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기획회의 32

(서평) 기획회의 (2024년 4월 606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책이 사라지는 것과 함께 고민스러운 것이 바로 서점의 부재다. 아이들과 함께 서점을 가는 것은 생각보다 꽤 괜찮은 경험이면서 시간 보내기에도 나쁘지 않다. 일단 책을 한 권 집어서 앉으면 한 시간은 그냥 보낼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간을 볼 수 있어서 좋단다.종이책이 사라지는 지금의 시대의 책방, 서점의 존립에 대한 이야기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어릴 때 서점은 학교 앞 문구점을 겸하며 늘 곁에 있었던 기억이 있다(사실 팬데믹 전까지만 해도 조금 더 있었던 것 같다). 급할 때 준비물을 준비하고 학습지를 살 수 있는 곳이었다. 지금의 동네서점도 대부분 그런 형태를 띠고 있지만 그 수는 아이들의 수만큼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최근에 등장하는 독립 서..

(서평) 기획회의(2024년 4월 605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300만 운동 유튜버 김계란이 만든 'QWER'이라는 그룹이 차트 진입은 물론 상위권에 랭크되고 있다. 꽤 많은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스트리머(혹은 인플루언스)들로 구성된 여성 4인조 밴드의 데뷔는 다들 유희 정도로 생각했는지도 모르겠다. 아이돌이 데뷔전에 공개 오디션을 진행하는 것은 사전 팬덤 확보를 위한 것도 틀림없다. 시끄럽지 않으면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세상이다. 팬덤 확보는 마케팅의 입장에서는 이제 기본이 되었다.  팬텀 비즈니스에 대한 내용을 다룬 기획회의 605호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지지하는 행위는 아주 오래되었다. 그것은 감정의 표현일 수도 있고 지극히 정치적인 행위일 수도 있다. 사람의 마음을 산다는 점에서 대부분의 마케팅 바닥에는 '필..

(서평) 기획회의(2024년 3월 604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기획회의 604호는 교육에 관한 얘기다. 교육은 편집자에 한해서만 얘기할 문제는 아니다. 산업 전반적으로 신입보다는 경력을 원하고 있다. 평생직장이 없다는 생각은 회사를 다니려는 사람의 태도뿐만 아니라 회사의 태도도 바뀌었다. 떠날 사람 교육시켜 뭐 하냐라는 생각이 팽배하다. 그래서 교육비용을 아껴 경력을 채용하는 것을 더 원한다. 하지만 그것이 진정 바람직한 자세일까? 시간이 지날수록 능력 없는 경력자가 늘어간다. 몇 해 전까지 3년 경력을 찾았다면 이제 5년 경력을 찾는다. 최근에는 아예 십수 년을 일한 프리랜서와 일하기를 더 원한다. 산업과 그 산업의 역량은 노후화되고 쪼그라든다. 출판산업과 같이 쪼그라들고 있는 시장에서 이런 일은 더욱 심하다. 대부분의 이직은 산업 내에서 움직이지만 산업 파이가 ..

(서평) 기획회의(2024년 3월 603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600호 이후로 계속 특집이 진행 중인 듯하다. 603호는 바로 책을 만드는 사람 편집자의 위기에 대해 얘기한다. 책은 여러 사람이 모여 만들고 판매하지만 그중에서 편집자의 역할은 중요하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어 필요한 역량은 늘어만 가지만 좁아지는 시장 때문에 인재 유출도 심하다. 경력을 쌓은 편집자는 일반 기업으로 입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업무는 많으면서도 박봉이기 허다한 이 판에 스타 편집자를 노리며 입장하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어느 산업이든 일할 사람이 없다. 아니 일을 할만한 사람이 없다. 편집자의 위기를 엮은 이 책은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뽑고 싶어도 뽑을 사람이 없다는 건 작은 산업에 포함되어 있는 대부분의 고민일 것이다. 대기업이 진입하지 않지만 ..

(서평) 기획회의(2024년 2월 602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기획회의 602호는 601호에 이어 로컬에 대해 계속 얘기한다. 사실 왜 이라고 이야기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역은 다소 정치적이고 지구는 행정적이다. 지방은 배타성을 가지고 있고 향토는 지나치게 토속적이며 고장은 올드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여기에 글로벌한 정서를 반영하여 결국 이 되었다. 은 특정한 물리적 범주를 전제로 다양한 관계망을 기반으로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지역의 정체성이 내포된 미래적 트렌드나 특성을 포함한다. 한국은 서울과 지방으로 불리게 된 현실에 의 가능성과 필요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은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전번 호에서 만난 우치다 타츠루의 책을 이미 몇 권 장바구니에 담았다. 602호에도 어김없이 우치다 타츠루의 에 대한 얘기는 인용되고 있다. 잃어..

