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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75

(서평) 퍼블리싱 마케팅 트렌드 (곽선희 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매년 6만 권 출판되던 책은 이제 매년 8만 권이 넘었다. 성인 1인당 읽는 책은 6권 수준에서 4권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책은 매일 200권이 넘게 쏟아지고 있다. 밀리언셀러는 찾기 힘들고 10만 권만 팔아도 매우 잘한 세상이 되었다. 출판 시장은 여전히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고 마케팅의 창구는 점점 넓어져 간다. 서점 매대만 잘 섭렵해도 좋은 성적을 내던 예전과는 다르다. 급변하는 출판 마케팅 어떻게 해야 할까?  기획회의 600호 특집으로 진행되었던 출판 마케팅을 정리하여 엮은 이 책은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소위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출판 마케터, 북튜버, 저작권 에이전트, 1인 출판사 등 출판과 관련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들이 살아오며 겪은 성공과 실패를..

학습하는 조직 (피터 센게) - 에이지21

의 15년 이후, 개정증보판인 이 판매하는 조직이다. 기업은 구성원의 역량이 높아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도드라지게 노력하는 기업을 보는 것은 쉽지 않다. 회사가 개인의 숙련에 저항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개인적인 숙련은 계량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믿음이 부족하고 신념이 부족해서다. 요즘 말로 비전이 명확하지 않아서 일수도 있다.  현재 지배적인 관리 시스템은 8가지로 나눌 수 있다. 평가 중심 관리, 순종 강조 문화, 성과 관리, 정답 대 오답, 획일성, 예측가능성과 통제 가능성, 과도한 경쟁과 불신, 전체성 상실. 이런 시스템은 최상의 상태에서 협업하는 높은 사기와 집단 지성을 방해한다. 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더욱 강도 높게 일하라고 강요하는 것뿐이다.  미래에 진정한 경쟁우위를 갖고 ..

일을 잘 맡긴다는 것 (아사노 스스무) - 센시오

실무자가 리더가 되는 일은 우리나라에서 흔한 일이다. 매니징이라는 것 자체가 하나의 기술이고 외국의 경우 그것을 전문분야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젊은 매니저와 나이 지긋한 엔지니어가 함께 일하는 것을 볼 수 있고 그것이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지속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많은 부분이 다르다. 실무자에서 관리자가 되는 것은 하나의 스텝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그렇게 녹록한 일이 아니다.  리더가 되기 위해 많은 교육을 준비하는 기업이 있는 반면에 아무런 준비도 없이 관리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관리자의 경우는 실무자와 완전 다른 스타일을 요구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시간의 분배나 관심사, 생각의 패턴마저 바꿔야 하는 일이 종종 있다.  많은 능력 있는 실무자들이 ..

퍼스널 MBA (조시 카우프만) - 진성북스

MBA는 전문 경영인이 되기 위해 필수코스처럼 여겨졌다. 누구나 MBA를 이수하고 나면 기업의 경영진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 반대로 경영인이 되기 위해서는 MBA를 이수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 사이에서 가장 유명해진 곳이 '와튼스쿨' 아닐까 싶다. 물론 하버드나 예일 같은 곳도 있다.  하지만 MBA는 로스쿨처럼 있는 자들을 위한 코스가 되어 갔다. 돈이 없으면 듣지 못하는 수업.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돈이 돈을 부른다는 말이 틀리지 않는 것이다. 저자는 그런 세상에 대한 반기를 든다. 유명하고 훌륭한 기업가/투자자 중에는 오히려 MBA를 이수하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이다.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며 다니고 다시 회수할 수 있을까? 경영은 실전인데, MBA를 이수하고도 경험..

경영, 이나모리 가즈오 원점을 말하다 (이나모리 가즈오) - 21세기북스

경영을 공부하다 보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사람은 아마 피터 드러커 교수지 않을까 싶지만 막상 두루 읽히는 책을 살펴보면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인 것 같다. 회사에서도 개인적으로도 이나모리 회장의 책은 인기가 높다. 굳이 경영을 전문적으로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두루 읽히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은 이나모리 회장의 강연 선집을 엮어 그의 경영의 모체를 찾아보려는 편집팀의 의지를 담은 책이다. 원래는 이나모리 회장과 새롭게 책을 엮을 생각이었으나 집필하는 시간 중에 세상을 떠나셨기에 원래의 계획대로 진행할 수 없었다.  이나모리 회장이 존경받는 이유는 그의 경영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직원이 물심양면으로 행복을 느껴야만 일하는데 기쁨과 감사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회사를 만들기 위해 ..

