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독서 937

(서평) 그때 뽑은 흰머리 지금 아쉬워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 포레스트북

유쾌한 노년의 해학이라고 해야 할까. 이라는 책의 유쾌함을 잇는 또 다른 책의 등장이다. 센류는 하이쿠와 달리 조금 더 서민적이라고 해야 할까. 그래서 인생사에 대한 내용이 더 직접적이다. 늙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웃음으로 승화될 수 있을까. 유쾌하게 늙어가고 싶은 마음이 요동친다.  노년의 웃픈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이 책은 포레스트북스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짧은 시 한 구절로 삶을 표현하기에 아주 큰 활자와 담백한 글이다. 그래서 여느 시집처럼 후루룩 읽어낼 수 있다. 하지만 어렵지 않게 웃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속에는 슬픔도 아쉬움도 있다. 그리고 웃음도 담겨 있다.  개인적으로는 의 내용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조금 더 기발하다고 해야 할까. 그래도 새로운 글을 계속 만나는 일은 ..

(서평) 기획회의(2024년 12월 623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2025년 새해 첫 기획회의는 편집자들이 뽑은 자신의 인생기획에 관한 이야기다. 소위 대박 친 책들도 있었고 반대로 자신만의 만족을 한 기획돼 있었다. 단권의 기획도 있었지만 시리즈에 대한 기획도 있었다. 책을 만든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만 기획대로 뭔가를 해낼 수 있었다는 점은 부러워할만한 것이 아닐까 싶다. 다른 콘텐츠 없이 오직 인생 기획에 대해서만 다뤄서 읽을거리도 많았다.  많은 글들이 있었지만 마이너틱한 개인성향 때문일까. 민음사 유상훈 편집자의 라는 글이 좋았다. 처음에는 책인 줄 알고 찾아봤는데 책은 아니었다. 구매할 뻔했다. 그리고 그가 기획한 쏜살 문고 시리즈를 눈여겨보게 되었다.  진부하지만 진리인 '인생의 대부분의 교훈은 실패에서 나온다'라는 문장이 좋았다. 잘 풀리면 그 자체로 ..

(서평) 기획회의(2024년 12월 622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학습을 얘기하면 어김없이 따르는 것이 바로 독서다. 독서의 중요성을 모두 알고 있기에 아이가 태어나 글을 읽는 것에 민감해지고 여러 도서들을 구매하게 된다. 그렇게 많은 동화책 속에서 살다가도 어느덧 성인이 되면 책을 읽지 않는다.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 성인이 40%에서 60%로 늘었다는 얘기를 본 듯하다. 독서 무엇이 문제일까.  독서 교육에 대해 얘기하는 기획회의 622호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교육이 미래라는 얘기를 어김없이 한다. 하지만 이번 정부의 출판 지원이나 독서 장려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 축소는 어김없이 도마에 오른다. 어떻게 독서 교육을 활성화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깊어진다.  독서의 기능은 여러 가지가 있다. 지식이나 동기부여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독서..

(서평) 숨겨진 세계 (조지 맥개빈) - 알레

시골에 살았던 나는 곤충과는 꽤 친숙한 편이다. 그래도 어떤 녀석이 위험하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곤충을 덥석덥석 손으로 잡았던 그 시절의 경험이 많은 벌레들을 보고 기겁하지 않는 나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그럼에도 아주 오랜 시간 그들과 마주 하지 못했기에 이제는 그때처럼 거리낌 없이 뭔가를 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독일의 교육 이야기 중에 가장 좋았던 것이 바로 생태교육이었다. 지구를 구성하는 개체량으로 따지면 인류는 정말 미미한 존재다. 우쭐대며 살아가곤 있지만 진화를 개체량으로 판단한다면 인간의 진화는 성공적이었나라는 생각도 할 수 있다. 지구를 구하겠다는 인류의 슬로건이 오만하다면 오만하다. 생명을 구하겠다는 문장 또한 마찬가지다. 인류는 그저 인류를 위해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

(서평) N잡러를 위한 전자책 만들기 with 퍼스널 브랜딩

경기가 어려워져서일까? 물가가 올라서일까? 아니면 자신만의 무언가를 찾아가는 사람이 많아져서일까? 여러 가지 일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도전하고 싶은 게 많아서일까? 그런 생각도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들을 보통 우리는 N잡러라고 부른다. 여러 가지 잡(Job)을 가진 사람들이다.  글쓰기 열풍이 불었던 것도 사실 N잡의 유행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자신의 주된 직업 위에 더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글을 쓰는 것이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서 글을 쓰고 있기도 하고 그 노하우는 회사의 것이기도 하면서도 본인의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겸업이 허용되지 않은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사실상 허용하고 있는 게 아닐까 싶다.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나 릴스 그리고 유튜브에 자신의 글이나 vlo..

