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이라고 하길래 10억 벌기 재테크 도서인 줄 알았다. 책을 다 읽어보니 10억은 인도의 인구수와 비슷한 숫자여서 선택된 것 같다. 인도는 중국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도시며 현재는 발전을 시작하기 전의 중국의 모습과 닮아 있다. 인구는 여전히 피라미드를 이루고 있으며 생산 노동과 소비력이 높은 젊은 층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다. 인도의 성장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인도 시장의 현재의 상황과 가능성 그리고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ETF 상품까지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한빛비즈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인도는 현재로서는 가장 크고 가능성이 높은 마지막 시장이다. 값싼 노동력과 인구는 갈 곳을 잃은 듯 흩어져 있었지만 모다 총리의 디지털 인디아와 메이드 인 인디아 정책의 결과로 응집되어 있다. 디지털 인디아는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정부의 정책을 디지털화하고 있다. 땅이 크고 인구가 많기 때문에 은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인도는 바로 핀테크로 바로 진입하였다. 이것은 중국이 Wechat으로 많은 것을 해내었던 것과 다르지 않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인도 시장은 스마트폰 시장과 핀테크 시장의 각축장이 되었다. 보급형 폰은 중국의 샤오미가 고급형 폰은 아이폰이 점유하고 있다. 그 중간 지대를 삼성이 차지한다. LG와 삼성은 일찍이 인도 시장에 뛰어들었다. 특히 LG는 기업의 현지화뿐만 아니라 트럭을 몰고 전국을 누비며 이동하는 A/S 센터를 운영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을 점령하다시피 하고 있는 스즈키를 맹렬히 쫓고 있다.
중국에서 히트송 하나만 내면 평생을 먹고살 수 있다고 얘기하듯 인구의 힘은 크다. 인도의 인구 성장률을 보면 중국을 곧 추월할 것 같다. 중국은 2030년부터 인구 감소에 들어설 예정이고 이로 인해서 중국은 한 가구 가족 수 제한 정책을 풀고 있다. 인구 분포를 보더라도 인도는 여전히 젊은 나라다. 그리고 중국과 달리 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독재 리스크가 없다. 폭발하기만 하면 걷잡을 수 없는 시장, 인도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현재는 개인이 인도 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나 미국 시장에 열려 있는 ETF 상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들은 운영비용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매년 8%가량 성장하는 인도에서 그 정도 운영 수수료는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도 있다.
인도는 예전부터 BRICS라고 하여 늘 주목의 대상이었다. 중국, 베트남을 이언 차세대 생산 공장은 의심의 여지없이 인도였다. 그리고 앞의 두 나라와 다르게 민주주의 국가다. 지금의 인도는 모다 총리의 정책으로 빠르게 현대화되고 있으며 인프라도 확충되고 있다. 이는 70%가 넘는 모다 총리의 지지율만 봐도 알 수 있다.
안정적인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면 지금 인도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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