억 년이라고 얘기하는 것이 비정상인 시대도 있었다. 여성이 사회에 진출하는 것이 비정상이라고 얘기하는 시대도 있었고 미니스커트를 입는 것이 비정상인 시대도 있었다. 정상과 비정상은 영원한 것이 아닌 것 같다.

10. 키르케 / 매들린 밀러 / 이봄

 

(서평) 키르케 (매들린 밀러) - 이봄

이 책을 처음 접한 건 김겨울 작가의 유튜브 채널에서다. 그리스 로마 신화 중에서 비중이 낮은 한 캐릭터를 가져와 집필하였다는 점이 독특했다.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법한 대단한 존재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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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최초의 '마녀'로 기록된 키르케를 주인공으로 삼음으로 페미니즘 도서로 구분하는 사람들도 있다. 마녀라는 것이 어두운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지만 어떻게 보면 능력 있는 여성을 대변할 수 있다. 능력 없이 수동적인 삶을 사는 님프 키르케에서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게 되는 마녀 키르케로의 변화에서 그런 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존재가 성장하는 그것 자체로도 충분히 훌륭했기 때문에 문장이 너무 매끄러웠기 때문에 너무 즐겁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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