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경영 75

설득하지 말고 납득하게 하라 (한철환, 김한솔) - 해의시간

성과 관리는 참 어렵다. 숫자로 보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기 때문이다. 숫자로 만들 수 있다면 공정하다고 착각하는 리더들도 많다. 그런 숫자에 집착하면 직원들은 묵묵히 일을 하지 않는다. 성과는 돈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미래로 이어질 수도 있다. 가장 가까이서 보는 사람이 가장 잘 알 수 있겠지만 그것마저도 쉬운 것은 아니다.  모두에게 통하는 성과 관리 같은 것은 없다. 리더 한 명이 회사를 멱살 잡고 이끌 수도 있고 리더 스스로가 모든 걸 내려두고 구성원들과 함께 협업하려고 하는 회사도 있다. 뭐가 더 낫다고도 할 수 없다. 그런 기업들은 모두 성공한 케이스와 실패한 케이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경영이라는 것이 어느 하나의 요소만으로 결정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결국 성과에 대해 설득하는..

인재쇼크 (오를리 로벨) - 싱긋

기술 유출은 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겸업을 금지하고 동종업계 근무를 몇 해 동안 막기도 한다. 국가 핵심 산업에 대한 기술 유출은 감옥행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물리적인 정보들은 기업에서 관리를 하지만 사람이 머릿속으로 들고 이동하는 정보는 막을 도리가 없다. 예전에 대기업들은 핵심 인력들이 가진 기술이 낡은 것이 될 때까지 보살펴 주던 것도 같은 이유다.   이제는 직장이 없는 시대라고 해도 이상할 게 없을 만큼 잦은 이동은 그렇게 이상한 것은 아니다. 기업은 기술을 보호해야 함과 동시에 혁신을 일으킬 인재들이 필요한 모순에 빠지게 되었다. 자유 분방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고용하고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족쇄를 채우는 창의성 죽이기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고민해야 한다. 경쟁사보다 빠른 혁신을 해야 ..

글로벌 클래스 (에런 맥대니얼, 클라우스 베하게) - 한빛비즈

네트워크는 이제 세계적으로 엉켜있다. 오늘 한국에서 일어난 일을 불과 몇 초만에 지구 반대편에서 알 수 있는 시대에 있다. 이제 국내 기업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기업은 세계를 향해 전략을 짜기 시작했다. 이제는 창업과 동시에 글로벌 클래스를 고려해야 한다.  초기 시장에서 제품-시장 최적화를 달성하는 것과 글로벌 확장 과정에서 그것에 도달하는 것은 아주 다른 일이다. 회사가 글로벌 확장을 하려고 한다면 어떻게든 글로벌이라는 글자를 붙일 수 있을 만큼 할 수 있을 거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일이 틀어졌을 때의 기회비용이 생긴다는 것이다. 현대 비즈니스에서 시간과 돈은 절대적이다.  '외국'이라는 단어를 말하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벽이 생긴다. 글로벌 기업에서는 본사와 지사라고 구분하는 것은 오히려 해가 ..

간다 마사노리의 매니지먼트 (간다 마사노리) - 두드림미디어

어떻게 경영서를 뒤적거리다가 '간다 마사노리' 선생까지 만나게 되었다. 오래전에 이미 알고 있었던 거 같은 기분이 있기에 유명한 사람일 거라는 생각도 있었고 하나같이 많은 '좋아요'를 받고 있었다. 재밌는 경험이 될 것 같아 읽어보게 되었다.  간다 마사노리의 매니지먼트는 기존의 경영서와는 사뭇 다르다. 왜 중소기업용 경영책이라는지 알 것 같다. 기존의 책들이 거대 기업을 기준으로 했다면 이 책은 '뭐 이런 거까지?'라고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고 기존의 경영서와는 조금 다른 전략을 택하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어떤 것들이 있을까? 창업하고 미친 듯이 일하다 보면 오른팔에게 배신당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든지 아내나 자식이 엇나가는 부분마저 설명하고 있다. 창업을 해서 일정 궤도까지 회사를 올려놓기 위해..

두려움 없는 조직 (에이미 에드먼슨) - 다산북스

회의 시간 리더는 윽박지르면 자신의 말에 권위가 있다고 생각한다. 직원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신의 지시에 따를 것이라는 것이 자신의 생각이다. 하지만 그것은 혼자만의 착각이다. 묻지 않으면 대답하지 않는 문화. 더 나아가 물어도 제대로 대답하지 않는 문화만 정착된다. 어떤 대답을 해도 욕을 먹을 거면 빨리 끝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게 된다.  레이 달리오는 '원칙'에서 이런 말을 했다. 세상의 모든 일은 혼자 할 수도 없고 혼자 해서도 안된다고. 지식 사회에서 리더가 모든 지식을 알 수 없다. 그리고 전문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들에 비해 나을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철강왕 엔드루 카네기는 자신의 묘비명에 '자기보다 우수한 사람을 자기 곁에 모을 줄 알았던 사람 여기 잠들다'라고 적었다. 그렇다. ..

