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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감상평)/북토크 18

(알릴레오북 56, 57회) 앤드 오브 타임 (김상욱 교수)

알릴레오 북 시즌2의 마지막 책은 브라이언 그린의 '앤드 오브 그린'이었다. 칼 세이건의 뒤를 잇는 최고의 사이언스 커뮤니케이터라고 칭송받는 브라이언 그린의 책이자 몇 달째 장바구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책이다. 굉장히 심도 있으면서도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책이지만 김상욱 교수의 빛과 같은 설명으로 너무 재밌게 보았다. 이 책에서 가장 주요한 개념은 라는 개념이다. 열역학 제2법칙인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 무질서의 총량은 증가한다는 이 개념은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중요한 지식이기도 하거니와 과학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개념이다. 미시적으로는 엔트로피가 감소할 수 있지만 거시적으로는 엔트로피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하나의 큐브를 들어 다 맞은 상태를 질서라고 하면 한번 헝클어뜨릴..

(알릴레오북 54, 55회) 혼돈의 시대 리더의 탄생 (김봉중 교수, 허진모 작가)

나라에 위기가 닥치면 영웅이 나타난다. 난세가 영웅을 만드는 것일까? 난세에 영웅이 두드러지는 것일까? 영웅은 어떻게 손을 쓸 수 없을 만큼의 상황에 부딪치면 나도 모르게 기다리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세상은 늘 양면이 있어서 악당이 있어야 영웅이 생기듯 탁월한 리더는 어려운 시기에 빛을 낸다. 미국의 혼돈의 시기를 탁월한 리더십으로 건넜던 4명의 대통령을 소개하는 이 책은 미국 역사를 공부하시는 김봉중 교수와 허진모라는 필명으로 인생 2막을 살고 있는 정경훈 PD와 함께 했다. 이 책이 다루는 미국 대통령은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프랭클린 루스벨트, 린든 존슨 이렇게 4명이다. 저자는 미국 역사를 집필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사람이며 실제 린든 존슨 대통령 시절에 백악관에서 수행원을 지내..

(알릴레오북스, 48, 49회) 이기적 유전자 (전중환 교수)

잊을만할 때마다 돌풍을 일으키는 리처드 도킨스 교수의 가 40주년을 맞아 리커버판이 나온지도 만 3년이 훌쩍 지났다. 과학 서적 베스트셀러에 늘 이름을 올리고 있는 최장기 초특급 스태디 셀러인 이 책을 진화 심리학자 전중환 교수와 함께 이야기해보는 시간이었다. 리처드 도킨스은 제목에 오해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가장 잘 어울리는 제목이라고 결론을 냈다. 하지만 이 책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허무주의에 빠지게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이 책의 영향력은 컸다. 하지만 게스트로 나온 전중환 교수는 이런 오해를 풀고 싶다고 했다. 리처드 도킨스에 따르면 이 책은 라고 제목을 했더라도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유시민 작가는 철학자들은 unselfish라는 단어를 좋아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책은 the se..

(알릴레오북스, 47회)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2부 (조천호 교수, 이정모 관장)

7장은 육식에 대한 문제였다. 육식은 여러모로 줄여야 하는 것을 반박하는 저자와 달리 전문가들은 반박을 했다. 전 세계의 목초지는 농경지보다 훨씬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목초지를 줄이면 숲으로 바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축을 키우는데 필요한 물과 배출되는 탄소와 메탄을 줄일 수 있다. 더하여 가축이라는 것은 종의 다양성을 해치게 된다. 가축 전염병만 봐도 몰살되는 것을 매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고기를 먹지 말자라는 얘기가 아니라 조금만 줄이자는 얘기다. 그리고 소보다는 닭이나 돼지를 소비하는 것이 환경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가 있었다. ( 소를 키우는데 1만 5천 리터, 닭은 4천 리터가 든다. ) 8장의 원자력은 최근에도 이슈가 된 문제다. 핵 발전소의 위험성은 이미 다 알고 있다. 인간은..

