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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93

MIT 테크놀로지 리뷰 코리아 Vol 18 (2025년 1/2월호) - 디엠케이글로벌

작년에 사두고 올해 읽는 2025년 10대 미래 기술. 한 해의 시작은 MIT 테크놀로지 리뷰로 시작한다. 어느 순간부터 AI가 도배되어 있었지만 작년부터 AI는 언급할 이유도 없을 만큼 당연한 것이 되어 버려서 되려 다시 무난해져 버린 느낌이다.10가지 주목하는 미래 기술은 다음과 같다.- 베라 루빈 천문대- 생성형 AI 검색- 소형 언어모델- 소 트림 감소제- 로보택시- 청정 제트연료- 고속학습 로봇- 장기지속형 HIV 예방제- 녹색철강- 효과적인 줄기세포 치료  가장 주목받는 것은 생성형 AI 검색과 그로 인해 위협받는 웹 생태계다. 최근에 구글 검색을 해보면 검색 링크 상단에 AI가 자동으로 정리해 주는 문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오픈 AI 역시 chatGPT에 웹 검색 기능을 추가하기 시작했다...

(서평) 숨겨진 세계 (조지 맥개빈) - 알레

시골에 살았던 나는 곤충과는 꽤 친숙한 편이다. 그래도 어떤 녀석이 위험하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곤충을 덥석덥석 손으로 잡았던 그 시절의 경험이 많은 벌레들을 보고 기겁하지 않는 나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그럼에도 아주 오랜 시간 그들과 마주 하지 못했기에 이제는 그때처럼 거리낌 없이 뭔가를 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독일의 교육 이야기 중에 가장 좋았던 것이 바로 생태교육이었다. 지구를 구성하는 개체량으로 따지면 인류는 정말 미미한 존재다. 우쭐대며 살아가곤 있지만 진화를 개체량으로 판단한다면 인간의 진화는 성공적이었나라는 생각도 할 수 있다. 지구를 구하겠다는 인류의 슬로건이 오만하다면 오만하다. 생명을 구하겠다는 문장 또한 마찬가지다. 인류는 그저 인류를 위해서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

(서평) 기획회의(2024년 9월 616호) -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나는 공과출신으로 문송하지는 않으면서도 약간의 과학 덕후 기질을 가지고 있다.  SNS에서 과학책이 어렵다고 하소연할 때에도 그냥 묵묵히 읽을 정도는 된다. 그래서 과학책이 사실 어렵다는 생각은 없다. 게다가 교양 과학은 그대로 이야기가 많다. 결국 역사책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발견의 기록 정도라고 할까. 그냥 그 용어들이 익숙하지 않은 편이다.  세상은 과학이 이끌다시피 하고 있지만 대중과 과학의 갭은 점점 더 멀어지는 듯하다. 과학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는 것도 있고 과학을 제대로 알리지 못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과학에 대한 관심 부족일 수도 있다. 과학을 역사라고 얘기했지만 그래도 기본 지식을 바탕에 깔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

MIT 테크놀로지 리뷰 코리아 Vol 16 - 디엠케이글로벌

최근 딥페이크 기술이 사용된 범죄가 이슈가 되었다. 소위 '합성'이라는 것은 오랜 세월에 거쳐 존재해 왔지만 그 기술이 완벽해짐에 따라 범죄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AI를 이용한 범죄는 이미 예견되어 왔다. AI의 발달함에 따라 우려스러운 부분 중에서도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AI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범죄는 단연 피싱이다. 그 외에도 딥페이크의 음성 사기, 신원 확인의 우회 그리고 위험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 그리고 신상 털기와 감시와 같은 것들이 있다. 인간에게 도덕적 행동을 요구하며 AI의 발전을 위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결국 모든 것은 사용자의 요구, 시장성을 외면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10만 개의 사과 중에 단 하나의 사과에 독약이 있더라도 사람들은 그 적은 확률에..

행복의 기원 (서은국) - 21세기북스

행복이라는 말은 최근 들어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 중에 하나일 것이다. 사실 행복이라는 것을 고민하지 않았을 때는 우리는 사실 불행하지도 행복하지도 않았다. 삶이 원래 그런 것이었고 힘들다 그렇지 않다 정도만 나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인간이 행복이라는 말을 꺼내 들면서 문제는 시작되었다.  행복이란 건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다. 같은 경험을 해도 누군가에는 큰 기쁨이고 누군가에게는 하찮은 것일 수 있다. 그것이 천성일 수도 있고 살아온 궤적일 수도 있다. 얼마 이상 가지면 그것으로는 행복을 느낄 수 없다. 경험이다. 일등을 해본 사람은 이등에 쉽게 기뻐하지 못하고 서포터라이트를 받던 사람은 무관심을 견디지 못한다. 누가 봐도 행복해야 할 사람들이 행복해하지 못하는 것을 우리는 자주 보고 있다.  행..