경영의 본질 (프레드문트 말릭) - 센시오

어떻게 이렇게 대담한 제목을 지었을까? '본질'이라니... 저자의 확신에 찬 제목인가 허세인가 궁금했다. 하지만 엄청난 수의 후기와 좋아요는 이 책의 기대감을 한끝 끌어올렸다. 피터 드러커가 극찬했다는 이 책은 어떤 얘기를 하게 될까?   이 책은 피터 드러커가 쓰지 않았지만 피터 드러커의 이론을 집대성한 느낌이 들 정도다. 곁가지는 뒤로 미루고 가지만 보려 한다. 굵직굵직한 돌직구가 쏟아진다. 매니지먼트가 심리적인 것이 아니라 기술, 그중에서도 고도화를 요구하는 기술이라는 문장으로 그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성공한 기업은 적극적으로 변혁을 주도한다. 그들은 변혁을 기다리지 않는다. 경제 법칙에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용해 새로운 영역에서 성과를 이끌어낸다. 그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고 직접 게임..

티밍 (에이미 에드먼드슨) - 정혜

의 저자 에이미 에드먼드슨의 얘기가 지금은 느끼는 것과 비슷해서 추가로 구매했다. 저자는 조직의 유기적인 흐름을 위해 티밍을 제한했다. 복잡하고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함께 일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동시에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집단학습은 조직 학습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다. 학습은 여러 사람이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이다.  리더십에는 두 종류가 있다.   첫 번째 대문자 L 리더십이라고 부르는 이 리더십은 소위 최고 경영자의 의사 결정과 행동들로 조직 전체여 영향을 미친다. 효과적인 티밍에 아주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이 리더십의 역할은 조직 문화를 구축하고 운영 방향을 제시하며 목적을 설명하는 것이다.     두 번째 소문자 l 리더십은 최고 경영진뿐만 아니라 구성원..

슈독 (필 나이트) - 사회평론

나이키의 정신(?) 같은 것을 알고 싶어서 구매했으나 이 책은 철저히 자서전의 성격을 띠고 있다. 어느 한 학생의 프레젠테이션이 블루리본이 되고 다시 나이키가 되어 성공하기까지의 얘기다. 무엇보다 강렬한 집념이 있었고 행운이 있었다고 볼 수도 있다. 나이트 또한 행운과 집념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슈독은 온통 신발만 생각하는 사람을 말한다. 슈독은 신발의 제조, 판매, 구매, 디자인에 전념하는 사람을 말한다. 신발에 일생을 건 사람들은 자기와 비슷한 사람을 두고 즐거운 마음으로 이 표현을 쓴다. 나이키의 창업자 필 나이트 역시 슈독이라 할 수 있다.  백과사전 파는 것은 제대로 하지도 못하던 그가 왜 신발 파는 일을 좋아하게 되었을까? 그것은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는 사람..

매니지먼트 3.0 (위르헌 아펄로) - 에이콘출판

경영서로 분류되어 있을 것 같은 이 책은 컴퓨터로 분류되어 있다. 애자일이라는 것은 그 원래의 의미처럼 빠른 속도로 다양한 분야에 확산되고 있다. 원래는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만의 것이었는데 이제는 사회 전반적으로 특히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쓰이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은 사회가 점점 더 복잡해져가고 있고 빠르게 변화하며 적응해야 할 필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불확실하고 복잡한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적응력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작은 몸집은 그것을 해낼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인간의 사고는 원인과 결과에 대한 감각을 지나치게 발전시켜 왔다. 그래서 전혀 존재하지도 않는 모든 곳에서 목적과 의도를 찾고 설명하기 바쁘다. 우리의 사고는 "선형 사고"를 "비선형 사고"보다 더 좋아하지만 세상은 단순..

비욘드 디스럽션, 파괴적 혁신을 넘어 (김위찬, 르네 마보안) - 한국경제신문

근래의 기업들. 아니 현재의 기업들까지 공공연하게 '창조적 파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이것은 20세기 경제학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조지프 슘페터가 처음 얘기한 용어다. 간단히 말하면 새로운 것이 기존의 것을 대신해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슘페터는 거대 기업을 진보의 엔진이라고 찬양했다. 기술의 혁신이 자본주의를 이끄는 힘이며 기업가는 혁신을 이끄는 주체라는 것이다.  하지만 '파괴'라는 단어는 현존하는 많은 산업 플레이어가 실제로 파괴되지만 반드시 전멸하거나 완전히 대체되지 않는 현재 세계를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리고 현대에 들어 발생한 여러 경제적인 문제들은 '파괴적인 창조'에 부작용이 있음을 드러냈다. 파괴적 창조는 회사와 일자리를 대신해 등장하는 승자-패자의 게임이 되거나 승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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