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사두고 올해 읽는 2025년 10대 미래 기술. 한 해의 시작은 MIT 테크놀로지 리뷰로 시작한다. 어느 순간부터 AI가 도배되어 있었지만 작년부터 AI는 언급할 이유도 없을 만큼 당연한 것이 되어 버려서 되려 다시 무난해져 버린 느낌이다.
10가지 주목하는 미래 기술은 다음과 같다.
- 베라 루빈 천문대
- 생성형 AI 검색
- 소형 언어모델
- 소 트림 감소제
- 로보택시
- 청정 제트연료
- 고속학습 로봇
- 장기지속형 HIV 예방제
- 녹색철강
- 효과적인 줄기세포 치료
가장 주목받는 것은 생성형 AI 검색과 그로 인해 위협받는 웹 생태계다. 최근에 구글 검색을 해보면 검색 링크 상단에 AI가 자동으로 정리해 주는 문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오픈 AI 역시 chatGPT에 웹 검색 기능을 추가하기 시작했다.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검색이 무슨 문제가 생길까 싶지만 이것은 생각보다 많은 이해관계가 있다.
웹에서 학습한 AI들이 만든 글과 그림의 저작권 관련 분쟁이 하나의 이슈였다면 생성형 검색은 웹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이것은 정보를 제공하고 트래픽으로 광고 수익을 얻는 수익 구조에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생성형 검색은 더 이상 링크를 제공하지 않고 제공하더라도 굳이 해당 사이트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되게 만들기 때문이다. 힘들게 정보를 찾아 인터넷에 공개하는 일이 결국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것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웹은 더 이상 기회의 공간이 아닐 수 있다.
그래서 몇몇 언론사와 생성형 AI 검색을 제공하는 기업은 협업을 시작한다. 여러 국가들은 AI가 정보를 무단으로 취득하는 것에 대한 법적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 개인들이 제공하는 블로그의 사소한 정보도 AI의 학습에 빨려 들어가 광고 수익에 치명적일 수 있다. 아직은 시기상조인지 몰라도 지금 나 역시 링크를 찾아 들어가는 횟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
그리고 AI는 대형 언어 모델로 세상을 놀라게 했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여전히 걸음마 단계다. 더 소형화되고 더 집중화된 AI가 필요하다.
친환경에 대한 기술은 앞으로도 중요한 기술이 될 전망이다. 소 트림 감소제는 좀 생뚱맞다. 차라리 소고기를 덜 먹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세상 사람들 마음은 다 그런 거 같지는 않다. 대기권에서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제트기의 연료를 청정으로 바꾸는 일은 중요하다. 그리고 엄청난 탄소 배출을 하는 철강의 용해로를 전기에서 수소를 이용하는 방법을 실험하고 있다. 작은 철강소지만 스웨덴은 이 제철소를 건설 중이다.
인간이 멸종하기 전까지 의료 기술은 늘 뺄 수 없는 기술들이다. 올해는 HIV 예방 주사와 줄기 세포 기술을 선정했다. 발전이 없을 것 같은 기술들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생겨나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인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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