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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83

무거운 라켓을 쓰는 방법과 장점 (영양가는 없지만) (2012.11.15)

욕심에 블레이드를 하나 더 추가했다. 싸게 판다는 말에 혹해서 덜컥 사고 말았다. 탁구 라켓은 무게가 중요한데 간과했던 것이다. 새 용품이 생겼다는 즐거움에 러버를 붙여 바로 시타하러 갔다. 그런데 무게감이 예사롭지 않다. 집으로 돌아와 무게를 재어보니 105g이라는 실로 어마어마한 무게였다. 이 블레이드는 하이브리드 우드로 무겁기로 소문한 블레이드다. 그래도 다소 가볍다는 칼리브라 LT Spin을 붙여서 191g이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로즈우드 XO 양면에 칼리브라 LT Spin이 172g이다. 19g 차이는 손목으로 버텨야 하는 탁구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무게임은 분명하다. 아무렇지 않게 기존 용품처럼 쓰니 손목에 무리가 옴이 바로 느껴졌다. 그런데도 하이브리드 우드만의 묘한 감각이 재밌어 계속 치..

글쓰기 +/탁구 2023.08.17

상표권 등록 신청

대단한 상표는 아니지만 이것도 한 가지 환경 설정이라고 생각하고 내 브랜드를 등록하기로 해본다. 우선 상표권 등록은 법무법인에 맡겨도 그렇게 비싸지 않은 금액으로 진행할 수 있는 듯했지만 상표만큼은 전문가가 접근하기에도 그렇게 어려움이 없기에 직접 해보기로 했다. (친구가 관련 일을 해서 다행이다..) 1. 특허 고객 등록 상표권을 등록하려면 우선 '특허고객등록'이라는 것을 해야 한다. 상표권도 특허청에서 관리하기 때문이다. 우선 '특허로' 웹사이트로 가면 특허고객이 되어야 여러 업무가 진행 가능하다. https://www.patent.go.kr/ www.patent.go.kr 특허로 우측 상단에는 특허 고객 등록이라는 문구가 있으며 이건 일종의 로그인이다. 일단, 특허로를 이용하려면 일 년에 4400원..

글쓰기 +/일상 2023.08.08

일인 출판사 등록 완료

글쓰기를 위해 그동안 꽤 많은 노력을 기울이며 독서를 진행했다. 물론 나의 바운더리 밖의 지식을 탐하기 위한 시간이었다. 깊게 보다는 넓게 보려고 했고 편향되지 않으려고 손이 가는 대로 펴봤다. 장르나 저자를 고르지 않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를 했거나 출판사에서 쏟아지는 서평을 그저 참가했다. 프로라면 그리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결국 노력에 대한 보상을 고민해야 할 때가 온다. 그것이 온전히 남을 위한 봉사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저 즐기기 위한 소비 생활이 아니라면 그것의 보상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쓴 글로 돈을 벌 수 있을까, 그런 가치가 있는 글을 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한 시간들이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고민 없이 뛰어드는 것을 보았고 그것은 작가의 고민이 아닌 독자의 ..

글쓰기 +/일상 2023.08.08

(영화) 엘리멘탈 보기

톡으로 아내와 얘기를 나눈 중에 '엘리멘탈'이 보고 싶다 얘기가 나왔다. 영화도 워낙 비싸서 애들이 보고 싶은 건 대부분 집에서 해결하는 편인데 한 번씩 영화관에서 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 아주 가끔 가긴 한다. 특히 나 자신이 영화를 그다지 즐기지 않은 편이서 더 그런 면이 있다. 그에 비하면 서점은 정말 문턱 닳도록 다니는 것 같다.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는 횟수에 비하면 말이다) 오늘도 영화관에 가기 전에 교보문고를 들렀다. 한번 쓰윽 훑어보기만 한다. 이미 많은 책을 샀고 인터넷 교보문고에 이미 많은 책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원하는 게 있으면 사곤 하는데, 얼마 전에 전천당을 비롯한 몇 권을 안겨준 상태라 그다지 흥미를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빈손으로 가기 그래서 을 집어 들어 아내..

글쓰기 +/일상 2023.07.29

오랜만에 세차, 벌레 제거제가 필요해

그간 일이 너무 바빠서 주말도 없이 출근했다. 매일 9시 가까운 시간에 퇴근하기를 3주 가까이했다. 해체 일자가 되어 강제로 그 생활이 끝났지만 그래도 여전히 업무는 많이 남아 있다. 그래도 뼈다귀는 다 해놔서 살만 붙이면 된다. 현장에서 고생할 사람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나도 나대로 여전히 바쁜 생활을 해야 할 것 같다. 출퇴근 거리는 40분 남짓. 시골 길을 달려야 하기 때문에 여름날 저녁에는 살생을 하게 된다. 곤충이 많다는 건 지구 생태계가 여전히 괜찮다는 것이지만 곤충은 지난 십수 년 동안 50% 가까운 개체수가 줄었다고 예상한다니 벌레 시체로 덕지덕지 붙은 차를 보며 오히려 감사해야 할 판이다. 그 사이 비가 많이 내려 나름 씻겨 나간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화석처럼 붙은 벌레는 쉽게 씻겨 내려가..

