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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지 16

(서평) 기획회의(2025년 3월 627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개인적으로 책을 구매할 때 같은 책이라면 외서 쪽을 고른다. 우후죽순으로 출판되는 국내 서적과 달리 외서는 번역할만한 책 임이 한 단계 검증되었기 때문이다. 출판시장은 줄어드는데 출판되는 책은 엄청나게 늘고 있다. 돈을 주고 본다는 게 아까울 정도의 책들도 존재한다. 그런 시장에 나조차도 명함을 내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최근 도서 판매량은 국내서적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 같다. 베스트셀러에 국내 서적이 다수 포진하고 있고 가장 많이 읽힌다는 문학과 에세이는 이제 정서에 맞는 책들이 많이 팔리는 것 같기도 하다.   번역만 하면 팔리던 시절을 지나 이제는 판권에 번역비용까지 지불해야 하는 유통적인 면에서도 불리한 외서는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까. 유명하지 않은 외서나 심오한 외서는 더 이상 유통..

기획회의(2025년 2월 626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신문도 책도 읽지 않는 시대에 신문의 북 리뷰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가장 가깝게는 인스타그램에 책탑을 쌓아두는 문화일보가 가장 많이 생각난다. 수십 권의 책이 매일 신문사로 날아들고 그중에 책을 골라서 일주일 만에 제대로 된 리뷰를 내야 한다. 어쩌면 그것이 다른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바쁜 신문 섹션의 일일지도 모른다.  신문의 북 리뷰 섹션에 대한 이야기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문화일보처럼 신문 지면을 넘어 인스타그램이라는 SNS로 진입한 신문들이 있다. 조금 더 넘어서면 유튜브에도 진입하고 있다. 하지만 신문 지면에 글을 실어야 하는 그들에게 부수적인 소통 창구는 추가적인 업무일지도 모를 일이다. 여러 출판사가 SNS 담당자를 두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

(서평) 기획회의(2025년 2월 625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mp3와 같은 파일로 빠르게 넘어간 음악과 달리 책은 그 변화가 더디기만 하다. 그것은 책이 가지는 물질적 가치 때문일까 경험 때문일까 아니면 고지식함 때문일까. 혹자가 말하는 인스타그래머블 하지 않아서일까.  책이라는 건 질감을 경험한다는 것 이상으로 소유 욕구에도 닿아 있다. 전자책으로는 소유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이 중에 하나가 바로 아트북이다. 아트북 출판 시장에 얘기하는 기획회의 625호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아트북이 전자책으로 넘어갈 수 없는 이유는 그것이 책이면서도 하나의 예술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텍스트를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책에 곁들여진 물리적인 경험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평면의 작품을 넘어 입체적인 아트북이 많다는 것은 아날로그여야만 가능한 것인지도..

(서평) 기획회의(2025년 1월 624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출판 시장이 어렵다는 얘기는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지금은 힘들지 않은 곳이 있을까 싶을 지경이지만..). 책이 가져다주던 것들을 대신하는 것들이 많아지기도 했다. 그것은 결국 출판이 마케팅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일명 네임드라고 불리는 작가의 책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출판사의 전략은 쉽지 않다. 그 해결책으로 등장한 펀딩은 작은 출판사에게 하나의 솔루션이었지만 현재는 많이 변했다. 북펀딩은 어떻게 변화했는지 얘기해 보는 기획회의 624호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북펀딩의 시작은 작은 출판사나 개인이 출판으로 인해 생기는 부담을 분산하며 조금은 안전하게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었다. 출판사에서 다루지 않는 개인만의 장르를 세상에 내보이며 성공하는 사례도 ..

(서평) 기획회의(2024년 12월 623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2025년 새해 첫 기획회의는 편집자들이 뽑은 자신의 인생기획에 관한 이야기다. 소위 대박 친 책들도 있었고 반대로 자신만의 만족을 한 기획돼 있었다. 단권의 기획도 있었지만 시리즈에 대한 기획도 있었다. 책을 만든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만 기획대로 뭔가를 해낼 수 있었다는 점은 부러워할만한 것이 아닐까 싶다. 다른 콘텐츠 없이 오직 인생 기획에 대해서만 다뤄서 읽을거리도 많았다.  많은 글들이 있었지만 마이너틱한 개인성향 때문일까. 민음사 유상훈 편집자의 라는 글이 좋았다. 처음에는 책인 줄 알고 찾아봤는데 책은 아니었다. 구매할 뻔했다. 그리고 그가 기획한 쏜살 문고 시리즈를 눈여겨보게 되었다.  진부하지만 진리인 '인생의 대부분의 교훈은 실패에서 나온다'라는 문장이 좋았다. 잘 풀리면 그 자체로 ..

