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경영 75

(서평) 소스 코드: 더 비기닝 (빌 게이츠) - 열린책들

코딩을 한다는 사람에게 소스 코드는 테크닉 이상의 뭔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은 하나의 무언가가 되기 위한 지난한 노력이고 개발자들의 스타일이며 철학이기도 하다. 사업가이기 이전에 한 명의 프로그래머로서의 빌 게이츠를 생각한다면 그의 삶의 기록을 상징하기에 괜찮은 제목이라는 느낌이 든다.   이 책은 빌 게이츠 자서전 3권 중 첫 번째로 애플과의 첫 계약까지의 이야기다. 열린책들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세상은 대단한(?) 일을 한 사람에게 관대한 편이기도 적대적이기도 하다. 마이크로소프트라는 거대한 회사를 세운 그에게도 그런 여러 시각은 존재한다. 나 역시 그의 말과 행동에 집중하는 편이지만 무조건 적으로 찬양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는 한 명의 개발자이기도 하지만 한 명의 ..

당신은 전략가입니까 (신시아 A. 몽고메리) - 리더스

이제껏 경영, 조직 이런 것에만 관심을 가졌다면 이 책은 경영에 대한 더 근본적인 질문을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한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가치를 인정해 줄 수 있다. 책 보다 강의가 더 궁금한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당신은 기업은 중요한가? 얼마나 중요한가? 당신의 기업이 없으면 고객은 어느 정도 곤란한가? 당신 기업을 대체할 기업을 얼마 만에 찾아낼 수 있는가?  그리고,  당신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가?   많은 기업가들은 자신의 전략에 대해 그렇게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전략에 대한 리더의 이해와 직원들에게 그 생각을 납득시키는 능력은 같을 수 없다. 자신의 기업이 경쟁사와 구분되는 무언가를 찾아내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어..

카테고리 없음 2025.01.27

네이키드 애자일(Naked Agile) (장재웅, 상효이재) - 미래의창

VUKA라는 단어는 지금처럼 복잡하고 불확실한 상황을 말한다.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을 모아놓은 단어다. 이 단어는 군사용어로 전장 상황을 표현하는 데 쓰였지만 현대에는 정치,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환경 변화의 불확실성이 크다 의미를 가진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더 빠르게 대응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되었고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 사용되던 애자일은 경영 전반의 유행처럼 번지게 되었다. 하지만 유행하는 것 대부분이 그렇듯 알맹이는 온 데 간데없고 죄다 실체를 알 수 없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주장할 뿐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의 대부분은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린 ..

좋은 리더를 넘어 위대한 리더로 (짐 콜린스, 빌 레지어) - 흐름출판

기업이 위기에 빠졌을 때, 많은 사라들의 리더의 부재를 얘기한다. 하지만 다른 책에서도 말했다시피 모든 문제를 리더십 탓으로 돌린다는 것은 모든 것을 신의 탓으로 돌리던 과거에서 한 발짝도 나아지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리더의 존재 자체는 중요하지만 리더 혼자서 해낼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리더는 중요하다. 그리고 위대한 리더는 자신의 돋보기보다는 자신이 없는 조직이 자신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리더에게는 늘 두 가지 선택이 있다. 구성원들을 '믿을만하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두 가지 선택이다. 명백한 증거가 나타날 때까지 믿을 것인가 믿지 않을 것인가의 문제다.  그 연장선에서는 두 가지 실수가 있다. 어떤 사람을 중요한 자리..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짐 콜린스, 제리 포라스) - 김영사

아주 오래전부터 유명했던 이 책을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다. 기업의 탄생부터 마지막까지를 살피며 어떤 기업이 위대하고 오래 가는지를 연구한 글이다. 그 오랜 세월을 견딘 회사만을 선택하다 보니 자연스레 최근 기업들은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 시류를 잘 탄 것일 수도 있지만 150년 이상을 건재할 수 있는 기업은 나름의 규칙이 있을 거다.  8가지의 습관이 있지만 하나의 단어로 말한다면 바로 '핵심 가치'의 유무라고 할 수 있다. 그 핵심 가치가 멋있거나 대단하거나 올바르거나의 문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좋은 것이든 아니든 직원들에게 의식을 심어주고 행동의 지침이 되어 주느냐의 문제다.   핵심 가치는 수백 년 동안 외부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것으로 해야 한다. 좋아 보이는 ..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짐 콜린스) - 김영사

경영서 중에 유독 자주 언급되는 책들이 있다. 이 책은 그런 책들 중에 하나다. 이 책은 보다 늦게 나왔지만 그 책을 증명하기 위해 준비된 책이기도 하다. 왜냐면 위대한 기업은 이미 8가지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의 인과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 필요충분조건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연구자들은 엄격한 조건을 걸고 몇몇 기업을 선정해서 그들의 가정을 적용해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이 말한 8가지 습관은 기업의 성장에 분명히 기여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말하듯 드라마틱하게 바뀐 것이 아니다. 꾸준히 축적된 힘은 어느 시점에서 폭발한다.  우리 눈으로 보는 결과가 아무리 극적이라고 할지라도 좋은 회사에서 위대한 회사로의 전환은 결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좋은 회사는 단계마다 행동 하나..

