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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75

(서평) 혼자서도 스타트업 (조현영) - 김영사

예전엔 생산 기반을 어느 정도 갖춘 창업이 주를 이루었고 그것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우리나라의 환경에 맞는 기업이었다.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급격하게 발달하고 있는 소프트파워는 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 창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었다. 더불어 소량을 OEM으로 생산해주는 업체도 생겨난다. 지난해 우리를 덮친 코로나19는 이런 환경을 더욱더 급격하게 바꿔주었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의 기회가 열리는 시대에 살고 있다. 국내 1등 심부름 앱 '해주세요'의 조현영 대표가 스타트업을 하면서 겪었던 일화와 그간의 노하우를 적은 이 책은 김영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획일화된 조직을 견디지 못하고 회사를 뛰쳐나온다. 이 중에는 창업을 하려는 사람도 있고 SNS를 통한 수익 창출을 ..

(서평) 메타버스 2 (김상균) - 플랜비디자인

페이스북의 마크 저크버그는 갑자기 회사 이름을 '메타'로 변경한다. 이제는 메가 트렌드가 되어버린 메타버스에 과감히 뛰어들겠다는 메시지였던 것 같다. 메타버스라는 용어가 처음 나오고 나서 많은 사람들은 이에 집중했지만 한국에서는 관심만 무성할 뿐 확신을 가지고 뛰어드는 회사가 많지 않은 것 같다. 네이버의 제페토만이 익숙할 뿐이다. 전작 메타버스를 출간한 뒤 받은 수많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위한 이 책은 플랜비디자인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현실을 디지털 기반의 가상 세계로 확장해 가상공간에서 모든 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시스템을 통칭한다. 소위 VR, AR, XR을 많이 들어봤겠지..

(서평) 앞으로 10년 빅테크 수업 (조원경) - 페이지2북스

작년에 MIT가 선정한 10대 미래 기술 10선에는 mRNA, 인공지능, 전고체 배터리, 데이터 트러스트, 수소 에너지, 초정밀 위치 정보, 원격 제어 등의 기술들이 선정되었다. 미래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다양하지 않다. 명품 산업이 패션 업계를 이끌 듯 빅 테크 기업들은 미래 산업의 방향을 이끌고 있는 것 같다. 미래를 주요 기술을 4개의 섹션으로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은 비빌 언덕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사실 미래 산업, 미래 기술 등을 얘기하자면 응당 나오는 것들이 있다. AI, 블록체인, 우주, 양자컴퓨터, 바이오가 보통 그것들이다. 세분화해서 따지면 더 많은 것으로 구분할 수 있지만 이 정도 만으로도 대체로 표현이 가능할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것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다른 책들과 ..

NEW 도요타생산방식 솔루션 (홍덕진) - 카론앤컴퍼니

벌써 몇 해나 지났지만 도요타 자동차 생산라인과 협력업체에서 일하는 방식에서 받는 충격은 제법 컸다. 1초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는 개선팀의 의지가 보이기도 했지만 걸음걸이 하나 움직임 하나도 정해진 듯 움직이는 로봇 같은 사람들의 움직임 때문이기도 했다. 잃어버린 20년을 견뎌 온 도요타만의 저력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 연수를 진행해 주신 분이 이 책의 저자 홍덕진 님이다. 낮에는 공장을 견학하고 밤에는 강의실을 빌려 강의를 들었다. 20년을 넘게 TPS 연수를 진행해 온 저자의 자신감 있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오랜 커리어로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해주시고 강행군이었던 연수에 재미도 주셨다. 당시 경험으로 조금 더 긴 연수를 받아보고 싶었지만 교육이라는 것이 회사의 방침이기도 해서 그야말로 맛만 보며 끝났..

(서평) 오리지널의 탄생 (세상의모든지식) - 21세기북스

오랜 역사 속에서 브랜드가 고유 명사처럼 되어 버린 경우가 있다. 이것이 오리지널이 가지는 진정한 브랜드 파워가 아닐까 싶다. 나에게도 번뜩 생각나는 브랜드는 , , 같은 것들이 있다. 책에 나오는 이라 도 기억 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 오랜 시간 사람의 머릿속에 잡리 잡은 강력한 브랜드 이야기를 소개하는 이 책은 21세기 북스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사실 책을 처음 받아봤을 때는 같은 책이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이 책은 세상을 이끌고 있는 혹은 이끌었던 브랜드의 탄생과 성장에 관한 아주 재미는 이야기들을 품고 있었다. '그거 상표였어?'라고 놀라는 것도 있고 이미 잘 알고 있는 제품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아마 지 싶다. 콜라는 정말 많은 브랜드가 있지만 우리는 콜라는 코카콜라이고 나머..

