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글쓰기 +/사회 관심사 27

완성차 업체의 2차전지 내재화 가능할까?

폭스바겐의 배터리 내재화로 2차 전지업체에게는 '쇼크'가 발생했다. 일부 사람들은 자동차의 엔진처럼 주요 부품인데 전략적으로도 완성차 업체가 내재화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겠냐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시점'을 바꿀 볼 필요가 있다. 엔진과 기어로 이뤄진 기존 공정은 기계 산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다가올 전기차는 '소프트 산업'의 관점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항공기 산업을 통해 본 자동차 시장의 미래 항공기 산업을 통해 본 자동차 시장의 미래 www.lgeri.com 항공기와 자동차는 완전히 다른 사업으로 볼 수도 있다. 항공기는 B2B의 산업이며, 3차원 산업이다. 자동차는 B2C의 산업이며 2차원 산업이다. 이제껏 '기계 산업'이였던 자동차는 '엔진'의 성능은 절대적이었다...

누리호 우주를 날다. (feat. 예산 좀 깍지 말자)

기대 반 우려반 속에 누리호는 어제 드디어 우주를 날았다. 그동안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에서 공유해주는 소식을 계속 접하고 있던 나는 성공할 것을 믿었지만 혹시라는 불안감은 늘 가지고 있었다. 어제는 그런 기분마저 날려버리는 좋은 날이었다. 이전 두 번의 로켓 발사가 있었지만 그것은 러시아의 기술을 빌렸던 것이고 이번에는 모든 기술을 우리가 만들었기 때문에 초도 발사라고 해도 다름이 없고 역대 30% 정도의 성공률을 기록하고 있는 첫 발사였지만 우려보다는 기대가 컸던 것도 사실이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는 또 한걸음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더불어 한국 항공 우주국(자칭 KASA)으로 거듭나길 기원한다. 미디어 속에서 남의 나라 로켓 발사만 쳐다보지 않아도 되었다는 것이 가장 좋다. 이제 거의 매년..

우주로 가는 걸음 '누리호'에 대한 기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이번 달 21일 발사되게 된다. 모든 것이 순조롭고 날씨마저도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하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기상 악화로 발사일이 변경되는 일은 해외에서도 빈번하고 일어나는 일이지만 정해진 날이 멋지게 날아오르길 기대한다. 로켓 기술이 없던 우리나라는 러시아와 협력하여 나로호를 개발했으나 1단 로켓이 폭발하고 페어링 미분리로 두 차례나 실패를 경험했다. 러시아와 협력할 당시 러시아는 1단 발사체의 내부를 보지 못하게 했고 관련 부분은 모두 러시아가 진행했다. 당시에는 발사대도 처음 개발하는 것이어서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었다. 기업들 또한 손해를 크게 보았지만 극저온 기술, 고압 기술 등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며 우리나라는 1, 2단 접합 과정의 시스템 기술과 중간..

(씀) 아르테미스 플랜 참여와 빅 사이언스

우리나라는 1978년 세계에서 백곰(NHK-1) 미사일로 7번째로 미사일 개발국이 되었다. 이에 세계 강대국들은 우리의 미사일 사업을 중단시키려 압박을 해왔다. 결국 한미미사일지침으로 평양까지 타격 가능한 사정거리 180km만을 허용하는 내용으로 미국의 관리 아래 놓인 것이다. 한미미사일지침은 김대중 정부에서 300km로 개정되었고 문재인 정부에서 탄두 중량 제한, 고체 연료 제한을 차례로 풀어냈다. 그리고 마침내 한미미사일지침은 완전히 종료되었다. 42년 만에 이룬 쾌거라 할 수 있다. 한미미사일지침은 미사일 개발에 대한 걸림돌이었을 뿐이 아니라 우주로 나가려는 길도 가로막고 있었다. 이번 한미미사일지침의 종료는 우주로의 기대를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더불어 우리나라는 미국이 주관하는 '아르테미스 플..

이미 유명한 가수와 앞으로 더 유명해질 가수의 만남 '유명가수전'

유명하지 못한 가수들에게 빛을 주기 위한 '싱어게인' 이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본방사수를 할 만큼 좋아했었다. 하나 이상의 앨범을 내 보았던, 소위 검증이 끝난 가수들의 오디션이었다. 처음에는 무명 가수라는 것 때문에 잔인한 오디션에 도전할 수밖에 없는 것이 조금 안타까운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프로그램은 긴장감을 주기보다 훈훈함을 가져다주었다. 분위기를 만들어 간 것은 참가자들 자체였던 것 같다. 모두들 경연이라기보다는 공중파에서 자기 노래를 한다는 것 자체를 행복해하는 것처럼 보였다. 더불어 따뜻한 심사평은 오디션 프로의 새 장을 열어 주었다. 나를 '싱어게인'에 계속 붙들어 놓은 사람은 29호 정홍일(좌측 사진) 님이었다. 헤비메탈을 즐겨 듣지는 않았지만, 우리 세대에 락발라드는 유행의 중심에 있었..

내가 암호 화폐(Cryptocurrency)를 하지 않는 이유

댓글에 가상화폐 하라는 광고 댓글이 달렸다. 요즘 사람들이 '코인'이라는 것에 민감하여 이런 글은 피하고 있었는데 한번 적어 보려고 한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으니 이런 의견도 있구나 하고 생각해 주면 좋을 것 같다. 요즘 가상화폐라고 불리는 '비트코인'이라던지 '이더리움', '도지 코인' 세어 보려고 해도 너무 많은 일명 '코인'들이 유행이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지난해 많은 수익을 남기려고 덤벼드는 사람들로 인해서 엄청난 붐이 일어났다. 거래 금액이 KOSPI에 육박한다니 사람들의 돈에 대한 열망이 참 대단하다고 느낀다. 내가 암호화폐를 투자하지 않는 이유는 별다른 이유는 없다. 그냥 '화폐' 같지 않아서이다. 하긴 화폐라면 투자할 이유가 더더욱 없을 것 같다. 지금의 암호화폐는 화폐보다는 '금..

브레이브 걸스 역주행을 보며

코로나로 부동산으로 세상은 반쪽으로 쪼개져 서로가 날 서 있는 날 들이 계속되었다. 다들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이었을 것이었고, 나도 최전선에 계신 분들에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가질 여유 정도만 있었을 뿐 중국에 펼쳐진 회사 업무를 조율한다고 몸도 마음도 피폐해진 상태였다. 우리나라의 훌륭했던 선인들과 기업들의 활약상을 많이 보게 되었고 우울했던 시절 그것으로나마 마음의 위안을 삼으려 했던 것 같다. 비난하며 날을 세우는 것보다 소위 말하는 국뽕에 취해 있었던 것이 정신 건강에는 더 좋았던 것 같다. 어느 날 유튜브에서 만난 쁘걸은 시끄러운 요즘, 기분 좋은 스토리와 선한 영향력을 주었고 열심히 한 사람은 인정받아야 한다는 당연하지만 당연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대리만족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총공 같은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