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독서 활동

(추천도서) 3월에 좋았던 책

야곰야곰+책벌레 2022. 4. 1. 12:55
반응형

 

 

2022년 3월 독서기록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ightgom.tistory.com

2022년 3월은 모두 25권의 책을 읽었습니다. 글을 쓴다는 다짐은 벌써 잊어져 버린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글을 쓸 생각을 하지 못했네요. 기숙사도 옮기고 순차적으로 걸린 코로나에 정신이 없기도 했었네요. 덕분에 텅 빈 머리로 책을 읽느라 식겁하기도 했어요. 잘 정리되지 앟는 상태에도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지배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러다보니 책을 왜 읽고 있지라는 생각이 스치기도 했고, 좋아서 기록하던 버릇이 기록하기 위해 책을 읽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무래도 체력이 많이 떨어졌나봐요.

최근 회사 업무도 갈피를 못잡고 독서도 갈피를 못잡고 있는 상태네요. 혼자쓰던 기숙사는 둘이서 사용하게 되었고 룸메의 코골이에 처음에는 잠을 잘 수 없어 힘들었지만 이제는 귀마개를 쓰니 한결 좋아졌네요.

4월은 책과 싸우지 말고 다정하게 지내며 독서해야겠어요.


1.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라인홀드 니버 / 문예출판사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라인홀드 니버) - 문예출판사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개인적으로 아는 것과 다른 행동을 하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사람은 환경과 역할에 대한 페르소나가 있다지만 가끔은 이해를 벗어나는 행동을 보면 이해가 가지 않기

nightgom.tistory.com

  사실 굉장히 어려운 책이며 광범위한 철학적 지식이 필요하기도 하다. 사회를 움직이는 원천 그 속에 존재하는 도덕과 윤리에 대해 여러 방면으로 얘기하며 사회가 정의를 구현하려고 했던 방법에 대해서 얘기한다. 오늘날의 사회는 이 책이 나온 1932년에 비하면 더 심한 비도덕적인 사회다. 개인의 도덕성이 사회에 그대로 투영될 수 있는 방법은 여전히 없는 것일까. 서로에 날을 세우고 있는 2022년에 1932년의 통찰력의 향기나마 맡을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2. 내 편이 없는 자, 이방인을 위한 사회학 / 김광기 / 김영사

 

(서평) 내 편이 없는 자, 이방인을 위한 사회학 (김광기) - 김영사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당신이 다수 속에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땐 언제나 잠시 멈추어서 곰곰이 생각해봐야 한다'라는 말을 남겼다. 군중의 열기와 선전 속에서 나는 올바른 생각을 하고

nightgom.tistory.com

  익숙한 세계에 몸을 던진 채 흘러가듯 살아갈 것인지 들판에 홀로 서 있을 수 있는 낯선 존재로 살아갈 것인지는 자신의 몫이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이방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눈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방인이 되어야 한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내 속의 이방인을 찾아보자.

3. 생각은 어떻게 행동이 되는가 / 데이비드 바드르 / 해나무

 

(서평) 생각은 어떻게 행동이 되는가 (데이비드 바드르) - 해나무

인간의 뇌는 여전히 우주만큼이나 미지의 부분이 많다. 최근 기술의 발전으로 뇌의 구조는 조금씩 드러나고 있지만 그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부분이 많다. 이 책은 단순히 뇌에 대한

nightgom.tistory.com

  인지를 하는 것은 사람의 행동에 큰 영향을 준다. 인지 조절이 발달을 하려면 경험을 통해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모아야 한다. 이 과정은 오랜 시간이 필요한데 통상 처음 15년의 표본이 이후 65년 동안에도 유효하다고 가정한다. 뇌는 좋은 모델을 구축할 때만 인지 조절이 제 기능을 발휘한다는 의미다. 최근 들어 행해지는 '헬리콥터 양육', '잔디 깎기 형 양육'은 아이가 자율성을 키우고 스스로 선택하여 성공하거나 실패할 기회를 완전히 제거해 버린다. 그런 교육이 현대에 어쩔 수 없음이겠지만 아이에게는 체계가 없는 놀이가 필요하다. 스스로 새로운 문제와 마주하고 애쓰고 실패하고 해결하는 기회를 다양하게 경험할 때 아이의 뇌는 좋은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4. 노인지옥 / 아사히 신문 경제부 / 율리시즈

 

노인지옥 (아사히 신문 경제부) - 율리시즈

2022년 한국의 예상 출산율은 0.68명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연금 문제는 매번 쟁점이 되는 것들 중에 하나다. 경제생활을 할 수 있는 인구는

nightgom.tistory.com

  나만 잘 살아서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없다. 삶의 경계에 놓인 사람들은 위험한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사회적 비용에 대해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사회가 원활하게 돌아가기 위해서 악순환의 고리를 어디선가 끊어내야 한다. 지금 당장 나의 당연한 행복이 나중에도 당연하지 않다는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나는 뭘 해야 하고 우린 뭘 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아지는 순간이다.

5. 가불 선진국 / 조국 / 메디치미디어

 

가불 선진국 (조국) - 메디치미디어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는 끊임없는 희생과 노력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다. 지원을 받던 나라가 지원을 하는 나라가 되었으며, 선진국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유일한 개발도상국이었다.

nightgom.tistory.com

  헤겔은 '의무만 있고 권리 주장이 없는 사람은 노예다'라고 했다. 아무리 자유권이 주어진다 한들 사회권이 보장되지 않아 먹고살기 바빠 권리를 주장할 여유가 없다면 그것이 어떻게 선진국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 워크홀릭에 빠지면 일을 손에서 놓으면 굉장히 불안하다. 우리나라는 지금 나라 전체가 워크홀릭이 아닐까 싶다. 잠깐만 숨을 고르고 휴가를 떠나 병들었던 몸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는 시기가 아닐까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