(서평) 돌파의 시간 (커털린 커리코) - 까치

노벨생의학상을 받은 커털린 커리코의 자서전이다. 과학자의 삶이 늘 돌파의 시간이었을 거라 이런 제목이 이상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적을 만한 것일까라는 생각을 잠시 했다. 하지만 그녀의 삶은 늘 돌파의 시간이었다.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일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과학에도 돈이 필요하니까. 돈이 되지 않는 일은 늘 핀잔을 받는다. 하지만 성공하면 그들은 태세 전환이 빠르다. 참 잔인한 세상이다. 그 속에서 mRNA하나만 보고 달려온 인생이다. 그 모든 인연이 행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는 본인의 생각에 나 역시 깊은 감사를 하게 된다.  과학의 외곽에서 단숨에 중심으로 들어설 수 있었던 것은 신념을 가지고 묵묵히 돌파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까치글방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코로나19가 ..

(서평) 폭염 살인 (제프 구델) - 웅진지식하우스

1896년 화석연료를 태우면 대기가 뜨거워진다는 것을 증명한 지도 벌써 100년도 넘었다. 하지만 인류는 브레이크는커녕 액셀을 밟았다. 지구는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 듯했다. 오존층에 구멍이 나는 등의 환경적 이슈가 대중에게 알려지기 전까지 기업, 정치는 그렇게 내달렸다. 그 사이 절반이 넘는 곤충이 전멸했고 대형 어류 90%가 사라졌다. 태풍은 점점 더 거대해지고 대지는 말라갔다. 그중에서도 가장 직접적인 것은 폭염이다.  기후 변화는 지구의 온도 상승이기에 폭염과 가장 연관될 수 있다. 기후재앙이라는 아리송한 말은 피부에 와닿기가 싶지 않다. 폭염이 일으키는 문제로 기후 위기를 살피는 이 책은 웅진지식하우스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최근 여름에는 40도가 익숙하다. 어릴 적만 해도 40도는 ..

(서평) 고래는 물에서 숨 쉬지 않는다 (앤디 돕슨) - 포레스트북스

고래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생물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덩치가 힘겨웠는지 지금의 고래는 물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고래는 아가미로 숨을 쉬지 않는다. 물속에서 살아가려면 아가미가 있는 편이 좋을 텐데, 고래는 긴 시간이 지나도록 아가미를 갖지 못했다.   생명의 다양함과 오해 없는 자연선택을 설명하기 위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한 이 책은 포레스트북스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진화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다윈의 이다. 생물이라는 것은 무언가에 의해 창조된 것이 아닌 환경에 가장 잘 적응한 개체만이 번성한다는 것이다. 모든 개체는 자연에게 생존에 대한 압력을 받고 이것을 견뎌낸 개체만이 자연의 선택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를 '적자생존'이라고 한다. 가장 잘 적..

(서평) 나의 뇌를 찾아서 (샨텔 프랫) - 까치

많은 뇌과학 책을 읽어 봤지만 이 책은 조금 다르다. 그리고 어렵다. 뇌과학 자체가 쉬운 학문임이 아니기에 교양서라고 해서 쉬울리는 없다. 책은 뇌과학의 역사를 전혀 다루지 않는다. 현대 뇌과학 그대로를 보여준다고나 할까. 그래서 기대감도 좌절감도 없다. 오히려 심리적인 부분을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많은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됨이 좋지만 전문을 읽어가는 일은 생각보다 고된 일이었다.  뇌과학 그 자체에 대한 얘기를 하는 이 책은 까치글방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이 책의 좋은 점은 꾸임 없다는 것이다(물론 저자의 말을 전적으로 믿는다). 희망을 얘기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숙명적인 얘기도 하지 않는다. 그저 이제껏 알려고 노력했던 것들의 결과를 적어 낸다. 어떻게 보면 학술적인 ..

(서평) 지금 과학 (마커스 초운) - 까치

요즘 과학 교양 책들은 많은 과학 지식을 간단하게 알려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마치 쇼츠가 유행하는 듯한 기분이랄까. 굉장히 심오한 지식을 그렇지 않게 전달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일반인에게 굳이 심오한 내용까지 전달해야 할까라는 고민은 분명 있는 듯하다. 그러면서도 이해를 구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는 ‘칼 세이건’이 했던 방식이 많은 듯하다 (칼 세이건의 책은 훨씬 심오하지만). 현재까지의 과학 중에서 가장 주된 지식이라고 할 수 있는 21가지를 모아둔 이 책은 까치글방의 지원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사실 책의 내용은 너무나 당연해서 지식을 일일이 설명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중력부터 시작해서 빅뱅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주제에 20페이지 정도의 지면을 할당해서 설명한다. 당연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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