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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비즈 23

(서평) 손목시계의 교양 (시노다 데쓰오) - 한빛비즈

사람들의 외로움을 달리기 위함인지 최근에는 '반려 동물', '반려 식물' 심지어 '반려 공구'까지 등장했다. 기술은 점점 더 발전해 가는데 사람들은 더욱더 고립된다. '반려자'보다 좋은 단어는 없겠지만 현대의 시대에는 쉬운 일은 아닌 듯하다. 그런 이유를 설명하지 않더라도 인간이 아닌 것이 인생의 동무가 되는 일은 흔한 일이다. 오랫동안 함께 한 가구라든지 앞뜰에 자란 나무 또한 그럴 수 있다. 어릴 때부터 우리는 '애착'을 형성해 가는 것이 자연스럽기 때문이 아닐까. 역사를 돌아보면 인간과 오랜 시간을 함께 한 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시계다. 스마트 폰에게 그 자리를 뺏기긴 했지만, '~ 워치'라는 이름을 달고 새롭게 나오는 것을 보면 시계라는 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인간의 '반려 도구'가 아닐까 ..

(서평) 만화로 배우는 요리의 역사 (브누아 시마) - 한빛비즈

요리의 역사는 아마 인류가 불을 사용하면서부터 시작되지 않았을까 싶다. 수렵과 채집을 통한 간단한 잡식이 아니라 본격적인 조리를 시작한 것이 익혀 먹기 시작하면서부터다. 호모 에렉투스는 불을 직접 일으켜 사용한 최초의 인류였으며, 전 세계로 여행을 떠난 인류이기도 했다. 음식은 농경 사회가 시작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발전했고, 그리스, 로마를 거치면서 부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호화로운 연회에는 그에 어울리는 음식이 필요했다. 그리고 반대로 하층민들의 음식도 발달했다. 대항해시대는 세계의 음식 교환이 이뤄지기도 했다. 인간은 점점 다양하고 많은 것을 먹게 되었지만 이제는 적게 먹거나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불의 요리부터 비건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문명보다 오래된 음식의 역사를 만화로 알려주는 ..

(서평) 만화로 배우는 불멸의 역사 (브누아 시마) - 한빛비즈

불로장생을 꿈꾸는 이들은 문명의 역사와 함께 하고 있다. 1세기에 생겨난 그노시즘은 신의 반열에 들어서는 인간을 꿈꿨다. 우리에게 익숙한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과학이 발달하며 불멸의 존재는 생명 연장을 넘어 사이보그에 이르게 되었다. 과학기술을 이용해 인간의 정신적, 육체적 능력을 개선하려는 트랜스 휴머니즘이 바로 그것이다. 초인간주의라고 불리는 이것은 기술을 통한 인간의 개조를 이야기한다. 다르게 얘기하자면 '인간 강화'이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길가메시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인간의 영생에 대한 욕구는 끝나지 않는다. 불멸의 존재가 되고 싶은 인간의 욕망과 그것을 이어가고 있는 트랜스 휴머니즘을 다룬 이 책은 한빛비즈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죽고 싶지 않다는 욕망은..

(서평) 협력의 유전자 (니컬라 라이하니) - 한빛비즈

리처드 도킨스의 가 발간한 이후 많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유전자는 사실 이기적이기도 이타적이기도 않기 때문이다. 그가 그런 제목을 붙여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사실 유전자는 죄가 없다. 최근에는 를 다루는 책들이 많이 출간된다. 생물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그것과는 조금 다르다. 같은 개체에서 협력은 어떻게 이뤄지는지에 얘기한다. 굉장히 감격스러운 장면을 만날 것 같지만 이 책 역시 유전자에게는 정이 없다. 경쟁과 협력 사이, 마치 얇은 종이 한 장 차이 같은 성질은 유전자의 또 다른 모습을 설명하기 좋다. 생물은 이기적인 행동을 하면서도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헌신을 보이는가를 설명하는 이 책은 한빛비즈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의 감격스럽..

(서평) 세븐 파워 (해밀턴 헬머) - 한빛비즈

시장은 끊임없이 변하고 그 속에서 기업들은 새롭게 나타나거나 여전히 거대한 몸집을 지켜 나가는 파워풀한 기업이 있기 마련이다. 제국에 흥망성쇠가 있듯 기업 또한 마찬가지다. 시장에서 파워를 지켜 나가는 것을 '전략'이라고 한다면 그 본질은 기업의 잠재 가치를 결정하는 근본 요인이다. 책은 그것을 찾아간다. 세상을 장악하고 이끄는 기업들의 특징에 대해서 예를 들어 설명하고 그것이 이르기 위한 과정을 제시한다. 위대한 기업에 이르기 위한 CEO들의 경영 전략 혹은 투자자들의 안목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얘기하는 이 책은 한빛비즈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다. 전략의 본질은 '정역학'과 '동역학'이 존재한다. 정역학은 파워가 가진 힘을 얘기하고 동역학은 파워에 이르는 과정이다. 시장에서의 파워는 7가지가 있다...