(서평) Start With Why (사이먼 시넥) - 세계사

리더십 교육에서 사이먼 시넥의 '골든 서클'을 알게 된지도 벌써 수년의 시간이 흘렀다. 당시 처음 접한 '골든 서클'은 신선한 충격이었고, 교육이 끝나지 마자 나는 에 올라온 사이먼의 강의 영상을 봤다. 그 당시 많은 계발서는 직장에서의 자아실현에 대한 얘기가 주를 이루거나 리더가 구성원들을 어떻게 이끌고 어떻게 지원해줄 것인지 등의 얘기가 대부분이었다.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보다는 구성원들과 어떻게 회사를 이끌어 갈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초점들이 맞춰져 있었다.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왜 일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했다. 하지만 그것은 어떻게 보면 지극히 개인적인 질문이었다. 사이먼의 'why'는 보다 공동체적인 질문이다. 공동체가 공유해야 하는 가치 'why'에 대해 얘기하는 이 책은 세계사 출..

(서평) 디자인, 경영을 만나다 (브리짓 보르자 드 모조타, 슈타이너 발라드 앰란드) - 유엑스리뷰

최근 경영의 트렌드는 ESG경영이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다. 약자와 다르게 대부분 지속 가능한 경영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것은 없다. 단지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것이다. 애자일(Agile), 린(lean) 등과 함께 주목받아온 디자인 경영에 관한 이 책은 UXREVIEW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디자인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하는 사람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일본의 의 마스다 무네야키 CEO의 에서였다. 그는 기획과 디자인을 같은 것으로 보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개선했다. 그리고 그는 책의 말미에 모든 사람은 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 책은 그런 디자인이 경영에서 한 측면을 담당할 수 ..

(서평) 세계미래보고서 2022:메타 사피엔스가 온다 (박영숙, 제롬글렌) - 비즈니스북스

언택트니 온택트니 코로나19는 미래를 향해가는 우리의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든 지난 2년이었다. 백신이 나오고 곧 효능이 있다는 것으로 발표된 치료제도 속속 발표되고 있는 이 시점에 미래는 어떤 산업으로 향해 가고 있는지 알 필요가 있다. 2022년 현재 세계는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살펴보는 이 책은 비즈니스북스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큰 카테고리로 본 미래의 모습은 미디어에서 워낙 많이 노출된 내용이라 특별할 것이 없었으나 세부적으로 보면 몇몇 곳에서 재미난 글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제부터의 세계는 인간의 상상했던 그것들이 현실에 등장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그런 세계에서 살아가게 될 인류를 저자는 라고 말한다. 앞으로 살아갈 세상을 이끌어 갈 6가지 트렌드를 제시하고 6개의 챕터로 해당 ..

지적자본론 (마스다 무네아키) - 민음사

'지적자본론'을 아주 오랜만에 다시 읽었다. 처음 읽었을 때 이 책은 나에게 꽤 좋은 인상으로 남아 있었고 '츠타야'라는 기업은 좋은 기업이라는 인상도 가지게 되었다. 사람들이 당연하다시피 얘기하는 경영철학을 재탕하는 느낌도 받지만 그가 걸어온 길이 그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다른 사람의 것이면서도 그의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의 연장이라고 오히하지 말라고 저자는 얘기하고 있으며 이 책은 보통의 '지적 재산', '지식 경영', '라이프 스타일' 제안 등의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통념적인 경영 이론을 얘기하고 있다. 그것에 자신의 경험을 많이 곁들이고 있는 정도다. 모든 사람은 기획을 해야 하면 디자이너가 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얘기한다. 모든 물건에는 기능적 가치와 ..

일심일언 (이나모리 가즈오) - 한국경제신문사

일본 교세라의 창립자이면서 일본에서는 3대 기업가로 손꼽히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이 책은 사내 인쇄물로 발간하려고 했던 것을 출판사의 끈질긴 요청으로 책으로 발간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은 우리 회사 사장님이 직원에게 나눠 준 책이기도 하다. 꽤 오래전 일이기도 하다. 사장님이 책을 주신대에는 일 좀 빡세게 하라라는 숨은 의도가 있었겠지만, 그 당시에 나는 정말 열심히 일을 한다고 생각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책의 말에 많은 공감이 되었다. 더불어 책의 뒷부분에 나오는 리더의 자질을 인용하며 임원들은 진정 이 책을 읽었을까라고 반문하던 당돌한 시절이었다. 지금은 리더에 가까운 위치에서 이 책을 다시 읽어본다. 그동안 세상도 많이 변했다. 세상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추구해야만 회사를 이끌어 갈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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