(알릴레오북스, 46회)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 1부 (조천호 교수, 이정모 관장)

이 책은 한 마디로 얘기하자면 위험한 책이다.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가 동요했다. 그리고 저자가 제시한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사이트가 생겨나게 되었다. 비판적인 독서를 하지 못한다면 이런 책은 굉장히 위험한 책이다. 사실 나도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제목에 속았다. 나도 환경을 얘기할 때 지구를 위한다는 얘기를 하지 말자라고 얘기한다. 인간의 위해서 환경을 보호해야 하는 게 아니냐라고 얘기한다. 지구에서 생물 대멸종은 5번이 생겼다. 이제 그 6번째로 가고 있다. 대멸종의 사건에서는 늘 우성종이 멸종했다. 현재 지구 상에서 가장 상위에 있는 생물은 인간이다. 라는 원제를 가진 이 책을 이렇게 아름다운 제목으로 바꾼 출판사의 대단함을 느낀다. 이 책을 읽을까 말까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 쏟아지는 후..

(알릴레오북스, 14회) 우리 한국현대사이야기 (유시민 작가)

알릴레오 북스 14회는 「나의 한국 현대사」라는 책과 함께 유시민 작가와 역사N교육 연구소 심용한 소장과 함께 했다. 6년 만에 개정증보를 이뤄졌다. 읽어보려고 이미 구매해 놓았지만 최근 계속 서평 작업을 해야 해서 조금씩 밀렸는데, 장거리 운전 중에 틀어놓고 오디오로 들었다. 역사라는 것은 개인적이라는 것에 그러지 않았으면 했지만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기억이라는 것은 개인의 가치관을 기준으로 편집되기 때문에 개인의 역사관은 역시 개인적 일 수밖에 없다. 자신의 의견에 대한 방패막을 위한 글이라고 했지만 지극히 당연한 얘기일 수밖에 없는 이야기다. 독재에 대한 이야기에서 메슬로우의 욕망의 단계를 인용한 부분은 꽤 신선했다. 욕망들 사이에도 타협이라는 것이 존재할까? 국가적인..

(알릴레오북스, 31회) 미래는 꿈꾸는 자들이 짓는다 (유현준 교수)

알릴레오 북스 31회는 「공간의 미래」라는 책과 함께 홍익대 유현준 교수와 함께 했다. 공간의 미래라는 책은 자주 보이고, 자주 들어서 꽤 유명하구나 싶었는데, 건축 관련 책은 최근에 구미가 당기지 않아서 굳이 사진 않았다. 그런데 의외로 알리레오북스에서 공간의 미래라는 책으로 콘텐츠를 제작해서 유심히 시청했다. 건축과 자연, 건축과 권력 등을 얘기하는 부분들이 상당히 재미있었다. 대부분의 집의 형태를 결정하는 것은 강수량이고 연간 강수량에 따라 재료가 결정되고 구조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같이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은 나무와 같이 가벼운 것들로 집을 짓고 썩지 않게 하기 위해 주춧돌을 사용하고 처마를 만든다. 반대로 유럽 같은 곳은 처마가 없고 그냥 돌로 집을 짓었다. 재료의 차이는 구조의 차이를..

(알릴레오북스,22회) 수학, 과학 그리고 아름다움 (김상욱 교수)

알릴레오 북스 22회는 「아인슈타인이 괴델과 함께 걸을 때」라는 책과 함께 경희대 김상욱 교수와 함께 했다. 김상욱 교수는 카이스트의 정재승 교수와 더불어 최근에 미디어에서 핫한 물리학자 중에 한 분이다. 양자역학이 전공이신데 물리를 정말 쉽게 설명해 주신다. 이 책은 이미 구매해 놓았지만, 아직 읽지는 못했다. 두 천재가 만나면 어떤 얘기를 할까 라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이 구미를 당길 수밖에 없다. 알릴레오 북스는 워낙에 책을 심도 있게 논하기 때문에 웬만하면 읽고 나서 보는 게 좋지만, 김상욱 교수님의 얘기가 듣고 싶어서 보게 되었다. 물리학자/수학자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고, 유클리드나 비유클리드, 일반상대성 이론에서 끈 이론까지 엄청나게 어려울 법한 얘기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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