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펜의 매력은 뭘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횡회전이 강력하게 걸린 뱀처럼 휘어져 들어가는 드라이브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나 또한 그 부분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세이크와 비교했을 때 뭐가 좋냐라고 묻는다면 '플릭'이라고 대답할 수 있다. 플릭 중에서도 뒷면으로 하는 플릭은 세이크보다 나은 감각을 가질 수 있다. 특히 포사이드로 오는 짧은 공에 대한 뒷면 플릭은 무엇보다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뒷면을 이용한 플릭을 얘기하면서 무게 중심을 언급하는지 궁금할 수 있다. 나는 바로 지점에서 백사이드와 포사이드의 기술 구사 시의 무게 중심이 다르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다. 중펜의 뒷면 기술과 세이크의 백핸드 기술은 비슷하면서도 또 많이 다르다. 중펜의 매력은 포사이드로 빠지는 공에 대한 뒷면 기술의 구사가 쉽다는 것이다. 뒷면으로 할 수 있는 기술은 전면으로 할 수 있고 전면으로 할 수 있는 기술은 또 뒷면으로 할 수 있다. 중펜의 기술들이 오른 가슴 앞에서 이뤄지는 이유이기도 할 것 같다.
세이크의 백핸드 기술을 배울 때 보통 몸의 중심에 공을 두고 처리하라고 배운다. 중펜의 강력한 기술도 다르지 않다. 강력한 백드라이브의 경우에는 허리춤에서 나오기도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왼발에 실은 무게를 오른발로 제대로 전달해야 만 강한 드라이브가 가능하다. 하지만 미들과 포사이드에서 이뤄지는 기술들은 이 무게 중심이라는 것이 사뭇 다르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오른발을 내딛고 오른발을 강하게 차주면서 이뤄지는 듯했다. 상식과 조금 어긋나는 듯했지만 편하게 기술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자세라고 생각한다.
무게 중심은 공을 임팩트하기 가장 쉬운 방향으로 체중을 실어주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닐까 싶다. 초보적인 감각이고 몸으로 하는 운동이지만 이론적은 분석도 분명 필요하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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