새로운 시대 조직의 조건 (김미진, 조미나, 최철규) - 위즈덤하우스

알고 지내던 인사과 팀장의 추천. 지금은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조직 문화에 관한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하니 이 책을 추천했다. 의외로 우리나라 분들이 작성했다. 아는 분의 추천이라 망설임 없이 구매해서 읽었다. 미국 유학까지 다녀온 분이 미국 책을 추천하지 않았다는 것이 인상 깊었다.  세대는 바뀌고 인식도 바뀌고 있다. 한 명의 영웅이 이끌든 시절도 지났고 묵묵히 자기 일만 해내는 것이 당연하다는 인식도 사라졌다. 모두가 주연이 되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 수동적인 삶만을 살지 않겠다는 인식이 강해졌다. 똘똘 뭉쳐야 하는 조직이라는 곳에 금이 간 건지도 모를 일이다. 그럼에도 조직을 뭉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조직의 새로운 문화다.  미래 조직은 네 가지 특징이 있다. 미래 조직은 역할..

매니징 (헤럴드 제닌) - 센시오

경영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경영은 끝에서부터 시작하여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경영은 먼저 목표를 정한 뒤에 시작하는 것이다. 목표로 도달하는 최대한 많은 방법을 탐색하고 그 가운데 최선책부터 실행한다. 실행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정한 목표와 수시로 비교하며 수정을 거듭한다.  경영이라는 건 결국 무언가를 달성하는 것이다. 이루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 이론만으로는 기업은 물론 그 어떤 것도 경영할 수 없다. 시중의 수많은 이론들이 있다. CEO들은 후임들에게 당부의 말처럼 말을 남기지만 그것은 그 CEO 자신에게는 생생한 비즈니스 체험의 결과일지는 모르지만 뒷사람에게는 언제 어떻게 써먹어야 할지 모르는 쓸데없는 돌멩이와 같은 것이다.  비즈니스는 과학이 아니라 진리에 눈을 뜨..

피터 드러커 매니지먼트 (피터 드러커) - 청림출판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는 그동안 피터 드러커의 얘기를 정리한 책이다. 읽다 보니 너무 축약한 느낌이 들어서 살펴보니 이 책은 두 권으로 나온 원래의 '매니지먼트'라는 책이 아니라 일본어 요약판을 다시 번역한 것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내용은 필요 이상으로 축약되어 있고 읽는 맛이 좋지 못했다.   이 책을 이해하려면 아마 다른 책들도 함께 읽어봐야겠지만 뭔가 축약된 책을 도 축약하려니 쉽지는 않다. 하지만 이 책 속에서도 분명 메시지는 담겨 있었고 속 뜻을 이해하지 않아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그 나름의 의미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조직 없는 매니지먼트도 없고 매니지먼트 없는 조직도 없다. 서로가 상호 존재해야 하는 의미다. 매니지먼트는 성과에 대한 책임을 바탕으로 하는 객관적 기능으..

프로페셔널의 조건 (피터 드러커) - 청림출판

경영학의 신이라는 사람의 글에는 인간미가 없다. 몰아붙이고 또 몰아붙인다. 그래 할 수 있는 데까지 해야지. 그래야 프로페셔널 해지지. 그런 압박감. 성공 그게 대체 뭐라고..  산업혁명은 많은 기술을 만들어냈고 그 기술은 다시 지식을 요구했다. 오랜 시간 인간은 육체적 노동을 주로 이용해 왔다. 그 속에서도 지식 근로자는 존재했지만 눈에 띄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최대 단일 노동력은 지식 근로자다. 지식 근로자는 자신이 필요한 지식을 스스로 보유하고 있고 스스로 생산 수단을 소유하고 있다. 그리고 어디든지 가지고 갈 수도 있다.  원가절감을 해서 성공하던 기업들은 전략이 필요했지만 근대에 들어서는 지식이 주된 성공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무리 충성을 강조해도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시켜 주..

사장학개론 (김승호) - 스노우폭스북스

어느 날부터 김승호 회장의 강의 영상이 나의 알고리즘을 타고 들었다. 그렇게 몇 달을 알고리즘과 함께 하며 "이 회장님 맞는 말 하시네"라는 간단한 감상평과 함께 알고리즘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나는 바로 그의 저서 을 구매했다.  구매하고 바로 읽지 않았다. 경영 관련 책을 아무리 읽어도 회사는 바뀌지도 바꿀 수도 없었다. 결국 내가 사장이 되는 방법 밖에 없었다. 아직까지 사장이라는 걸 할 생각이 없었기에 다른 책들에게 계속 밀렸다. 회사는 점점 더 내 생각과 다른 방향으로 가는 듯했고 나는 점점 더 경영서적에서 멀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회사 리더 그룹을 대상으로 소그룹으로 경영에 관해 얘기하는 자리를 만들었고 그 참석자에 비로소 포함되어서 이 책을 꺼내 들었다. 외식업계의 성공신화를 쓴 분의 책이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