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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츠 27

중펜을 시작하는 분들을 위한 이야기 (2013.01.29)

일본식 펜홀더 → 중펜포기해야 하는 것-. 통판 히노키의 안정적인 감각 (어떤 러버를 사용해도 폭 감싸 안아주는 느낌)-. 통판에서 나오는 무시무시한 위력-. 그립의 안정감얻는 것-. 다양한 블레이드(자신의 스타일에 맞춤 가능, 용품병 주의)-. 백핸드 선제공격-. 백사이드 깊숙이 빠지는 공에 대한 아슬아슬한 수비세이크 → 중펜포기해야 하는 것-. 그립의 안정성-. 백핸드의 안정적 블록-. 강력하면서도 안정적인 백핸드 기술얻는 것-. 멋-. 재미 (그대가 중펜에 빠진다면..)-. 감각 (그대의 중지가 튼튼하다면..)-. 잡다한 기술 (그대가 센스쟁이라면..)  중펜에 가장 적응을 잘하는 사람은 일펜을 치던 사람들이다. 셰이크를 치다가 멋에 빠져 중펜을 든다고 해도 셰이크보다 나은 점이 그다지 없다. 중펜..

글쓰기 +/탁구 2024.05.21

회사 탁구를 치면서 (2013.01.12)

일이 바빠지면서 탁구장을 나가지 못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었으면 하는 아내의 바람과 엄청나게 늘어나 버린 업무 때문에 그저 회사에 치기로 했다. 회사에 탁구대가 있고 탁구를 칠 사람이 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회사에는 탁구대가 4대가 있지만 즐탁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늘 복식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실수를 많이 했다. 탁구장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구질들 뿐이기 때문이다. 밋밋한 볼부터 묻지 마 스매싱 같은 말도 안 되는 공도 많았다. 그리고 멀쩡한 장비를 쓰는 사람부터 이제는 장판이 되어 버린 오래된 하우스 라켓도 존재했기 때문이다. 탁구장에서는 취급도 안 했을 그런 장비들과 만나게 된다. 적응 안 되었던 부분을 적어 보면, 유니폼을 입지 않고 플레이해야 하는 것이다..

글쓰기 +/탁구 2024.01.03

감각을 익히는 건 발전을 위한 준비 (2012.01.28)

요즘도 수비수를 해보려고 마구 들이대고 있다. 근데 이상하게 수비를 연습할수록 기존 기술들이 더 잘되는 이상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커트를 연습하고 있는데 드라이브가 잘되다니 게다가 백핸드 드라이브가 훨씬 좋아졌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탁구의 감각이라는 게 공통분모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커트주전형이라고 해도 백핸드 커트만 하고 놀던 나에게 이 연습이 무슨 도움이 되었을까 싶지만 커트라는 것 자체가 공을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다 촤락~ 하고 자르는 것이다. 드라이브할 때 그렇게 안되던 기다리고 기다리다 공을 채여하는 것이 되게 된 것이다. 커트가 성질을 죽이는 연습이 되었나 보다. 그리고 예전에 어느 분이 말씀하시길 드라이브는 자세보다 감각을 먼저 익히는 것이 때론 더 낫다고 하셨는데..

글쓰기 +/탁구 2023.09.18

수비수 전향 (2011.12.20)

당시 탁구장에는 고수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썰렁해졌다. 탁구 동호회가 해체되면서 각자 다른 구장으로 흩어져 버렸다. 그중에서도 1부 치시는 수비수 형님은 꽤 멋있었다. 정통적인 수비수는 아니었지만 꽤나 흥미로운 플레이를 하셨다. 전국을 누비는 열정 또한 멋졌다. 뚫리지 않는 수비와 현란한 트위들링이 그랬다. (트위들링은 타구라켓을 돌리는 기술이다. 앞면과 뒷면에 다른 성질의 러버를 붙였을 경우 상대에게 혼란을 주기 위해 앞과 뒤를 바꾸는 기술이다) 그런 그분마저 수비수의 한계를 얘기하셨고 수비수를 하더라도 꼭 공격 레슨을 받아라 하셨다. 여기저기에서 수비수에 대해 검색해 봤다. 그 당시엔 주세혁 선수도 뛰어났고 서효원 선수도 괜찮은 결과를 내고 있었기도 했다. 하지만 내 눈에 들어온 선수는 바로 스웨덴의 ..

글쓰기 +/탁구 2023.09.18

첫 탁구화 닛타쿠 블링블링 (2011.11.12)

탁구화가 필요해 집 앞 아식스 매장에서 샀던 신발의 바닥이 수명을 다한 듯했다. 경기를 하는데 계속 미끄러진다. 타토즈에서 이벤트를 하는 것을 얼른 주문했다. 미즈노나 버터플라이 같은 고가의 신발이 탐났지만 우선은 소소하게 사용해 보기로 했다. 닛타쿠의 블링블링은 너무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심플하고 세련되었다. 그냥 운동화라고 얘기해도 될 만큼 딱 그런 디자인이다. 아식스에 비해 발볼의 모자람이 없어 넉넉하고 편했다. 아식스는 발이 놀 정도로 넓었다면 이 녀석은 나에겐 딱 맞는 느낌이다. 쿠션이야 아식스가 워낙 얇아 블링블링이 나은 편이지만 충격을 그렇게 잘 흡수하는 것 같지는 않다. 무릎 충격 때문에 로드러너 인솔을 깔아 사용했었는데 없이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 대신 블링블링 바닥면의 성능은 그렇게 ..