슈퍼 당근 암을 죽였다 (앤 카메론) - 루홀

암이라는 글자에 이렇게 귀욤뽀짝한 그림이라니. 그것은 작가가 유명한 아동문학 작가이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무시코 닥친 대장암. 그냥 일반적인 질병이라고 여기며 지내다가 덜컥 암 선고를 받았다. 2기인 줄 알았던 암은 전이까지 진행된 상태. 그녀는 일반적인 방법을 택하지 않았다. 항암을 거부하며 인간답게 살다 죽는 것을 택했다. 그리고 그녀에게 다가온 랠프 콜의 사례는 그녀가 당근 착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비록 하나뿐인 사례였지만 기적이 아니라 과학이길 바라면서..  이 책은 자연 요법으로 암을 치료하는 한 가지 방법에 대한 책이다. 저자는 당근으로 암을 이겨냈지만 당근이 만능이라고는 얘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당근이 암에 충분히 효과적인 과학적 근거가 있음을 설명한다. 하루 다섯 잔의 당근 주스..

좋은 리더를 넘어 위대한 리더로 (짐 콜린스, 빌 레지어) - 흐름출판

기업이 위기에 빠졌을 때, 많은 사라들의 리더의 부재를 얘기한다. 하지만 다른 책에서도 말했다시피 모든 문제를 리더십 탓으로 돌린다는 것은 모든 것을 신의 탓으로 돌리던 과거에서 한 발짝도 나아지지 않은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리더의 존재 자체는 중요하지만 리더 혼자서 해낼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그럼에도 리더는 중요하다. 그리고 위대한 리더는 자신의 돋보기보다는 자신이 없는 조직이 자신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리더에게는 늘 두 가지 선택이 있다. 구성원들을 '믿을만하다'라고 생각하는 것과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두 가지 선택이다. 명백한 증거가 나타날 때까지 믿을 것인가 믿지 않을 것인가의 문제다.  그 연장선에서는 두 가지 실수가 있다. 어떤 사람을 중요한 자리..

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 (짐 콜린스, 제리 포라스) - 김영사

아주 오래전부터 유명했던 이 책을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다. 기업의 탄생부터 마지막까지를 살피며 어떤 기업이 위대하고 오래 가는지를 연구한 글이다. 그 오랜 세월을 견딘 회사만을 선택하다 보니 자연스레 최근 기업들은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 시류를 잘 탄 것일 수도 있지만 150년 이상을 건재할 수 있는 기업은 나름의 규칙이 있을 거다.  8가지의 습관이 있지만 하나의 단어로 말한다면 바로 '핵심 가치'의 유무라고 할 수 있다. 그 핵심 가치가 멋있거나 대단하거나 올바르거나의 문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좋은 것이든 아니든 직원들에게 의식을 심어주고 행동의 지침이 되어 주느냐의 문제다.   핵심 가치는 수백 년 동안 외부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것으로 해야 한다. 좋아 보이는 ..

(서평) 완생, 좋은 삶을 위한 성공의 기술 (이기흥, 이문진, 이인석, 변영삼, 이강란, 장동철) - 화담하다

완생. 굉장히 도전적인 제목이다. 이것은 완전한 삶일까, 완벽한 삶일까. 누구의 삶이든 생은 언제나 완성된다. 그 길이가 다르고 그 내용이 다르고 그 스토리가 다를 뿐이다. 그럼 완벽한 것일 말할까? 그건 너무하다. 세상에 완벽한 건 없다. 굉장히 주관적인 단어이기 때문이다.  국내외 임원 출신 6명이 내놓은 키워드와 얘기는 '화담하다' 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굳이 괜찮은 삶을 얘기한다면, 모두가 바라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바라는 게 있다면 역시 '성공한' 삶이 아닐까 싶다. 그 성공이라는 것 마저도 주관적인 것이라, 판단은 어렵지만 개인적인 삶을 이야기하며 풀어낸다.  6명의 저자는 승진, 이직, 공감, 선택, 성장, 태도 여섯 가지 키워드에 대해 얘기한다. 어떻게 보면 직설적..

(서평) 셰익스피어, 인간심리 속 문장의 기억 (윌리엄 셰익스피어) - 센텐스

셰익스피어는 많은 희곡뿐만 아니라 시 같은 소네트도 적었다. 많은 종류의 표현을 만들어낸 천재라고 할 수 있고 작품은 유명하고 많이 읽힌다. 5대 비극과 5대 희극은 자주 묻는 질문이 되어 있을 정도다. 그래서 그런지 그를 좋아하는 팬이 많을 것이고 이런 책도 나올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 문장을 발췌한 이 책은 리텍 콘텐츠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고전은 다들 좋다고 말하는 데 제대로 읽은 적 없는 책들이 많다. 사실 그렇다. 해석에는 포장이 안 들어갈 수 없으니까. 그래도 같은 책을 읽고 나면 웬만한 책들은 다 시시해지긴 한다. 셰익스피어의 책 중에는 , 그리고 를 읽은 것 같다. 아참 도 읽었구나.  책은 셰익스피어의 좋은 문장을 골라 왔다고 했지만 앞뒤 맥락 없..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