(서평) 답답해서 찾아왔습니다 (한덕현, 이성우) - 한빛비즈

노브레인의 보컬 '이성우'씨의 상담 기록이라고 해야 할지, 에세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정신의학박사 한덕현 교수의 교양 심리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 팬데믹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립되고 생계 전선에서 강제적으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공연으로 삶을 지탱하던 노브레인의 이성우 씨도 그중 한 사람이다. 무대에서 뛰어놀던 사람들은 나와 같이 팬데믹 전과 후가 전혀 다르지 않은 사람들과는 다를 것이다. 그들이 내면에 쌓인 화와 불안감에 대한 얘기에서부터 삶과 행복에 이르기까지 넓은 스펙트럼으로 퍼져 나간다. 코로나로 손발이 묶여 공연을 하지 못하고 줄어드는 수입에 동료들의 한숨이 깊어 간다. 우리 모두가 겪었을 고립과 불안 그리고 분노에 대한 록커 이성우 씨의 솔직한 질문과 담담히 대답하는 한덕현 교수의 글은..

(한빛리더스클럽) 9월 도서 및 웰컴 기프트

한빛비즈 리더스클럽 8기 9월 지원 도서가 도착했다. 리더스클럽은 첫 번째 미션을 수행해야 웰컴 기프트를 제공한다. 최근에는 노쇼 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마케터들의 스트레스가 많은 듯하다. 그런 면에서 조금 안타깝기도 하지만 충분히 납득할만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웰컴 기프트로는 라미 볼펜이 왔다. 꽤나 고급스럽고 더군다나 비매품이라는 것이 마음에 든다. 이번 달 미션으로는 와 두 권을 신청했다. 중간에 끼인 은 함께 도착한 이비 출판사의 도서다. 이 또한 너무 재밌을 것 같다. 숙제를 잘 해내고 있지만 또 그만큼 쏟아지는 것이 내 욕심이 과한 지 가끔 돌아보게 된다. 하지만 너무 좋은 건 어쩔 수 없나 보다.

활동/서포터즈 2022.09.27

(서평) 10억이 열린다 (김민수) - 한빛비즈

10억이라고 하길래 10억 벌기 재테크 도서인 줄 알았다. 책을 다 읽어보니 10억은 인도의 인구수와 비슷한 숫자여서 선택된 것 같다. 인도는 중국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도시며 현재는 발전을 시작하기 전의 중국의 모습과 닮아 있다. 인구는 여전히 피라미드를 이루고 있으며 생산 노동과 소비력이 높은 젊은 층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다. 인도의 성장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인도 시장의 현재의 상황과 가능성 그리고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ETF 상품까지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한빛비즈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인도는 현재로서는 가장 크고 가능성이 높은 마지막 시장이다. 값싼 노동력과 인구는 갈 곳을 잃은 듯 흩어져 있었지만 모다 총리의 디지털 인디아와 메이드 인 인디아 정책의 결과로 응집되어 있다. 디지털 ..

(서평) 오늘도 시작하지 못하는 당신을 위해 (윤동욱) - 한빛비즈

완벽한 사람이라는 것은 곁에 두면 숨 막혀 보이질 모르겠지만 조금만 멀리 두고 보면 동경의 눈빛으로 바라볼 수 있다. 그들이 하는 노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는 속속들이 알 수는 없겠지만 쉽게 그렇게 되진 않았을 거라 막연한 감각은 가지고 있다. 지금도 서점에는 인터넷에는 그 대단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널려 있고 지속적으로 나온다. 완벽하다는 것을 우리는 좋은 의미로 많이 쓰곤 한다. 하지만 완벽함이라는 것은 더 넓은 의미로 쓰일 수 있다. 완벽하게 게으르다던지. 완벽하게 아무것도 안 한다는 것도 완벽하다고 할 수 있다. 단순한 말장난일까? 완벽하기 위해서 자신을 놓아주질 못하는 사람, 완벽해야 하기 때문에 시작조차 할 수 없는 사람. 그런 심리 상태를 살피고 알려주는 이 책은 한빛비즈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

변화하는 세계 질서 (레이 달리오) - 한빛비즈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지구에 탄생한 지 300만 년. 수메르 문명이 발생한 지 7000년 정도가 흘렀다. 인류의 문명은 점점 더 발전해서 집단을 형성했고 부족으로부터 제국에 이르기까지 커다란 발전을 이루며 살아왔다. 우주에 모든 것들은 발생하고 성장하고 노화해서 결국 다시 원소로 돌아가는 과정을 거친다. 그것이 미생물이든 항성이든 그 크기에 예외는 없다. 인간만 만든 문명조차도 이 법칙을 비껴갈 수는 없다. 세계적인 투자자 레이 달리오는 경제의 흐름을 연구하다가 결국 인류의 역사를 분석하기에 이르렀다. 제국의 흥망성쇠는 결국 부와 권력의 이동이었고 이것은 일정한 법칙을 따른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세계의 질서는 18개의 결정 요인에 의해 움직인다고 분석하였다. 그중에는 금융 사이클이나 국내 질서, 국제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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