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껏 경영, 조직 이런 것에만 관심을 가졌다면 이 책은 경영에 대한 더 근본적인 질문을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한 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가치를 인정해 줄 수 있다. 책 보다 강의가 더 궁금한 책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당신은 기업은 중요한가? 얼마나 중요한가? 당신의 기업이 없으면 고객은 어느 정도 곤란한가? 당신 기업을 대체할 기업을 얼마 만에 찾아낼 수 있는가?
그리고,
당신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가?
많은 기업가들은 자신의 전략에 대해 그렇게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전략에 대한 리더의 이해와 직원들에게 그 생각을 납득시키는 능력은 같을 수 없다. 자신의 기업이 경쟁사와 구분되는 무언가를 찾아내고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 그것을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
물론 자신감은 중요하다. 하지만 대담한 비전은 모든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보다 중요하다. 그런 것이 없다면 그 '대범함'은 너무나 자주 '무모함'이 되고 마는 것이다. 낙관적 사고, 피상적인 분석, 잘못된 유추는 매력 없는 시장을 황금의 기회처럼 보이게 하고 만다.
하지만 전략만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다. 전략은 목표가 아니라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 비전이 있어야 한다. 가치가 있다는 의미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런 간절함은 전략을 생각하게 만든다. 새로이 생겨난 문제는 아찔한 기회가 되게 한다. 할 수 없게 된 일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만든다.
기업에게 이익은 산소 같은 것이지만 기업이 산소만으로 살 수 있는 것 또한 아니다. 기업이 내 건 가치와 그것을 기꺼이 함께 하는 사람들. 낙관하고 오만하지 않는 정확한 판단. 자신의 가치를 지속 가능하게 하는 냉철함. 전략은 신념을 관철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고민만이 기업을 오랜 시간 지속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