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 83

고급 휘발유 찾아 삼만리 (군산)

V60을 타면서 '고급 휘발유' 주유소를 찾는 건 일상이 되었다. 꽤나 귀찮은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름 보물찾기 기분도 나고 재미나기도 하다. 여차하면 그냥 일반 주유하면 되니까. 그래도 오래오래 탈 거니까. 권하는 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예전 같으면 고급 주유 왜 하지 그랬겠지만, 지금은 내가 그러고 있다. 다행스럽게 집 앞에 고급주유소가 있다. 그리고 회사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고급 주유소가 있다. 그래서 평상시 생활하는 데는 큰 불편함은 없다. 그리고 대한민국 어디든 가득 넣어 가면 복귀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 왕복 900km를 넘는 거리는 잘 없으니까. 대신 2박을 하게 되면 부지런히 찾아야 된다. 지난해 삼척에 갔을 때엔 삼척에 고급주유소가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대신 강릉을 지날 때 주..

뒷면 타법에서 무게 중심의 활용 (2012.08.16)

중펜의 매력은 뭘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횡회전이 강력하게 걸린 뱀처럼 휘어져 들어가는 드라이브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나 또한 그 부분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세이크와 비교했을 때 뭐가 좋냐라고 묻는다면 '플릭'이라고 대답할 수 있다. 플릭 중에서도 뒷면으로 하는 플릭은 세이크보다 나은 감각을 가질 수 있다. 특히 포사이드로 오는 짧은 공에 대한 뒷면 플릭은 무엇보다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뒷면을 이용한 플릭을 얘기하면서 무게 중심을 언급하는지 궁금할 수 있다. 나는 바로 지점에서 백사이드와 포사이드의 기술 구사 시의 무게 중심이 다르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다. 중펜의 뒷면 기술과 세이크의 백핸드 기술은 비슷하면서도 또 많이 다르다. 중펜의 매력은 포사이드로 빠지는 공에 대한 뒷면 기술의 구사..

글쓰기 +/탁구 2023.05.25

세이크에서 중펜으로 전향하는 이들을 위한 경험담 (2012.06.14)

중펜으로 전향한 지 2주 하고도 4일 차가 지났다. 칼릭스에 P7, 제플옵(제니우스 플러스 옵티멈)으로 테스트를 해보니 전향해도 좋겠다는 판단이 선지는 고작 3일째다. 에벤홀쯔7에 1QXD, 제플옵을 사용하게 되었다. (가지고 있는 빨간색 러버가 1QXD 밖에 없다. 생각한 조합은 5Q나 1Q에 칼리브라 LT 조합이었다) 세이크에서 중펜으로 전향할 때는 뭔가 꽂힌 게 없이는 권장할 만한 것이다. 나는 포핸드 감각과 백핸드의 적응 가능성을 가지고 전향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중펜의 희소성과 멋스러움에 반했다는 게 더 맞는 것 같다. 세이크에서 가능한 기술은 중펜에서도 얼추 다 가능하다. 게다가 손목의 자유도 증가는 임기응변에 플러스를 안정감에는 마이너스를 가져다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사이드 깊숙이 ..

글쓰기 +/탁구 2023.05.25

돔리드가 뭐죠? (feat. 스타벅스)

오늘은 아침부터 부산한 하루였다. 7시에 일어나 밥을 하고 챙기다 보니 도무지 8시에 출발을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7시 반에 아이를 깨우고 차키를 들고 집 앞 뚜레쥬르로 향했다. 원래는 아들 방과 후 수업에 데려다주고 9시쯤에 방문하거나 세차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들리기 때문에 충분히 많은 빵이 있지만 7시에 도착한 뚜레쥬르는 빵이 한참 나오고 있는 상태였다. 우선 탕종식빵을 확인하고 바로 집어 들고, 하나 남은 모카빵도 담았다. 아내는 샌드위치를 먹여야 해서 샌드위치 하나 들고 계산대로 향했다. 계산대 옆에서 갓 나온 빵들이 열기를 식히고 있었다. 따뜻한 빵을 바로 주문할 수 있는 건 아침 빵집의 묘미다. "소금빵 두 개랑, 소보로 두 개 주세요. 아 그리고 봉지에 담아 주세요" 아직은 몇 군..

글쓰기 +/일상 2023.05.20

킨텍스 나들이 (등공예 강사 시험 + 플레이엑스포)

마나님의 등공예 자격증 시험을 위해 5시간을 운전해 일산에 도착했다. 미리 잡아둔 소노캄 고양에 짐을 푸니 금방이라도 자야 할 것 같은 시간이었다. 맥주 한 캔을 사고 아이들은 목욕을 시켰다. 매번 리조트만 다녔던 아이들은 방이 너무 좁다며 난리다. 그도 그럴 것이 노블레스 리조트에 비하면 반도 안 되는 크기니까. 그리고 바닥이 카펫이라 슬리퍼를 신고 다니는 것이 너무 불편해했다. 원래는 걸어서 킨텍스로 가려했는데, 걸어서 20분가량 걸려서 그냥 차를 가지고 가기로 했다. 하루종일 요금 1만 2천 원을 그냥 쓰는 게 여러모로 맞을 것 같았다. 아내가 시험을 마치고 나오면 바로 연천으로 갈 계획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빵을 사 온다는 게 깜빡해서 아침부터 식당을 검색했다. 숙소 앞에 김밥집이 있어서 김..

