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도 책도 읽지 않는 시대에 신문의 북 리뷰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가장 가깝게는 인스타그램에 책탑을 쌓아두는 문화일보가 가장 많이 생각난다. 수십 권의 책이 매일 신문사로 날아들고 그중에 책을 골라서 일주일 만에 제대로 된 리뷰를 내야 한다. 어쩌면 그것이 다른 생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바쁜 신문 섹션의 일일지도 모른다.
신문의 북 리뷰 섹션에 대한 이야기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문화일보처럼 신문 지면을 넘어 인스타그램이라는 SNS로 진입한 신문들이 있다. 조금 더 넘어서면 유튜브에도 진입하고 있다. 하지만 신문 지면에 글을 실어야 하는 그들에게 부수적인 소통 창구는 추가적인 업무일지도 모를 일이다. 여러 출판사가 SNS 담당자를 두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니다. 주 업무에 치여 부수적인 업무를 하기엔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시한 2023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평균 독서량은 종이책 1.7권, 전자책 1.9권, 오디오북 0.3권이다. 팬데믹 이후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동시에 신문에 리뷰가 마케팅에서의 효과가 점점 약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책 관련 섹션은 유지되고 있다.
신문 북 리뷰의 힘이 축소되고 있더라도 여러 책을 소개하는 힘이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 보다 읽는 사람들에게 여전히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다. 어떻게 보면 마니아를 위한 콘텐츠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그 영향력은 유효한 것 같다. 독자에게 일차적으로 전달되는 영향력이 아닌 파도의 시초가 될 수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전문적으로 리뷰를 하기에 어느 면에서는 책을 고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것은 청소년 독서량은 평균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AI 교육을 얘기하는 지금에도 독서 토론회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정부에서 해당 지원 사업의 예산을 모두 삭감했다는 점이다. 미래 교육의 중요성을 안다면 해서는 안될 일을 했다. 그래서 더욱 안타깝다.
어릴 때 익숙해져야 성장해서도 낯설지 않다. 그것이 독서라도 해서 다르지 않다. 아이들에게 더 많은 책을 접하게 해 주고 부모가 함께 읽으며 독서가 삶 속에 녹아들면 신문뿐만 아니라 많은 매체들의 영향력은 다시 증가할 것이다. 우리가 늘 고민해야 할 문제는 독서하는 사람을 길러내야 하는 것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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