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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첫 달 결산. 올해부터는 글쓰기를 더 열심히 하려고 시간 조정을 하려 했지만 의외로 독서가 힘에 부치지 않아서 그냥 읽다 보니 35권을 읽게 되었다. 그래서 계획했던 글쓰기 연습은 많이 못한 듯하다.
2월에는 조금 더 글쓰기에 치중해야겠다.
독서도 중복 같아서 끊임없이 읽다고 놓으려니 쉽지 않고 되려 불안하기도 하다.
하지만 잘 조절해서 균형을 맞춰야겠다.
1. 사이보그가 되다 / 김초엽, 김원영 / 사계절
결핍된 A는 B나 C가 될 수 없을까? 이 질문은 두 저자의 주요한 생각이었다. 결핍된 A는 그 자체로 하나의 존재일 수 없을까? 결핍된 A가 그대로 살아가거나 극복하거나의 두 개의 선택지를 내밀어 줄 수는 없을까. 장애라는 것의 부정적인 감각은 쉬히 극복하기 어려운 문제이겠지만 비장애인의 생각보다 그들 자신의 생각이 존중받을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자신의 보철물에서 이물감을 느끼는 것은 애착이 형성되는 것도 더 나아가 일체화가 되는 것도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다.
2. 이순신의 바다 / 황현필 / 역바연
이순신은 작게는 23전 23승, 많게는 60전 60승. 자잘한 전투까지 모두 헤아리면 100승이 넘는다. 신기에 가까운 전승이다. 그 뒤에는 이순신의 리더십이 있었다. 노비에게도 이름을 만들어 주고, 전장에서의 그들의 활약을 세세히 기록하고 장계로 남겨 두었다. 목적을 위해 강하게 이끌지만 모두를 살피는 이순신 리더십에 다시 한번 감동했다.
이순신의 역사는 여러모로 많이 접해서 많은 부분을 알고 있어 내용을 크게 간추릴 필요는 없을 듯하다. 하지만 대단했지만 회자되지 못했던 전쟁의 역사를 알아가고자 한다면 이 책은 꼭 읽어볼 필요가 있다. 이순신에 집중하고 문헌과 시각 자료를 넣어서 이해가 편했고 무엇보다 딱딱하지 않았다.
3. 점검 / 정민 / 김영사
너무 좋은 내용이 많아서 옆에 두고 계속해서 봐야 할 책이다. 진정 다독을 위한 도서다. 400개의 문장 중 허투루 볼 문장은 없다. 하나 같이 통찰을 주는 글들이다. 읽다 보면 지금 회사의 경영자들의 잘못된 점들이 보이고 정치인들의 허물이 보이기도 한다. 무언가를 다스리는 일이 수 백 년이 지났다고 무엇이 달라졌을까. 왕정 정치의 시대였지만 백성을 헤아리지 못하고 신하를 능히 다스리지 못하면 파멸로 이어짐은 다르지 않았다.
4. 물고기에게 물에 관해 묻는 일 / 캐서린 라이언 하이드 / 뒤란
모든 것은 양면을 가지고 있다. 좋은 점과 나쁜 점은 언제나 함께 있다. 절망이 있어야 희망을 느낄 수 있고 불행이 있어야 행복을 느낄 수 있다. 흑인과 백인 사이에서 태어난 레이먼드, 독일인과 유대인 사이에서 태어난 릴리 할머니. 그들은 딱 양면을 가진 사람이었다. 우리는 양면의 좋은 점을 보다는 나쁜 점에 주목한다. 나쁜 점을 보는 것이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이기 때문에 생각의 범위를 넓힐 수 있다. 우리는 같은 인간이고 지구를 살아가는 다 같은 생물일 뿐이다. 그 존재들이 옳고 그른 행동을 할 수는 있지만 존재 그 자체로 편견과 혐오를 하지는 말아야 한다.
5. 사실은 야망을 가진 당신에게 / 이은형, 유재경 / 김영사
모두가 야망을 가져야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야망을 가지고 싶은 사람이 야망을 포기하는 사회만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두 저자의 생각과 자료와 통계를 기반으로 작성된 글들이 단순히 감정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왜 세계 유수 기업들이 여성들을 채용하고 나설까? 왜 유독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이 한국 여성들을 많이 채용할까? 그 답은 책 안에 있다. 좋은 기업은 여성과 남성으로 구분하지 않는다. 능력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으로 구분한다. 한국에서 여성 중에는 적은 임금이지만 능력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능력 있지만 쓰이지 않은 인재들을 쓸어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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