글쓰기 +/일상 2023.05.16

볼보 동대구 서비스 센터 방문

V60을 산지도 이제 5개월째, 엔진 오일은 1만 5천마다 교환하라던 판매 직원의 말에 1만 5천이 조금 넘은 상태로 서비스 센터에 방문했다. 물론 볼보 어플로 신청을 하고 전화로 확정했다. 어플에서 시간까지 다 확정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못하고 날짜를 정하고 서비스 센터와 통화해서 확정해야 한다. 어플이 있어나 마나 한 것 같은 느낌이릴까. 서비스 센터로 바로 연락해서 한 번에 확정하는 것이 더 편하니까. 볼보는 서비스 센터도 주 5일 근무라, 토요일 방문이 되질 않는다. 그래서 서비스를 받으려면 휴가를 내야 한다. 수요일 휴가를 내고 아내의 수업에 태워주고 교보문에서 책을 읽다가 수업 마친 아내를 보시고 집으로 오자마자 바로 서비스 센터로 향했다. 대구 북쪽에 사는 나에겐 동쪽이나 서쪽에..

오랜만에 손 세차

손 세차를 하러 다니던 곳이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주말에는 개인용품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해서 다음부턴 그러겠노라 하며 얘기를 한 뒤 세차장을 옮겼다. 사실 나도 손님이 많을 때에는 개인용품을 잘 사용하지 않고 보통 한산한 때를 이용했지만 손님이 많다는 기준이 서로 달랐던 것 같다. 괜히 서로 맞지 않는 기준에 기분 상하지 않도록 여기저기를 검색해 보니 '더 샤워'라는 프리미엄 셀프 세차장이 나왔다. 세차 부스가 많았고 일단 개인 용품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 세차 용품을 판매까지 하니 뭐 가격을 보고 인터넷과 비교해서 큰 차이가 나질 않는다면 직접 구매해서 사용해도 될 듯했다. 샤워 세차, 하부 세차, 폼건을 모두 갖추고 있어서 굳이 개인 용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 하지..

(일상) 화이트 데이 : 초코 만들기 & 생일

올해는 왜 그런지 뭔가를 많이 하게 되는 듯하다. 2년간의 주말부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일까. 아니면 마음에 여유가 생겨서 그럴까. 뭔가를 하기가 더욱 수월해진 느낌. 지난 화요일 박스채로 짊어지고 들어오는 나에게 '이건 뭐야?'라고 묻는 가족들에게 '주말에 할 거야'라고 다용도실에 넣어 두었다가 빼내었다. 사실은 아들이 '아빠 화이트 데이는 남자가 사탕 주는 날이야?'라고 해서 그래 만들어 보자는 바람이 불었는지도 모르겠다. 예전엔 같이 쿠키도 자주 만들곤 했는데, 최근엔 너무 소원했던 것 같다. 때마침 아들 생일이라 (3월 13일) 조카도 온다고 하니 다 같이 즐겁게 하면 되겠다 싶었다. 두 개를 구매했는데, 첫 번째 거는 생크림 배합을 잘못하는 바람에 초코잼이 되어 버렸다. 밀키트라 당연히 정량..

글쓰기 +/일상 2023.03.15

(일상) 통도사 홍매화 나들이

3월 초면 어김없이 통도사에 홍매화를 보러 간다. 매화를 볼 수 있는 곳 중에 나름 유명한 곳은 광양의 매화 마을, 양산의 기찻길 옆 매화 그리고 통도사 홍매화 정도다. 물론 여기저기 숨겨진 장소도 많이 있다. 그럼에도 매년 통도사로 떠나는 이유는 고즈넉한 사찰의 모습과 사찰까지 걸어가는 소나무 길이 좋기 때문이다. 통도사의 홍매화는 그렇게 많지도 크지도 않아 꽃을 본다는 느낌보다는 봄을 품은 사찰을 본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렇게 늦지 않은 3월이었는데 벌써 지고 있는 꽃들이 많았다. 늘 카메라 동호회 갤러리를 보며 그 주의 상황을 체크하며 떠나던 예전과 달리 쉬는 날에 맞춰 가족과 함께 떠났기에 만개의 시간은 놓쳤다. 그래도 여전히 꽃과 사찰은 아름답다. 오랜만에 들린 통도사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글쓰기 +/일상 2023.03.15

한 권의 필사 노트 워드 작업 완료

지난 7월 19일부터 시작한 필사 노트의 워드화 작업은 반년도 더 지난 오늘에서야 반을 해냈다. 틈틈이 타이핑을 하고 책과 비교하며 오탈자를 찾은 다음, 프린팅을 해서 모아둔다. 매일 한 장씩 읽는다. 그러기를 반년이 지났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라는 책을 필사하는데 1년, 그것을 다시 타이핑하는데 1년이 걸릴 듯하다. 그러는 사이에 JLPT N3도 획득했다. 욕심을 가지면 무리하게 되니까. 그저 꾸준히 할 뿐이다. 계속하는 사이, 자주 등장하는 단어는 자연스레 알게 되었다. 억지로 외우려고 하지 않고 모르면 다시 찾고 정리하고 읽어보고만 했다. 일본어로 밥 벌어먹고 살 것도 아니기에 그냥 이제껏 해놓은 것이 아까워서 매일 스스로를 노출시키고 있는 중이다. 매일 와서 응원해 주시는 쩡님께 감사한다. 그..

글쓰기 +/일상 2023.03.09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