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책을 구매할 때 같은 책이라면 외서 쪽을 고른다. 우후죽순으로 출판되는 국내 서적과 달리 외서는 번역할만한 책 임이 한 단계 검증되었기 때문이다. 출판시장은 줄어드는데 출판되는 책은 엄청나게 늘고 있다. 돈을 주고 본다는 게 아까울 정도의 책들도 존재한다. 그런 시장에 나조차도 명함을 내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도서 판매량은 국내서적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 같다. 베스트셀러에 국내 서적이 다수 포진하고 있고 가장 많이 읽힌다는 문학과 에세이는 이제 정서에 맞는 책들이 많이 팔리는 것 같기도 하다. 번역만 하면 팔리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판권에 번역비용까지 지불해야 하는 유통적인 면에서도 불리한 외서는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까. 유명하지 않은 외서나 심오한 외서는 더 이상 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