글쓰기 +/탁구 2023.09.13

슬럼프 (2011.12.06)

레슨을 열심히 받고 있지만 '아! 이거구나'라는 답이 보이질 않아 답답하다. 드라이브를 안정적으로 치기 위한 레슨이 벌써 두 달을 넘겼다. 뭐니 뭐니 해도 빠른 발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체중을 지탱할 수 있는 장딴지와 허벅지 근력도 무시할 수 없다. 그리고 강한 드라이브를 뿌려줄 허리 힘도 빼놓을 수 없다. 두텁게 친다는 화두를 가지고 계속해서 연습하고 있다. 임팩트 순간에 따라 혹은 공의 회전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도 있겠지만 일단 '두텁게'를 염두에 두고 묵직한 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기존에 잘 맞다고 생각했던 칼리브라 LT+가 어렵게 느껴지고 있다. 반발력도 좋지만 스매싱에 꽤나 좋은 러버 같기도 하기 때문이다. 얇게 챌 때는 좋았지만 두텁게 때리니 오버미스가 많아지는 것도 고민의 한 부분..

글쓰기 +/탁구 2023.09.13

변하고 있는 것들 (2011.11.21)

목요일 회식 후 급채해서 금요일 연차를 쓰고 쉬었다. 토요일, 미룰 수 없는 일을 하러 회사에 출근했다가 머리가 너무 아파 몇 개만 해두고 돌아왔다. 오늘은 정말 친한 친구 결혼식이라 밀양에 다녀왔다. 다행스럽게 컨디션은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내일은 마무리해야 할 일이 쌓여 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초창기 레슨은 매일이 새로워 매일 적을 게 있었는데 최근에 마주하는 문제는 짧게는 1~2주에서 길게는 한 달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자연스럽게 노트에 쓸만한 게 있을까 찾아보고 있다. 그동안 업무가 늘지 않아 참 다행이다. 코난님과 레슨 일기를 주고받던 시절도 벌써 반년이나 지났다. (둘 다 10개월 정도 탁구를 쉰 것 같다) 중펜으로 전향하셨다니 또 엄청난 이야기보따리가 기대된다. 최근에 사용하고 ..

글쓰기 +/탁구 2023.09.11

포핸드 드라이브부터 완벽해지자 (2011.08.08)

백핸드 레슨을 언제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포핸드 기술에만 집중하고 있다. 백핸드야 블록이나 하프발리 정도의 연결 위주의 기술만 쓰고 나머지는 모두 루프나 파워 드라이브 위주로 레슨을 이어나가고 있다. 더불어 끊임없는 풋웍으로 다리가 죽어나고 있다. 늘 묵묵히 공을 던져 주시던 관장님께서 처음으로 "좋아! 자연스러워졌어"라고 칭찬하신다. 요즘 레슨 마지막은 늘 루프 드라이브에 이은 드라이브 랠리다. 최근에 의식하지 못했는데 어제 게임을 끝내고 곰곰이 생각해 보니 최근 백핸드 루프를 전혀 시도하지 않는 것 같다. 백스매싱은 하는데 나머지는 거의 다 블록이나 하프 발리다. 사실 스매싱 비율로 확연히 줄었다. 백사이드로 공이 와도 백핸드로 걷어 올리는 것이 아니라 짧으면 푸시로 밀고 좀 길다 싶으면 돌..

글쓰기 +/탁구 2023.09.11

오랜만의 레슨 (2011.09.17)

8개월 만의 레슨이다. 그동안 업무가 너무 바빠 운동할 엄두를 내질 못하고 있다가 드디어 다시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동안 체중도 많이 불었고 체력도 많이 떨어졌다. 처음 레슨을 받을 때처럼 엄청나게 힘들다. 레슨을 마치고 쓰러지듯 바닥에 앉았다. 헛웃음이 나오는 걸 보니 나는 탁구를 참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 더 잘 치고 싶어서 레슨을 시작했고 동영상도 찍어 보기로 했다. 이전 석 달의 시간이 많이 도움이 되었고 개인적으로 많이 성장한 것 같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관장님은 자세에 대해 크게 터치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대부분 "자세를 낮춰"라든가 "치지 말고 걸어"라든가 "더 두텁게 맞춰야지" 정도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라켓을 및으로 빼지 말고 뒤로 빼라는 이야기도 자주 하셨다. ..

글쓰기 +/탁구 2023.08.25

안정적인 것과 약한 것의 다른 의미 (2011.09.08)

찬스 상황에서 발생하는 실수는 치명적이다. 무리한 공격으로 인해 실력차 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까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장면이 자주 연출된다. 대부분의 고수들은 "좀 더 안정적으로 치고 확실한 찬스에 결정지어라"라고 조언을 해준다. 안정적으로 넘기기 위해 살짝살짝 하는 스윙을 하게 되어 실수는 줄었지만 결정적인 찬스가 자주 막히는 상황이 발생한다. 자세마저 어색해지고 있다. 탁구장을 찾아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몸을 풀고 혼자 거울을 보며 자세 교정을 했다. 틈틈이 봐둔 공링후이의 백핸드와 포핸드 드라이브 폼을 유심히 봐두었기에 거울 속의 나의 자세와 비교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교정이 되었다고 생각이 되었을 때 볼박스를 시작했다. 그동안 나름 안정적으로 친다고 생각했던 자세로 인해 폴스로우가..

글쓰기 +/탁구 2023.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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