일본전산 이야기 (김성호) - 쌤앤파커스

일본전산은 리더십 교육에 단골처럼 등장하는 기업이었다. 최근의 트렌드에 비교해 보면 기가 찰 것 같은 이야기지만 리더의 진정성이 있다면 되려 가장 강한 조직이 아닐까 싶다. 대신에 리더의 강력한 카리스마가 사라지면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은퇴했던 나가모리 시게노부 회장이 1년도 채 되지 않아 복귀한 것이 그러하다.   삼류가 모여 만든 일류 기업이라는 타이틀은 언제나 매력적이다. 가지건 사람뿐이고 공평한 건 시간뿐이다라는 듯한 말을 하는 리더다. 실력이 모자라면 남들보다 두 배 열심히 일하라는 것이 슬로건이다. 하지만 무작정 일만 하라는 건 아니다. 모두가 성공을 향해 질주하는 DNA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가모리 회장의 경영은 '호통의 경영'이다. 모두 칭찬하라고 말을 할 때 칭찬해서..

사장의 그릇 (이나모리 가즈오) - 한국경제신문

이 책은 세와주쿠 수업의 문답 중 몇 가지를 가져와 엮었다. 세와주쿠는 일종의 경영자 수업이다. 경영을 잘하기 위해 이런 수업을 듣는다는 것 자체가 경영자가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경영자가 오해하는 것이 바로 자신만큼 열심히 하지 않는 직원에 대한 고민이다. 하지만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그것이 당연하다고 얘기한다.   주고받는 게 명확한 관계일지도 모르겠지만 기업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생각과 태도가 많은 것을 좌우한다. 더군다나 줄 것이 많이 없는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사람이라는 것이 전부라고 할 수 있다. 돈으로도 복지로도 사람을 잡아둘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이면서도 어쩌면 가장 강력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 상대로부터의 '탄복'을 이끌어 내야 한다.  경영자는 누구보다 먼저 자신의 꿈과..

원칙중심의 리더십 (스티븐 코비) - 김영사

이 책은 리더십의 고전 같은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말도 어렵고 번역체도 어렵다. 윈/윈 전략을 승/승 전략이라고 해놓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하지만 본질은 바뀌지 않는 법. 비교적 최근에 출판된 레이 달리오의 '원칙'을 보더라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원칙이 중심이 되는 리더십은 무엇일까? 원칙은 도대체 어떻게 세울 수 있는 것인가?  일단 리더십의 세 가지 유형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첫째로 '강압적 지도력'이라고 부르는 것이 있다. 추종자들은 어떤 두려움 때문에 지도자를 따르게 된다. 그들은 어떤 잠재적인 불이익이 두렵기 때문에 지도자에게 순종하고, 그와 함께 하고,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한다. 적어도 초기에는 그렇다. 하지만 그것은 표면적일 뿐이다. 잠재적 위협이 사라지면 그들의 행동은 급격..

좋은 조직을 넘어 위대한 조직으로 (짐 콜린스) - 김영사

영리 기업과 다르게 비영리 기업들은 '얼마나 많이 벌 수 있는가?'가 목적이 될 수 없다. 그들의 수익구조는 영리 기업의 구조와 다르기 때문이다. 대신에 조직의 사명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수행하고, 얼마만큼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가로 대신할 수 있다. 그럼에도 위대한 조직과 괜찮은 조직을 구분하는 것은 중요하다.  비영리 기관은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에 비해 강력한 이점이 있다. 바로 인생의 의미를 찾고 싶어 하는 인간의 간절한 열망을 자극한다는 점이다. 조직의 사명에 기꺼이 헌신하려는 사람을 찾아 확보하는 것으로 비영리 기관은 위대한 조직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다질 수 있다. 그들은 임금이 낮더라도 더욱 엄격하게 선발해야 한다. 그것이 오히려 더욱 매력적일 수 있다.  기업의 경우에는 수익 메커니즘이 동작..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