물놀이 개시 (소노캄 거제)

누나가 양도해 준 거제 소노캄 예약권을 갈 사람이 없어 굳이 내가 갔다. 처제 네는 출근 등등이 겹쳐 움직일 수 없어 꼬맹이만 데리고 가기로 했다. 방학 때 이모 집에서 생활하는 게 익숙한 꼬맹이는 선뜻 따라나선다고 했다. 여행과 물놀이. 놓칠 수 없기 때문일까. 아들의 주말 방과 후 수업을 마치고 주섬주섬 챙겨 거제로 출발했다. 일찍 도착해도 체크인이 되지 않지만 그래도 방 정리만 되면 되기에 늘 그즈음에 도착하게 출발한다. 하지만 웬걸 엄청난 인파가 프런트 앞에 있었다. 방 배정은 바로 해주지만 체크인은 세 시부터 진행한다고 했다. 세 시가 20분가량 남은 상태라 그저 기다리기로 했다. 방배정만 받고 바로 워터플레이로 가서 놀다 나와서 체크인하는 게 훨씬 나을 듯했다. 다음엔 그렇게 해야지. (바로 ..

글쓰기 +/여행 2023.06.24

복식 호흡과 스타카토 (목소리는 발성이래)

목소리를 그다지 신경 쓰지 않고 살았는데, 회사에 한 이후로 굉장히 많이 신경 쓰게 되었다. 원래도 다른 사람 앞에서 발표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데, 그래도 그게 꽤 많이 누적되어서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점점 더 어려워짐을 느낀다. 일부러 발표를 자처해해보기도 하지만 발표가 익숙할 만큼 잦은 게 아니라서 긴장, 패배감의 굴레를 벗어날 수가 없다. 말이 안 되다 보니 계속 글만 팠다. 현실에서 만나는 것보다 텍스트로 만나는 온라인 세상이 더 편했다. 글은 수려하지 않다고 생각되면 다시 거둬 수정이 가능했다. 말은 라이브라서 순간순간이 중요하다. 그런 긴장감을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살다 보면 말을 잘해야 할 때가 분명 필요하다. 그래서 일부러 말을 꾸준히 해야 하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글쓰기 +/일상 2023.06.16

초보와의 게임은 득일까 실일까 (2012.10.31)

얼마 전 회사에서 탁구에 재미 들린 사원 녀석과 게임을 하게 되었다. 게임을 하면서 느낀 점을 몇 자 적어 보려 한다. 나도 아주 생초보 시절이 있었고, 그때도 지금도 고수분들이 잡아주고 게임을 해주면 늘 감사한 마음이 든다. 그래서 그분들이 베푼 배려를 나도 행하려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실력차가 많이 나는 사람과의 게임이 많아질수록 이걸로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까라는 자괴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게임도 대충 하게 되고 게임 자체도 재미가 없어진다. 이런 생각과 행동은 나쁜 버릇으로 이어지고 결국 실력 저하로 이어지게 되었다. 나아가 실력차이가 심한 사람과 탁구를 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연습이 아닌 게임의 문제지만 연습도 상대가 제대로 받쳐주질 못하면 연습이 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글쓰기 +/탁구 2023.06.08

아델리 튜닝기 (2012.09.12)

로즈우드 특주를 떠나보내고, 마지막 중펜이라며 이것저것 알아보다 아델리가 눈에 띄었다. 아델리 가벼운 개체가 없어 바이올린과 로즈우드XO 그리고 반값 허하오를 저울질하고 있었는데 아델리가 입고되는 바람에 고민은 허무할 정도로 해결되어 버렸다. 하지만 아델리CP는 중국에서나 구할 수 있는 희귀한 제품이라 튜닝을 할 생각으로 구매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땡볕 아래서 영롱한 아델리를 꺼내 들었다. 완전히 새 라켓에 칼을 댄다는 게 무모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꽂혀 있었고, 톱과 아세톤 그리고 목공본드까지 모두 구비해 두었다. 아델리 ST그립에 80g의 제품이었다. 튜닝하면 거의 2g 정도가 빠지게 되는데 중펜 78g이면 괜찮은 편이다. 셰이크라 면적이 넓지 않아 최종 무게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셰이크 그립의..

글쓰기 +/탁구 2023.06.08

아내 친구 모임 (부부 동반, 청도 대박 펜션)

처제네와 변산을 다녀온 바로 다음 주 아내의 친구 모임이 잡혀 있다. 일 년에 한두 번 모이는 부부동반 1박 여행이랄까. 매번 경주 꿀잠펜션에 갔는데 여름이라 청도 대박 펜션으로 결정되어 있었다. 누나의 회원권으로 리조트만 다니는 우리에게 펜션은 고기를 굽을 수 있는 기회다. (캠핑은 전혀 안 하기 때문에) 도착해 보니 이 펜션을 선택한 이유가 풀장이었다. 물을 따라 올라가 보니 계곡물인지 지하수인지 알 순 없었지만 (계곡물 같은데) 충분히 깨끗해 보였다. 물 위로 떨어진 나뭇잎 말곤 눈에 띄는 물건은 없었다. 튜브도 떠다니고 있었지만 대부분 튜브를 가지고 왔다. 물은 차가운 편이라 아들은 물을 엄청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많이 놀진 못했다. 하지만 체력 가득 누나는 시작부터 끝까지 물에서 나오질 않았다. ..

글쓰기 +/여행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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