기획회의(2024년 2월 601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기획회의 601호는 에 관한 얘기다. 한국의 절반의 인구는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지방 소멸의 문제는 꽤 오래전부터 얘기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세종으로 이전을 하려고 했던 이유 중 하나도 그것이며 부산권 메가시티, 광주권 메가시티 얘기가 나오는 이유도 그것이다. 하지만 최근 김포를 서울에 편입하겠다는 등의 에피소드는 여전히 서울 중심의 관심을 파괴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가장 많은 인구 가장 많은 의석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역 소멸과 로컬 콘텐츠에 주로 얘기하는 기획회의 601호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지역 소멸은 수도권 집중화와 저출산이 겹침으로서 가속화되고 있다. 지방 대학들은 폐교를 진행하고 있고 지방의 젊은이들은 서울로 향하고 있다. 인프라가 수도권에..

(서평) 기획회의(2024년 1월 600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기획회의 600호는 한국 출판 시장을 돌아보는 특집을 다루고 있다. 그중에서도 역시 출판 마케팅에 대해 여러 마케터들의 노하우와 전략을 다룬다. 팬데믹 속에서 OTT 산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대중은 더 자극적인 콘텐츠를 원하게 되었다. 그야말로 도파민 시대인 것이다. 조금이라도 지루한 것을 못 참게 되었다. 그 속에서 책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일인당 6권이었던 독서량은 2021년 4.5권으로 내려왔다. 책을 읽는 사람들 평균 또한 6권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시장 상황에서 책을 팔아야 한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대박은 터진다. 기존의 방법으로는 더 이상 좋은 실적을 낼 수 없다. 독서를 장려하는 프로그램 또한 흔치 않다. 그런 시대의 마케터의 집단지성이 필요할 지도 모르겠다. 기획회의 600호는..

(서평) 기획회의(2024년 1월 599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기획회의는 25주년 600호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장 규모가 우리나라의 두 배 이상인 일본에서도 출판 전문지는 2010년대가 되기 전에 모두 사라졌으니 꽤나 자부심이 있을 법한 일이다. 평생 삼 만권은 읽었을 법하다고 얘기하는 한기호 소장의 말은 의미 심장하다. '서울의 봄'을 겪으면서 감옥살이를 하면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그는 하루에 한 권씩 읽고 서평을 올리는 마쓰오카 세이고를 좋아하는 듯하다. 매일 같이 쏟아져 드는 책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그는 출판이 적성에 잘 맞는 듯하다. 세상에는 많은 추천도서가 있지만 기획회의 599호는 조금 특별하다. '내가 사랑한 책'이라는 주제로 5권을 선정하는 전권 특집이다. 편집장, 편집자, MD 그리고 본지의 소장이 사랑한 책을 소개하는 이 매거진은..

기획회의(2023년 579호)(격주간)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기획회의 579호에서는 여전히 건재한 슬램덩크와 건담의 이야기와 웹소설로 다시금 떠오르고 있는 장르문학에 대해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 나의 젊은 시대를 함께 한 슬램덩크와 건담의 이야기가 나와 너무 반가웠다. 그리고 무렵과 로맨스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갑자기 이제 와서 슬램덩크인가?라는 질문을 할 수 있다. 슬램덩크가 그동안 지속적인 콘텐츠를 내보인 것도 아니다. 갑자기 등장한 한 편의 영화 때문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너무 성의 없는 대답인 것 같다. 슬램덩크는 당시 연고전이라는 농구의 황금기라는 대세의 물결을 탔다. '마지막 승부'라는 드라마는 손지창, 장동건, 심은하라는 하이틴 스타를 배출했다. 슬램덩크가 시대의 흐름을 탔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의 세대에게 어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지..

기획회의(2023년 578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기획회의 578호는 J-콘텐츠에 대해 알아본다. K-콘텐츠가 세계를 휩쓸고 있는 이때 뜬금없이 J-콘텐츠를 살펴보는지 궁금할지도 모르겠지만 일본 문화는 아시아 시장을 호령하던 시절이 있었고 우리보다 더 먼저 시작했고 더 많은 콘텐츠가 쌓여 있음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경제, 사회뿐 아니라 문화에서도 먼저 자신만의 선을 그어놓았다. 그것을 보고 앞으로 K-콘텐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류를 타면서 시작된 K-POP, K-드라마 열풍은 세계로 나아가야겠다는 한국 문화 산업의 꿈을 이루고 있다. 좁은 내수 시장으로 인해 국가를 넘어선 콘텐츠와 마케팅을 진행했고 김대중 정부는 국책처럼 지원했다. (사실 국가는 판만 깔았을 뿐인데, 일본 토론에서는 자주 국가가 멱살 잡고 끌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