(서평) 기획회의(2024년 12월 622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학습을 얘기하면 어김없이 따르는 것이 바로 독서다. 독서의 중요성을 모두 알고 있기에 아이가 태어나 글을 읽는 것에 민감해지고 여러 도서들을 구매하게 된다. 그렇게 많은 동화책 속에서 살다가도 어느덧 성인이 되면 책을 읽지 않는다.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 성인이 40%에서 60%로 늘었다는 얘기를 본 듯하다. 독서 무엇이 문제일까.  독서 교육에 대해 얘기하는 기획회의 622호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교육이 미래라는 얘기를 어김없이 한다. 하지만 이번 정부의 출판 지원이나 독서 장려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 축소는 어김없이 도마에 오른다. 어떻게 독서 교육을 활성화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깊어진다.  독서의 기능은 여러 가지가 있다. 지식이나 동기부여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독서..

(서평) 기획회의(2024년 10월 618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지금은 그야말로 '리커버'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같은 책이 옷을 계절 별로 바꿔 입고 나온다. 새 책인가 싶어 가까이 가보면 여지없이 리커버다. 좋은 책을 찾기 힘듬일까. 아니면 쥐어짜기의 진수일까. 쏟아지는 책들 속에 셀럽들만 더 화려해지는 느낌이다.  에디션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버린 지금의 출판계를 설명하는 기획회의 618호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기존에는 복간이나 증보가 유행이었다. 베스트셀러가 시간이 지나 다시 소비가 생길 쯤에 재 출판하는 것이다. 고전 문학들이 그랬고 유명한 책들이 그랬다. 때로는 빛을 보지 못하고 절판된 책들도 다시 등장했다. 책의 재평가가 이뤄지기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편한 방법을 알아냈다. 바로 껍데기만 바꾸는 방법이다. 어릴 적..

(서평) 기획회의(2024년 8월 613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기획회의 613의 키워드는 평생공부다. 그동안 주제가 다소 무거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주제는 반갑다. 세상은 계속해서 바뀌고 현상유지가 곧 퇴보로 느끼지는 세상에서 공부는 이제 거의 동반자나 다름이 없다. 그리고 인간이라는 것이 배우고 익힘을 좋아하는 종족 아니겠는가. 그리고 그것이 진화론적으로 유리하니까. '학습압박'이다.  성인이 학습에 더 적극적인 이유는 아무래도 자신이 필요한 영역이 명확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어서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확실한 필요를 느끼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뭐든 다 잘해야 했던 학창 시절 공부와는 다소 결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자기 계발은 시중에서 가장 핫한 장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조금 결이 다르게 시니어의 자기 공부를 들 수 있다..

(서평) 기획회의(2024년 7월 612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기획회의 612호는 로컬과 잡지에 대해서 얘기한다. 과거 잡지의 전성시대에는 단행본만큼 많은 수의 잡지가 있었다. 매일 발행되는 신문 못지않게 주간지의 판매도 대단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잡지들은 사라졌다. 지금의 잡지는 대부분 월 단위 아니면 계간지로 발행하는 경향이 많아졌다.   대부분의 잡지들은 대중적인 이슈를 쫓았기 때문에 점점 빨라지는 세상에서 대중의 선택을 받지 못하게 된 게 아닐까 싶다. 그에 반해 살아남은 잡지들은 자신만의 얘기를 함으로써 대중들에게 관심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살아남은 잡지는 대부분 특정 분야 전문지 거나 콘텐츠 스타일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 잡지는 로컬을 다룸으로서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지역의 브랜드와 협업하거나 지역 커뮤니티와 연대할 수 있다. 잡지는 로..

기획회의(2024년 7월 611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기획회의 611호는 지속 가능한 로컬 브랜딩이 주 테마다. 기획회의는 로컬 브랜딩에 대해 지속적으로 다루고 있다. 이 정도면 진심이다. 출판 전문지로서 로컬의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다루는 것이 출판과 관련된 일일지 아니면 의무감일지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지속적으로 비슷한 얘기의 연속이 되는 것만은 사실이다.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조명해 보는 이 잡지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로컬'의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제주나 양양이 로컬로서 가지는 의미는 있지만 로컬은 여전히 대도심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의 하나가 되어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단순한 일탈의 한 영역만으로는 지속적일 수 없다.   로컬이 지속 가능하려면 결국 로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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